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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각

물통에 예쁜옷 입히기...

물통케이스

 

 

 

 

아이들은 여름이면 물통에 시원한 얼음물을 싸가지고 간다.

그런데 물통은 들기도 쉽지 않고 책가방에 넣으면 이슬이 맺혀 책이 젖을 수도 있다.

 

 

요즘은 그런 걱정없는 물통이 나오기도 하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집에 있는 물통 놔두고 새로 사기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

비싼 물통은 심하면 훔쳐가기도..ㅠㅠ

 

 

그러던 어느날 어떤 아줌씨가 천으로 된 케이스가 있는 물통을 들고 온걸 보았다.

물론 그렇게해서 판매한다고 한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못해을까 하며 작년에 아이들 물통 케이스를 만들었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고 들고 다니기는 더더욱 좋단다.

 

 

나의 아이들에게 맞을 것 같은 디자인을 넣어 해주니 자기것에 대한 애착도 있고 말이다.

 

 

그래서 이번엔 나의 물통에 옷을 입혀주기로 했다.

나이가 드니 왜 이리 화려한것이 좋은지....알록달록 아주 난리났다.

 

 

가장 왼쪽은 아들래미것

가운데는 딸래미...

가장 오른쪽에 눈에 확 띄는것은 나의 물통 케이스.....ㅎㅎ

 

 

 

 

 

 

 

 

 

물통크기에 맞는 천....겉감과 안감

퀼팅솜.

바늘, 실, 가위......

 

 

 

 

 

 

먼저 물통의 둘레를 잰다.

원의 둘레는 지름 * 3.14이므로 원의 지름을 구하기 위해서는 둘레/3.14하면 된다.

반지름은 이 지름의 반절이므로 지름/2

이렇게 나온 반지름을 컴퍼스 가지고 원을 그려 재단할것임...

 

 

기본적인 수학못하면 바느질도 못함...

특히 퀼트도안에 어려움이 있음....ㅠㅠ

 

 

 

 

 

 

 

물통의 둘레보다 1cm크게 해야 물통이 잘 들어갔다 나갔다 한다.

물통의 지름은 위의 방법대로 계산하면

24/3.14 = 7.643312....(계산기 사용함)이므로 지름 7.6으로 했음.

 

 

가장 오른쪽은 퀼팅솜인데 이건 시접없이 오린다.

가운데 분홍색천은 안감인데 시접 주어 오렸다.

가장 왼쪽은 겉감이고 솜의 부피도 있으니 크기를 안감보다 더 많이 준다.

몸통 아래있는 가로로 긴천은 끈을 만들것이고

맨아래 있는 동그라미는 밑바닥부분이 될것이다.

 

 

(몸통은 세로가 끈부분은 가로가 늘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재단하면 된다.)

 

 

 

 

 

 

먼저 끈부분을 만들어 준다.

바느질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난 아래처럼 했다.

 

 

먼저 겉감위에 킐팅솜을 놓는다.

 

 

 

 

 

 

퀼팅솜에 맞게 겉감을 접은다음 솜과 시침한다.

(시침하는 것은 안보이는 부분이거나 나중에 빼낼실이다.)

 

 

 

 

 

 

안감의 시접을 접는다.

 

 

 

 

 

 

겉감과 솜을 시침한곳 위에 놓는다.

 

 

 

 

 

 

공구르기로 바느질한다.

 

 

 

 

 

 

 

공구르기는 아래 그림과 같이한다.

천위에 시접을 접은 다른 천을 올려놓고 바느질한 실이 잘 안보이도록 바느질하는 방법이다.

 

 

 

 

 

 

 

다하고 난 뒤의 모습이다.

 

 

 

 

 

 

 

 

 

그다음은 물통 겉면에 장식할 모양을 만들어 본다.

요요라는 퀼트의 한 방법이다.

이것도 만드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만들어 보겠다.

 

 

먼저 원모양으로 오리고...

지름이 10cm이면 요요모양은 반지름보다 조금더 작은 원 모양으로 완성된다.

