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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한그릇

우리집 다이어트 샐러드 이야기..~~

샐러드

 

 

신랑이 다이어트한다고 저녁을 샐러드 한그릇씩 먹은지도 벌써 한달이 넘어섰다.

회식도 있고 가끔 외식도 하고 하다보니 매일 차리진 않지만

그래도 일주일에4번 정도는 챙기게 되는 것 같다.

 

저녁에 피곤해 집에 오면 스트레스도 풀고 집에 오는 기쁨 중 하나인  맛난 요리 먹고 싶을 맘을 헤아려

하루중 가장 거하게 차리던 저녁상이었다.

특히 신랑은 먹는걸 워낙 좋아해 화가 나도 맛있는거 주면 풀어지는 성격인데...

 

그런 사람이 살뺀다고 마음먹었을때 옆에서 최소한 보조는 맞춰야 하겠기에

원하는 샐러드 밥상을 차려본다.

 

오히려 샐러드를 차린뒤로는 반찬걱정은 덜었지만

평소에 가끔 해 먹을때 그저 맛있는 몇가지 보통소스들을로 만들어 먹던것이

다이어트 한다는데 소스땜시 살찌며 안되겠기에 고민하다보니

이놈의 소스가 무엇인지 한참동안 헤갈렸댔다. 물론 지금도 같은 상황이긴 하다.

 

주요리에 곁들일때는 특별히 소스가 필요 없기도 한데

주요리도 없이 그저 현미밥조금에 먹는 샐러드이기에 참으로 고민 많이 된다.

 

사실 진정 다이어트를 하려면 소스를 뿌리면 안된다고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맛없는? 야채들만 먹으려면 좀 괴롭지 않겠나 싶어 이래저래 머리를 굴린다.

 

도서관에서 빌려다 본 샐러드 책만해도 10권은 넘겠고만....

화려한 소스의 재료에서부터 놀라니 책대로 하면 다이어트는 어쨌든간에 맛은 있겠고만

이것은 아니다 싶어 나름 고심한 끝에 생각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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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걸로 만들자.

설탕과 소금은 될 수 있으면 쓰지말고 오일도 최소한만 쓰자.

 

처음엔 소금도 오일도 꿀도 어느정도 넣어 맛을 가미하다가

야채맛에 어느정도 길이 들어갈때부터는 소금을 빼고....

이리하다보니 보통 과일과 식초 또는 집에 넘쳐나는 메실청,오미자청,유자청등으로 만들게 된다.

 

사실 샐러드소스 공식처럼 넣은 것보다 맛이 없는게 맞긴 하다.

어떤때는 그냥 야채만 먹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도 한그릇 뚝딱 해치우니(사실 이걸로 배를 채우려면 어쩔수 없다.) 고맙다.

 

샐러드는 어찌차려도 색이 화려해 눈으로 먹는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싶다.

집에 있는 재료 주섬주섬 씻어 알맞은 크기로 담아 놓으면

총 천연색 야채와 과일들이 그리 아름다울 수 없다.

그 맛에 먹는거다.

 

지난 2주동안 차려본 샐러드들이다.

 

 

마늘과 양파 다져 넣어 만든 소스.

 

 

 

 

 연두부 올리고 검은깨 갈아넣어 만든 소스..

 

 

 

고구마에 요구르트와 식초로 넣어 만든 소스...

 

 

 

딸기 다져 넣어 만든 소스..

 

 

 

 

 

딸기와 키위다진것에 식초넣고 올리브오일 조금 넣어..

 

 

 

점점 소스들이 간단해져 오미자청 1큰술에 올리브오일 반큰술..

 

 

 

이것도 저것도 필요 없이 한라봉 반개 즙낸것....

 

 

 

 

 

냉장고에 양배추만 있어 양배추 하나 채썰어 놓고

위에 한라봉반개 갈은것 얹음.

 

 

 

 

보통 한끼에 250g 전후의 야채와 과일을 담아 먹는다.

현미밥도 천천히 씹어먹으면 고소하고 배도 찬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먹는걸 조절 못 하면 다이어트는 하기 어려운 것 같다.

 

다이어트한다고 이건 되고 저전 안되고 조금 먹어야 되고 하다보면

금방 그만두거나 살 희망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

너무 무리 하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하는게 좋은것 같다

 

신랑은 아침 점심은 무엇이든지간에 충분히 아주 잘 먹는다.

그리고 술 마시고 싶은 날엔 술도 부족하다 싶지 않을 정도로 마신다.

물론 주말엔 간식도 먹는다.

 

단 저녁 한끼만 양보했다.

집에 와 토마토 간것 한 잔 먹고 씻고 와 샐러드 한 접시에 현미밥 1/3공기와 우리가 먹는 반찬도 먹는다.

이리 먹어도 다음날 아침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참을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물론 살이 풍풍 빠졌냐하면 그건 아니다.

예전에 바지의 고리를 못 끼웠다면 이제 다 끼워지는 정도는 된다.

한달에 보통 1-1.5kg정도 빠지는 걸로 잡고 1년이상 지속해야 건강한 다이어트가 될 것 같다.

 

요즘은 어찌 먹는것이 넘쳐나 살을 빼야하는 고민을 하는 세상이다.

웰빙이든 힐링이든 무엇이든간에 난 모두 자기조절능력이라 생각된다.

아무리 많아도 아무리 없어도 자신을 조절할수 있는 힘 말이다.

이상 주절주절 우리집 다이어트 샐러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