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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야기

재활용 이용해 텃밭 모종 키우기..^^

 

 

 

 

3월 29일

 

텃밭에 1/3을 할애해서 허브를 심을 예정입니다.

집에서 모종을 만들어 밭에 옮겨 심는것이 좋더라구요.

모종할 화분을 구입하기보단 이렇게 집에서 못쓰는 종이 모아놓은 것으로 작은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아마 100개도 더 만든것 같아요.

욕심은 많아가지고...ㅋ

 

 준비물입니다.

 

유인물 종이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틀

낱장 파일집

씨앗

 

 

 

 

 

작년에도 이렇게 만들었었는데 그때와 접는 방법이 달라요.

이 방법이 참 좋네요.

다 설명하자니 제가 꼼질꼼질 자세히 설명하고 찍는게 힘들어 그냥 패스합니다.

접다보면 손톱끝이 좀 아프지만 재미나기도 합니다.

 

 

 

 

 

허브는 종류껏 많이 키우고 싶은데 그 씨앗을 다 사려면 돈이 장난이 아니지요.

어느 사이트에서 소량씩 덜어서 판매를 하고 있기에 구입했습니다.

무려 10개....여기에 작년에 밭에 직파했다가 하나도 건지지 못한 샐러리도 추가해서 모종을 만들어보려구요.

 

 

 

 

 

이름표도 재활용합니다.

집에 있는 어디서 굴러들어온 파일집하나 잘라 만들었습니다.

 

 

 

 

화분받침대도 모두 재활용통속에서 모셔왔습니다.

재활용이 우리집에서 이렇게 환대를 받은 날도 없을거에요..ㅎㅎ

 

 

 

 

흙과 거름은 샀습니다.

둘을 섞어 모종화분에 넣고 물 촉촉하게 뿌려준다음 위에 씨를 크기에 따라 2-8개까지도 뿌려준것 같아요.

그 위에 흙은 아주 살짝만....

그리고 다시 분무기로 촉촉하게 뿌려줬지요.

 

 

 

 

씨마다 암발아와 광발아 그리고 그냥 보통발아 또 반그늘 발아도 있더라구요.

저는 암발아만 따로 분리하여 안방침대 밑에 모셔놓구요.

나머지는 낮에는 앞베란다에 내놓았다가 밤에는 다시 거실로 들여놓았습니다.

 

 

 

 

이건 씨를 구입한곳에서 서비스로 준 펠렛인데요.

 

 

 

 

물에 담궈놓으면 이렇게 불어요.

모종화분대신 사용하는거라네요.

여기에 샐러리 씨앗 뿌렸어요.

이건 사이즈가 작은편인데 좀 더 큰것도 판매하더라구요.

 

 

 

 

 

자....이제 흙이 마르지 않도록 잘 살피면서 분무기로 물을 열심히 주면 됩니다.

짧은것은 3-4일 안에도 싹이 나겠지만 긴것은 3주정도 걸릴수도 있다네요.

아기 돌보듯 잘 돌보다가 모종이 쑥쑥 나오고 어느정도 크면 텃밭으로 가야겠지요?

 

 

 

3월 30일

 

텃밭에 2주는 비가 오지 않은듯합니다.

시금치와 쪽파 말고도 겨울을 이겨내고 쑥쑥 올라오고 있는 아이들이네요.

위 왼쪽부터 취나물, 삼엽채, 치커리,부추 입니다.

 

      

      

 

 

저 빨간 장화의 주인공은 저..연두빛나무이구요..ㅋ

이것 말고도 근대도 살아 남았는데요..

책에서 근대는 추우면 죽는다고 되어있던데 이쪽이 따뜻하긴 한가봐요.

유채도 몇개 살아남지 못했지만 벌써 꽃대가 올라왔더라구요.

잎만 몇장 뜯어다가 된장국 끓여먹었어요.

또 시금치와 같이 뿌렸던 상추중에 살아남은 몇포기가 올라오길래 잘 옮겨심고 왔습니다.

 

이날은 상추 조금하고 아욱, 근대 그리고 이번에 꼬들빼기를 뿌려보았어요.

전라도에선 꼬들빼기 김치를 한여름에도 많이 담아먹거든요.

울산에서 팔긴 하지만 잘 보이지 않으므로 이번엔 씨를 뿌려보았는데

어찌될지 궁금해집니다.

 

시금치와 쪽파는 이제 다 마무리해야할 지경이 되었더라구요.

시금치는 벌써 꽃대를 올리려고 폼을 잡고 있어 씨 받으려고 몇개만 남기고 다 뽑았구요.

쪽파도 이번 가을에 심을것 남긴고 다 정리해왔습니다.

 

텃밭갈때 생각보다 챙길것이 많아 사진기를 놓고가기 일쑤네요.

핸드폰으로 몇장 찍었는데 할일이 생각보다 많아 사진찍기도 힘드네요..ㅠ

 

아직 저번주에 뿌린 씨들이 싹이 나지 않았던데

다음주엔 기대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