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빈티지풍??의 아들래미 신발주머니^^

연두빛나무 2013. 10. 3. 17:29

신발주머니

 

 

 

 

 

 

아들래미가 오래전부터 고쳐달라는 신발주머니의 ....

귀찮아 그냥 저냥 지나갔는데

어느날 또 들고 와서 고쳐 달란다.

 

 

 

딸래미랑 똑같은 날 만들어주 신발 주머니가

360도 뺑글뺑글 돌리며 다닌 아들래미 신발 주머니는 벌써 손잡이가 요렇게 되어 버렸다.

 

 

 

 

 

 

 

 

아 ...고치기 귀찮어...ㅠㅠ

그래 나온말...

"이거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풍이야...일부러 이렇게 해서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데 내가 봐도 좀 거시기하기는 한데..

 

 

 

 

 

 

 

 

아들래미 단박에 되받아치는말...

 

 

 

"엄마 제가 무슨 책에서 봤는데요..

북한아이가 남한에 왔는데 낡은 옷을 입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마구 흉을 보니까.....이건 북한에서 엄청 유행하는 패션이라고 했다네요..

그런데 그때 지나가던 할머니가 그 아이한테 동전을 던져 주었데요...ㅠㅠ"

 

 

 

푸하하하하~~~~

너무 웃겨서......ㅎㅎㅎㅎㅎ

 

 

 

그래 엄마가 아무리 우겨도 이건 빈티지는 아닌 모양이여.....

그래 당장 고쳐주마...

 

 

 

 

 

 

 

 

뜯어내고 적당한?? 아니 아주 튼튼한 !!!

360도로 맨날 맨날 회전해도 절대 안 떨어질것 같은 끈으로 준비한다.

 

 

 

 

 

 

 

 

수리수리마수리.....뽕!!! 하면 바로 이렇게 되지요..

 

 

 

 

 

 

 

 

 

나도 나의 재주에 참으로 놀랍다.

사실 이 사이에 재봉질이 빠졌다지요...ㅋㅋ

 

 

 

 

 

 

 

 

 

튼튼하지...아들아....

이제  신발주머니 그만 돌리면 안 될까?

 

 

 

 

 

 

 

 

그냥 고이 고이 얌전히...얌전히...

이건 엄마인 나의 희망사항이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