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이야기...나의 꽃들^^

 6월 18일의 텃밭

 

 

 

 

 

 

 

 

 

 

 

 

 

 

 

 

 

 

 

 

 

 

 

 

 

 

 

 

 

 

 

 

 

 

조선오이, 애호박, 가지, 꽈리고추, 청양고추, 풋고추, 오이고추, 토마토,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삼엽채, 쑥갓, 아욱, 근대, 봉선화, 레몬타임, 꼬들빼기. 고수, 스위트바질, 레몬바질, 애플민트, 라벤더, 차이브, 세이지, 파슬리, 당근, 깻잎, 부추, 돌나물, 민들레, 섬초롱, 로즈마리, 상추 5가지, 치커리, 이름 모르는 허브 2가지.......

 

내가 셀 수 있는 것들 모두 41가지...

5평 텃밭에 참으로 많구나 싶다.

 

난 철이 덜 들어서인지 여전히 먹을 것 보단 꽃을 수확해 올 때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

 

쑥갓꽃은 왜 이리 예쁠까?

레몬타임꽃도 예쁘고 게다가 오래동안 피어있기까지 한다.

이제 막 두 송이 핀 봉선화....올해는 어릴때처럼 손톱에 물들일 수 있겠지?

어릴적 남의 집 화단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봉선화꽃이 그리도 부러웠다.

 

땅이 좋지 않은 데다 비료와 농약을 하지 않으니 볼품이 없고

게다가 가뭄이 들어 물에 허덕이고 있지만

감사하게도 나에게는 충분히 주고 있는 텃밭이다.

 

가뭄이 심하여 농작물 가격이 오르고

사서 먹는 사람 마음이 무겁다........농민들 맘은 오죽하랴.

메르스로 여기저기 타격 입은 사람들...

메르스로 죽은 분들은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다고 들었다.

편안하게 죽지도 못하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쳐다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환한 꽃처럼 모두 살기 좋은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