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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으로 산을 물들인 진달래로 부친 화전..^^

진달래화전

 

 

 

우리 아파트 화단의 벚꽃들은 벌써 지난주부터 피어 춤추고 있다.

주말에 잠시 바닷가쪽도 벚꽃피었나 구경간다 나갔다가

벚꽃은 못보고 진달래꽃만 한가득 보고 왔다.

 

매년 진달래꽃따다 부쳐먹는 화전.

올해도 어김없다.

처음엔 욕심껏 많이 따다놓곤 했었는데

맛으로 먹는것은 아니니 이제는 딱 한번먹을 양만큼만 따 온다.

 

만일 여러번 쓸일이 있다면

따다 비닐봉지에 넣은다음 바람넣어 봉해놓으면 한달은 먹을수 있다.

 

 

 

 

 

 

 

진달래꽃 20장정도

찹쌀가루 110g, 멥쌀가루90g, 소금 반작은술

뜨거운물 반컵정도(쌀가루의 수분정도에 따라 틀려짐)

녹말가루

유채유

 

 

 

서른개정도만 따니 처음부터 암술과 수술은 다 떼어내고 따왔다.

진달래꽃과 비슷한 철쭉꽃은 독이 있다니 절대 먹지 말아야한다.

 

진달래는 이른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철쭉은 봄한가운데 잎이 있는상태에서 꽃이 핀다.

 

꽃잎이 야들야들하다.

하나하나보기엔 색이 화려하진 않지만

진달래가 가득피어 있는곳에서는 은은한 분홍이 합해져 매우 아름답다.

 

 

 

 

 물에 살살 씻어 건져 물기를 잘 빼 놓는다.

 

 

 

 

 

찹쌀만 가지고 반죽을 해도 맛있지만 너무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 멥쌀을 섞어 보았다.

모양이 예쁘게 잘 나왔다.

부치기는 어려워도 식었을때 먹는 촉감은 그래도 찹쌀이 더 좋은것 같다.

난 멥쌀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는데 1/3정도만 넣어도 좋을것 같다.

 

쌀가루에 뜨거운물을 부어가면 적당한 반죽을 만든다.

잘 치대어 잠시라도 덮어 놓는다.

 

 

 

 

화전부치는것이 쉬울것 같아도

예쁘게 부치기는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다.

 

먼저 쟁반에 녹말가루를 뿌려놓고 반죽을 나눈다.

난 17개로 나누었다.

나눈 반죽을 하나씩 양손바닥 사이에서 둥글려 말랑하게 만든다음

둥굴납작하게 만들어 쟁반에 하나씩 놓는다.

 

 

 

 

후라이팬을 잘 예열한뒤 약불에서 부친다.

 

 

 

 

반죽들끼리는 서로 붙지 않게 떨어뜨려 놓는다.

익을수로 찹쌀의 늘어지는 성격땜시 서로 닿으면 쭉~늘어나 버릴수도 있으니 조심한다.

반쯤 익으면 한번 뒤집어 주고....

 

 

 

또 반대편이 익으면 다시 뒤집어준다.

요렇게 하면 처음 방향이 된다.

이때 불을 끄고 위에 진달래꽃을 잘 눌러 붙여준다.

 

 

 

 

그다음 진달래꽃이 븥은쪽을 뒤집어 2-3초 있다 다시 뒤집는다.

너무 오래 놔두면 진달래 꽃이 안예쁘게 된다.

그래서 먼저 전을 다 익힌다음 꽃을 놓는거다.

이리 뜨거울땐 색이 연하지만 식을수록 진한색이 돌아온다.

 

 

 

 

 

접시에 담고 ........

 

산 아니고도 우리집 접시에서도 진달래꽃의 눈물나게 아름다운 색채가 느껴진다.

 

 

 

 

 

 

꿀을 찍어 먹는다.

무슨맛이냐고 묻는다면.......음.......

눈으로 먹는 화사한 눈맛이다....

 

 

 

 

 

 요렇게 개인 그릇에 전 담고 꿀 뿌려 과일과 같이 후식으로 내도 전혀 손색이 없겠다.

 

 

 

 

 

 

또 내년을 기약하며 화창한 봄날에 진달래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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