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풍??의 아들래미 신발주머니^^
신발주머니
아들래미가 오래전부터 고쳐달라는 신발주머니의 끈....
귀찮아 그냥 저냥 지나갔는데
어느날 또 들고 와서 고쳐 달란다.
딸래미랑 똑같은 날 만들어주 신발 주머니가
360도 뺑글뺑글 돌리며 다닌 아들래미 신발 주머니는 벌써 손잡이가 요렇게 되어 버렸다.
아 ...고치기 귀찮어...ㅠㅠ
그래 나온말...
"이거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풍이야...일부러 이렇게 해서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데 내가 봐도 좀 거시기하기는 한데..
아들래미 단박에 되받아치는말...
"엄마 제가 무슨 책에서 봤는데요..
북한아이가 남한에 왔는데 낡은 옷을 입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마구 흉을 보니까.....이건 북한에서 엄청 유행하는 패션이라고 했다네요..
그런데 그때 지나가던 할머니가 그 아이한테 동전을 던져 주었데요...ㅠㅠ"
푸하하하하~~~~
너무 웃겨서......ㅎㅎㅎㅎㅎ
그래 엄마가 아무리 우겨도 이건 빈티지는 아닌 모양이여.....
그래 당장 고쳐주마...
뜯어내고 적당한?? 아니 아주 튼튼한 !!!
360도로 맨날 맨날 회전해도 절대 안 떨어질것 같은 끈으로 준비한다.
수리수리마수리.....뽕!!! 하면 바로 이렇게 되지요..
나도 나의 재주에 참으로 놀랍다.
사실 이 사이에 재봉질이 빠졌다지요...ㅋㅋ
튼튼하지...아들아....
이제 신발주머니 그만 돌리면 안 될까?
그냥 고이 고이 얌전히...얌전히...
이건 엄마인 나의 희망사항이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