 

 

0.5cm정도의 시접을 안쪽으로 접어가며 0.7cm간격으로 홈질을 한다.

(여기서 홈질이란 가장 일반적으로 하는 바느질이다.)

이 간격을 너무 작게 하면 나중에 요요모양 가운데 구멍이 너무 커지니 주의 하도록 한다.

 

 

 

 

 

 

실을 잡아 당기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오른쪽처럼 마지막은 바늘로 2-3번 감친다음  안쪽으로 넣어 마무리 한다.

 

 

 

 

 

 

 

요렇게 여러개 만들어 보았다.

 

 

 

 

 

 

겉감에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요요를 놓고 공구르기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물병케이스를 만들어 보자.

 

먼저 퀼팅솜 재단한것을 몸통가로부부과 바닥 둥근부분을 감침질한다.

그리고 이어서 몸통세로부분까지도 계속 감침질하여 물통모양을 만들어 준다.

시접이 없어 바느질하기 어렵지 않다.

 

 

 

 

 

 

안감의 천도 위의 퀼팅솜처럼 바느질 해준다.

이건 시접이 있어 바늘질 하기 좀 어렵다.

홈질로 시접은 남기고 바느질 해준다.

 

 

 

 

 

 

 

퀼팅솜 바늘질한것 바닥에 겉감 바닥을 시침핀으로 고정시키고

시접부분을 몸통쪽으로 하여 시침질 해준다.

 

 

 

 

 

 

겉감 아랫부분의 시접을 안으로 접어 위에 만들어두었던 바닥부분 둘레에 입히고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시침핀으로 고정한부분을 공구르기해준다.

바닥의 둥근 부분을 바느질하고 나서 물통의 옆면부분도 바느질 해준다.

바느질하기전 천이 움직이지 않게 안쪽으로 들어갈 겉감부분을 시침해준다.

 

 

 

 

 

 

퀼팅솜 모양에 딱 맞게 하여 시접을 접은후 물통 옆면도 공구르기로 바느질한다.

 

 

 

 

 

 

바느질한부분에 모양을 내고 싶으면 이때 하면 된다.

모양을 잡은후 다는것은 더 어렵다.

물통의 윗부분을 솜에 맞게 겉감 시접부분을 접어 시침한다.

 

 

 

 

 

그 위에 끈을 고정한다.

그 다음 안감을 집어 넣는다.

 

 

 

 

 

 

 

물통속에 왼손을 깊숙히 넣어 안감을 잘 정리하고 안감과 솜 그리고 겉감이 따로 놀지 않게

바닥부분을 돌려가며 다시 바느질 해준다.

이때 바늘은 안감, 겉감, 솜을 모두 꽤 뚫으면서 해야 한다.

실은 겉감색과 같은걸로 해야 잘 안보이겠죠...

안감을 위로 잘 잡아당긴후...

 

 

 

 

 

물병 윗부분 안감의 시접을 안으로 접어넣고 겉감과 공구르기로 마무리 한다.

 

 

 

 

 

 

다 완성된것 같지요...

 

 

 

 

 

 

마지막으로 끈 부분의 견고성을 위해 끈과 몸통이 겹쳐진 부위를 다시 잘 박음질 해준다.

두개의 박음질이 틀린다...ㅠㅠ...하나는 홀쭉이 하나는 뚱뚱이...

하지만 이것이 핸드메이드의 장점이다.

다 틀리게 만드는것.....ㅎㅎㅎ...하나도 같은것이 없는것...

 

 

 

 

 

 

 

이제 진짜로 완성이다.

나만의 물통케이스가 만들어졌다.

나이에 걸맞게 아주 화려하다....ㅋㅋ

 

 

 

 

 

 

 

아이들것과 함께 찍어본다....

 

 

 

 

 

 

 

물통 넣어서도 찍어보고....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가방에 집어넣어도 이슬에 책 젖을일 없다.

난 두시간쯤 걸렸지만

처음 만드는 사람도 하루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보기 상당히 힘드셨죠?....ㅋㅋㅋㅋ

그러니 이제 만들어볼까요?????

아이들에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물통케이스 만들어 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