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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아이들과 만드는 방학 점심 4.....돼지등갈비찜^^

돼지등갈비찜

 

 

 

 

 

아이들이 특별히 지정한 음식은 아니지만

제가 갈비 먹을까?라고 말한것이 그만...ㅠㅠ

둘다 좋다고..갈비 해먹자고 하네요...

음...갈비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

아무래도 눈썹이 휘날리게~~~초고속으로 만들어야 할까봅니다.

 

 

아침에 아들래미 손바닥에 난 사마귀를 없애기 위해 병원 갔다가

마트에 들려 돼지 등갈비를 사왔습니다.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네요...

얼른 등갈비부터 꺼내 찬물에 담가놓아야겠어요.

 

 

 

 

 

 

 

 

예전에 만든 등갈비찜 레시피

참조하세요 -->http://kj9020000.tistory.com/entry/뼈-잡고-뜯는-재미가-있는-등갈비찜

 

 

 

가장 중요한 간장과 설탕의 비율을 알려주는것입니다.

대부분 모든 고기 요리에 해당되는 것인데요

그것에 대한 내용은 옆 주소를 클릭하면 볼수 있어요

-->http://kj9020000.tistory.com/entry/무지하게-더운날처럼빨간-제육볶음

 

 

갈비는 뼈 무게가 있기 때문에

보통 고기 간할때와는 틀리게 간장양을 적게 넣어야 해요.

사과나 매실청등을 많이 넣으면 설탕량도 많이 줄이셔야 하구요.

 

 

 

 

11시 30분부터 요리를 시작하는데요.

미리 한 시간전에 제가 등갈비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좀 뺐습니다.

이 핏물이 바로 누린내의 원이이라고 보셔도 되거든요.

혹 아이들이 요렇게 다 붙어있는 립요리를 하고 싶어할지도 몰라

자르지 않고 가져왔는데요.... 왠걸요.

요것들 할머니의 갈비처럼 해먹고 싶다네요.

 

 

 

 

 

정육점에서 잘라달라고 하면 잘라주는데 괜시리 고생합니다..ㅎ

덕분에 아이들에게 갈비 어떻게 자르는지 알려주었습니다.

뼈와 뼈사이에 살을 자르면 된다고 말이죠.

 

 

 

 

 

 

비린내 나지 말라고 그리고 뼈사이의 핏물도 제거할겸

여려가지 향신료 넣고 펄펄 끓는 물에 5분 정도 데쳐주었습니다.

 

 

전 급할땐 이과정을 하지 않을때도 있는데요

고기만 신선하다면 별문제는 없는듯해요.

 

 

집에 돌아다니는 여러가지 야채 쪼가리 그리고 과일껍질도 좋구요..

마늘. 생강, 후추, 술등...있는건 다 넣어도 된다고 알려줍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처음 결혼해서 요리할땐

요리책에 나와있는데로 넣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그 빨간 고추 몇조각 넣으려고 한팩 사서 다 썩어 버린것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그땐 지금처럼 저장 방법도 잘 몰랐거든요.

냉동한다든지 장아찌를 만든다든지..아님 더욱 중요한 '안 넣어도 된다' 이런거 말이지요..

 

장보러 가면 남들과 달리 조금만 주세요...더 조금은 안 파나요?를 입에 달고 살았지요.

장사하시는 분들이 저 같은 사람 처음 본다면서..더 적게는 못 판다고...ㅠㅠㅠ

그럼 저는 돈은 다 받으시고 조금만 주세요..ㅎㅎㅎ..지금 생각해도 참 웃기네요.

그땐 주말 부부여서 저 혼자 살았거든요. 그래서 모든것이 조금만 필요했었거든요.

지금이야 깍아주세요...더 많이 주세요~~~~이지만요...ㅋㅋ

 

그러고 보니 요리는 '적응력' 이네요...ㅎㅎ

 

 

 

 

 

건져 불순물들을 한번 깨끗이 씻어낸 다음 냄비에 넣어요.

 

 

 

 

 

 

 

아이들은 할머니 갈비처럼 양념이 마구 붙어 있는 걸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

그럼 여러가지 양념들을 넣고 믹서에 넣어 잘 갈아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좀 깔끔하게 하고 싶으면 액체 양념 빼고 나머지만  강판에 갈아 국물만 짜서 쓰면 되구요.

 

 

 

 

 

 

물 2컵정도 추가한다음 불에 올려 끓여줍니다.

 

 

 

 

 

 

 

보통 40-50분 정도 끓이면 적당히 쫄깃하면서 먹기 좋은 상태가 되구요.

뼈에서 고기가  잘 분리될때까지 끓이려면 1시간은 넘게 끓여야합니다.

저흰 시간이 많지 않아 처음 방법으로 했구요.

 

 

갈비찜은 좀 시간을 넉넉히 잡고 하는것이 좋아요.

미리 전날 준비해서 전처리를 해놓는게 훨 편하답니다.

미리 끓여놓았다가 데워내도 폭 익은 갈비찜도 맛있기 때문에

갈비찜을 할일이 있다면 저처럼 바삐 힘들게 하시지 마시고

 미리 미리 준비하는게 좋답니다.

 

 

갈비를 끓이는 사이 갈비에 넣은 야채들도 준비해 봅니다.

감자 ,당근, 무 그리고 브코콜리가 조금 남아 있어 썰게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들어갈 야채도 집에 있는 걸로 적응력을 키워보심이 좋겠지요?

 

 

 

 

 

 

그 사이 밥도 합니다.

딸래미가 밥은 꽤 잘하기 땜시 딸래미 몫이네요.

처음부터 야채들을 같이 넣으면 뭉게지므로

불끄기 20분정도 전에 넣어주는것이 좋습니다.

 

 

 

 

 

제가 말 안했더니 손질한 야채 쪼가리까지 다 투여하는 딸래미입니다...ㅠㅠ

뭐 음식물 쓰레기 줄이고 좋은 방법인긴 한데...음식이 좀 그래 보이기도 하겠지요..ㅋㅋ

 

 

 

 

 

브로콜리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넣고 잠시만 익히는게 좋구요.

밥도 아주 잘 되었군요.

 

 

 

 

 

 

다른날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

늦은 점심에 갈비끓는 냄새까지 얹어 아주 배가 많이 고프다네요.

이런날은 시장이 반찬이라고

김치만 가지고도 밥 한공기는 먹을수 있는데 말이에요.

갈비찜에 호강이네요..ㅎㅎ

 

 

 

 

 

 

 

 

오래 삶지 않아 쪽득한 맛이 있는 갈비찜입니다.

반면 감자는 많이 삻아서 으꺠지는군요..ㅋㅋ

모양은 그래도 이렇게 익으면 맛은 끝내주지요.

 

 

 

 

 

지금은 무엇을 먹든 다 맛있을것 같군요..ㅎㅎ

 

 

 

 

 

 

전 특히 갈비찜 안에서 아주 잘 익은 무를 좋아하는데요.

딸래미도 무랑 당근을 집어 먹는것 보니

역시 요리는 본인이 해야 하는건가 봐요..ㅎㅎ

 

 

가지가지 밥위에 다 올려봅니다.

 

 

 

 

 

 

남은건 뼈다귀 뿐이군요.

아참...아빠갈비 세대 남겨 놓았다지요...아마...ㅎㅎ

 

 

 

 

오늘은 아들래미가 손바닥에 있는 사마귀 제거수술을 해서

물대는 작업은 하나도 안하고 설겆이도 딸래미랑 제가 했습니다.

빨리 손이 나아야할텐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