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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아이들과 만드는 방학 점심 6....칠리새우^^

칠리새우

 

 

 

 

 

아들래미가 가장 만들고 싶다는 칠리새우네요.

 

 

칠리새우는 튀기는 음식이어서 사실 고민 좀 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든 요리가 그냥 뚝딱하면 나오는줄 알지요.

제가 튀기는 음식이라 좀 그렇다고 말했는데도 무슨말인지 잘 모르는 모양이네요.

끝까지 칠리새우랍니다...ㅠㅠ

 

 

혼자 고민한 끝에 튀기는 작업을 조금만 하기로 합니다.

아이들 배를 칠리새우로 다 채우려면 한참 튀겨야 하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칠리새우의 양을 확 줄이고

대신 중국집에 온것처럼 짜장면 대신 짜파게티를 같이 해먹자고 했지요.

모두 좋다고 통과를 시킵니다..마치 국회 의사당이나 법정 같군요..ㅎㅎ

 

 

 

 

 

 

 

 

 

아이들과 만드는 것이라 정확한 레시피는 없습니다.

요리과정을 중심으로 합니다.

레시피가 필요하면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kj9020000.tistory.com/entry/아이들이-가장-맛있다고-뽑은-학교급식칠리새우

 

 

 

오늘은 단단히 더 준비를 시킵니다....'방정' 떨지 말라고..

저번 만든 칠리새우의 새우는 너무 작아 좀 그렇더군요.

마트에 가니 닭새우살이라고 꽤 큰 새우살을 팔길래 양도 적당하고 해서 집어 왔습니다.

연한 소금물에 한번 씻어 물기를 빼구요.

 

 

 

 

 

 

달걀흰지와 감자녹말을 넣어 섞어줍니다.

 

 

 

 

 

그곳에 물기를 뺀 새우살을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좀 두꺼운 팬에 식용유를 넣고(포도씨유 사용함) 불을 켜서 온도를 올립니다.

튀김에 적당한 온도를 알려줍니다.

나무젓가락을 바닥에 대보았을때 바로 거품이 보글거리면 올라오거나

아니면 반죽을 조금 넣어 보았을떄 부글거리면 바로 떠오르면 됩니다.

 

 

 

 

 

 

튀김 기름에 재료를 넣을때는 기름위에서 떨어뜨리면 큰일납니다.

기름속에 재료의 끝이 담궈지면 그때 재료를 놓는곳이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줍니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 번갈아 가면 실습도 몇번씩하구요.

 

 

 

 

 

 

색이 조금 노르스름해지면 거름망에 건집니다.

모든 튀김에 쓰는 도구들은 물이 묻어 있으면 안 됩니다.

모두 바짝 마른 상태에서 써야한다고 미리 말해주고 그렇게 준비를 합니다.

 

 

 

 

 

 

다시 한번 튀겨줍니다.

두번 튀기는것이지요. 수분이 충분히 빠져나가 더 바삭하게 되지요.

 

 

요렇게 튀기는 작업만으로도 작은 기름들이 튑니다.

    그러다보면 손에 조금씩 뜨거운 기름들이 튀기도 하는데요.

    아이들이 깜짝 깜짝 놀라네요.

    그럴땐 천천히 도구들을 내려놓고 천천히 이동하여

    재빨리 손을 수도꼭지의 찬물 튼곳에 씻어내라고 했지요.

    그리고 다시 튀김할곳으로 올땐 꼭 손에 있는 물기를 수건으로 잘 닦아야겠지요.

    갑자기 뜨거운 기름이 튀어 놀라면서 더 큰 사고가 날수 있으므로

    항상 천천히 행동하라고 말해줍니다.

 

 

 

 

 

 

 

더 예쁜 색이 날때까지 튀겨주면 됩니다.

건지는것도 모두 한번씩 해봅니다.

 

 

 

 

 

 

이렇게 해놓고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새콤 달콤한 맛을 내기위해 이번에 집에 있는 사과와 참다래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기름을 두르고 잘 썰어놓은 과일과 마늘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매콤한 맛이 나게 고춧가루를 좀 넣어주었지요.

그래도 칠리소스인데 고추가 들어가야지요...ㅎㅎ

 

 

 

 

 

 

잘 볶아지면 케첩을 넣고 잘 어우러지게 볶습니다.

 

 

 

 

 

 

 

물을 좀 붓고 바글 바글 적당한 농도가 날때까지 끓여줍니다.

마지막에 올리고당이나 꿀로 단맛을 좀 줍니다.

 

 

 

 

 

 

이렇게 해놓고 짜파게티를 끓였네요.

약간 덜 익은듯했을때 물을 조금 남기고 나머지는 다 버린뒤 양념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물이 많은것 같은면 불을 켜고 섞어주고

물이 적으면 더 추가하면서 섞어주면 됩니다.

 

 

 

 

 

 

 

짜파게티를 완성시켜놓고 소스에 다시 불을 켜서 끓인다음

튀겨놓은 새우를 넣어 양념이 잘 묻게 뒤적여줍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아이들과 하는 요리이기땜시 스피드는 포기합니다.

튀기면서 소스를 만들고 다 튀겨서 기름만 뺀 새우를 소스에 바로 넣어 버무리면 더욱 좋겠지만

그럼 너무 정신이 산만해져 위험할수도 있으니 그냥 한가지씩 차근차근 했네요.

 

 

 

 

 

 

 

담음 접시를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 딸래미가 사과와 참다래를 깍아 요렇게 만들어 놓았네요.

가운데 칠리새우를 놓습니다.

 

 

 

 

 

 

꽤 맛있어 보이네요.

 

 

 

 

 

 

음 ...맛있군요.

짜파게티와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살이 두툼하다고 참 좋아하네요.

 

 

 

 

 

 

 

 

 

 

 

역시 요것 먹고는 양들이 차지 않나봅니다.

아침에 남은 찬밥 꺼내 김치와 또 한바탕 먹어주었습니다..ㅎㅎ

 

 

먹고나서 설겆이는 오늘도 딸래미와 제가...

다음날 아들래미가 하는 말이 고무장갑 끼고 하면 안되나요? 이렇게 묻는데...

아뿔사....ㅠㅠ...그래서 다음날부터 아들래미가 장갑끼고 설겆이 합니다.

 

 

점심 설겆이 안하는것만으로도 주부는 참 행복합니다.

저도 엄마 맞는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