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소스를 뿌린 브로콜리 연근 샐러드..
브로콜리 연근 샐러드
신랑은 브로콜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다이어트식이라면 브로콜리처럼 먹어서 포만감이 드느게 좋을것 같은데 말이다.
게다가 슈퍼푸드라 하지 않던가...ㅠㅠ
어떤 기억이 있는지.......첫 만남에 미각에 안 좋은 반응이었는지...
사실 나도 브로콜리를 처음 맛보았을때 입안에 까슬까슬함이 별로 좋진 않았었다.
특히 맛난 반찬있을땐 그것으로 배채우기는 아깝다는 생각도......ㅋㅋ
그래서 브로콜리하면 조금만 떼어 데쳐 초고추장 찍어먹거나
카레나 짜장, 동그랑떙등 숨기기 좋은곳에 박아놓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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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기억 속엔 샐러드하면 아삭하고 별로 풋내도 나지 않고 특별한 맛도 없는 양상추가 최고다.
사실 양상추는 부피만 커 그릇만 가득채울수 있는 1번 샐러드 재료인데......
그릇 가득 먹어도 포만감은 그닥 들지 않는.....
사실 양상추는 먹는데 부담이 없어 누구나 다 즐겨 먹긴 한다.
하지만 내가 고것만 먹이겠는가.....!!!
밥상 차리는 건 ` 나 `이기 때문에 내.맘.대.로. 차린다.......ㅋㅋ
먹어주어서 고마우이.......
브로콜리 100g, 연근 120g, 파인애플 80g
파인애플소스 - 파인애플 50g, 양파 1큰술정도, 현미식초3큰술, 꿀 1큰술, 소금 1/4작은술, 유채유 1큰술
(소스의 양은 위 재료2배에 사용할수 있는 양임..
이 소스는 다이어트도 생각한 양이므로 취향에 따라 꿀과 소금을 더 첨가하면 됨)
소스도 2-3일 먹을 분량을 한번에 만들기로 했다.
매번 한 끼 분량을 만드려니 양도 적고 만드는 수고도 만만치 않다.....물론 설겆이까지.
파인애플과 양파는 잘라 믹서기에 넣고 유채유 뺀 나머지 재료도 넣고 잘 갈아준다.
이렇게 믹서기에 갈려니 소스양인 너무 적으면 불가능하다느......ㅠㅠ
그릇에 옮겨 유채유 넣고 잘 섞어준다...
브로콜리 씻는 방법..나름 우리 엄마의 노하우다....
사실 이게 농약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브로콜리 작은 꽃봉오리 사이가 잘 씻겨질수도 있으니 한 번 해봄직하다.
먼저 물로 잘 씻은후
브로콜리가 들어갈만한 용기에 물과 식초조금 넣고
브로콜리를 30분 정도 입수시킨다음
다시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연근은 썰어 식초 넣은 물에 담가 색이 변하는 것을 막고 브로콜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물이 끓으면 소금을 조금 넣고 연근을 먼저 넣어 데치다 30초 지나면 브로콜리를 넣고 30초 정도 더 데친다.
본인이 원하는 식감만큼 데치면 된다. 조금더 부드럽게 하려면 1분정도 더 추가해도 된다.
아래 사진...끓는물에 넣은것이다(재료를 넣고나니 물의 온도가 내려가 끓지 않는것처럼 보일 뿐임).
절대 찬물에서부터 끓이면 안됨..
물기를 확실히 빼주는 것이 좋다.
나중에 소스에 버무릴 건데 물기가 있음 간이 자꾸 싱거워져서리.... 맛이 없다.
나름 싫어하는 브로콜리를 먹이려니 미리(30분전쯤) 소스에 버무려 냉장고에 넣어놓았다.
브로콜리맛이 아닌 파인애플맛으로라도 먹이려고......ㅋㅋ
그릇에 담고 파인애플도 잘라 넣어준다.
아....나는 왜 이걸 보니 담장에 늘어진 노란 개나리꽃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난 벌써 봄을 느끼나부다.........ㅋㅋ
어찌하였던 파인애플과 같이 집어 먹으면 나름 새콤하니 싫어하는 브로콜리도 용서가 되는지..
아님 차리는 사람맘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어 그러는지.....
한 그릇 다 비웠다.......ㅎㅎ
나머지 소스는 원하는 양상추많이 넣고.....
사이사이 싫어하는 브로콜리 꼭꼭 숨겨 파인애플 조금 잘라넣고 다음날 해주었더니
맛.있.단.다......
한 2-3일은 맛없게 해줘야 맛있단 소리도 들을 수 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