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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나서 웃지 마세요..그래도 자꾸 먹고싶은 검은깨찰떡^^

검은깨찰떡

 

 

 

 

떡순이 나와 떡돌이 아들래미....

조카 돌떡으로 먹은 검은깨인절미의 맛에 심취한뒤 가끔 해먹는 떡이다.

 

 

쇠머리찰떡보다 더 좋아하는 찰떡...검은깨찰떡.

이것 만든다고 깨볶는 순간부터 좋아한다.

 

 

 

 

 

 

 

 

 

200ml한컵, 계량스푼사용

 

찹쌀가루(방앗간에서 찧어옴) 6컵, 물 1/3-1/2컵정도(찹쌀가루의 수분양에 따라 달라짐)

볶은소금 1/2t, 설탕 4T

검은깨고물 - 검은깨 80g(한컵 조금 안되는 양)

 

영양찰떡 만드는법-그림을 클릭하세요^^

 

 

 

 

찹쌀떡 만드는법-그림을 클릭하세요^^

 

 

 

 

 

 

지금부터 검은색은 향연이 펼쳐집니다.~~ㅎㅎ

 

 

검은깨 고물 만들기

 

 

깨는 물을 부어 체에 살살 받친다.

가라앉는 돌과 모래를 걸러내기 위함이다.

이 과정을 모래가 나오지 않을때까지 하면 된다.

보통 3-5번정도면 됨.

 

 

 

 

 

 

 

물기뺀 깨를 냄비에 넣고 볶아준다.

처음엔 물기가 많으므로 센불에 볶다가 같이 뭉쳐 돌아다니지 않고 각각 떨어지는 느낌이 나면 약불에 계속 저어가며 볶는다.

 

 

사실 여기서 검은깨 볶는 어려움이 있다.

검은깨 뿐만 아니라 들깨도 색이 진해 볶아졌는지 안 볶아졌는지 시각적으로 알아보기가 참으로 힘들다.

잘못하다간 속까지 시꺼멓게 태운 깨를 만나기 일쑤다..(몇번 경험이 있음...ㅠㅠ)

잘 쳐다보고 있다가 깨가 납작한 모양에서 통통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튀기 시작할때부터는 정신줄을 놓으면 안된다.

손가락으로 짓눌려 잘 으깨지면서 속색이 아이보리 빛이나면 다 볶아진것이다.

 

 

 

 

 

 

왼쪽은 볶기전 납작한 상태...

오른쪽은 다 볶아져 통통한 상태..

 

사진은 없지만..

식힌다음 믹서기에 잘 갈아 체에 내린다.

잘 갈아지지 않은 깨만 모아 다시 믹서기에 갈아 다시 체에 내리는걸 반복하면 된다.

믹서기 성능이 좋으면 한번에도 갈아질수 있다.

 

 

 

 

 

찹쌀가루 물주기

 

 

찹쌀가루에 소금만 넣고 물을 준다.

양손으로 잘 비벼가며 물기를 준다음 손으로 뭉쳐보아 잘 으깨지지 않을 정도까지 ...

 

 

 

 

 

 

 

 

그 다음 체에 한번 내리고 설탕을 섞는다.

설탕을 미리 섞어 체에 내리면 잘 안내려가니 설탕은 꼭 체에 내린다음 넣는다.

찹쌀은 굳이 체에 안내리는 경우도 많다.

 

 

 

 

 

 

찜기에 면보깔고 검은깨 고물을 잘 뿌린다.

이것처럼 고물을 아래에 뿌리지 않는경우 설탕을 조금 뿌려놓으면 나중에 떡이 잘 떨어진다.

고물 -쌀가루-고물-쌀가루-고물 순으로 켜켜이 쌓는다.

 

 

 

 

 

 

 

 

 

마지막에 수증기가 잘 통하라고 젓가락으로 군데군데 구멍을 내 준다.

 

 

 

 

 

 

 

 

펄펄 끓는 찜기에 넣고 25분정도 쪄 준다.

 

 

 

 

 

 

아래 사진은 다 쪄진것인데 찌나 안찌나 색이 같아 몰라보겠다.

단 찹쌀을 찌면 부피가 확 줄어드니 위의 사진과 비교했을떄 푹 꺼진것을 알수 있다.

한김 나간후 접시를 위에 놓고 뒤집는다.

 

 

 

 

 

 

 

 

대나무찜기를 빼내고 면보를 걷어낸다.

옆면에 찹쌀이 붙어 잘 안 떨어지는 부분은 숟가락에 찬물을 묻혀 떼어내면 잘 떼어진다.

 

 

 

 

 

 

 

 

 

완성된 검은깨찰떡이다.

검은색만 보여 좀 그렇다.

보기만해서는 먹고싶지 않은 포스다...

하지만 한번 두번 먹다보면 멈출수 없는 맛이다.

 

 

 

 

 

 

 

아주 찰지게 잘 익었다.

보기만 해도 말랑함이 느껴진다.

 

둥근 가장자리 부분은 잘라 ...

 

 

 

 

 

 

 

돌돌 말아 냉큼 집어먹고...

 

 

 

 

 

네모모양으로 만든 다음 한켜씩 들어 돌돌 말아 김밥썰듯이 썬다.

좀 식었을때 썰면 잘 썰어진다.

 

바닥에 떨어진 고물을 모아 떡의 앞뒤에 모두 묻힌다.

 

 

 

 

 

 

 

 

 

신랑은 이 사진보고 김밥아니냐고 묻는다...ㅠㅠ

 

 

 

 

 

 

 

요렇게 예쁘게도 썰어 먹고...

 

 

 

 

 

 

찹쌀떡이 보이지 않게 고물을 모두 묻혀서도 먹고...

 

남은떡은 굳기전에 요렇게 해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 놓는다.

먹고싶을때 꺼내 해동하면 이대로 쫀득한 맛을 느낄수 있다.

 

 

 

 

 

이 떡 먹고 웃으면 얼마나 웃길지는 각자의 상상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으면 먹을수로 자꾸만 집어먹고 싶은 검은깨찰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