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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봄나들이....통도사, 경기식당^^

봄나들이

 

 

 

 

 

 

3월이니 봄입니다.

통도사에 홍매화가 아름답다고 해서 흐린날씨임에도 봄나들이 가보았어요.

 

항상 통도사에 가면 들르는 식당입니다....경기식당.

여기 나물들이 심심하니 고기반찬 하나 없어도 딱 제 입맛입니다.

강한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저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여러가지 나물에 심심한 된장국과 찌개가 전 참 좋습니다. 

 

여긴 산채비빔밥이 유명한데요.

산채 정식과 비빔밥을 고루 시키면 나물 반찬 따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빔밥만 시키면 나물 반찬은 나오지 않거든요.

 

산채정식은 우리집 아이들도 워낙 좋아하는 메뉴여서

가끔 강원도 가면 먹는데요.

나물 반찬이 수도 없이 많으나 가격이 착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 식당의 산채 정식은 가격도 착해요..ㅎㅎ

김치도 시골스러운 맛이구요.(시골스러운 맛 전 좋아해요...요즘 식당에서 많이 나오는 달달한 김치는 NO!)

콩자반도 항상 느끼지만 참 맛나요.

장아찌류는 좀 달달해요.

 

 

요건 산채정식 상이라고 보면 되요.

여기에 밥과 된장국이 나옵니다.

 

 

 

 

 

 

요건 산채비빔밥....여러 나물들과 달걀이 올려져 있구요.

바닥에 보면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도 뿌려놓았어요.

 

 

 

 

 

 

비빔밥에도 밥 한 공기와 된장국이 나옵니다.

된장국도 심심하니 달큰하니 맛있습니다.

 

 

 

 

 

 

밥 넣구요...고추장 기호껏 넣어 비벼 먹으면 됩니다.

 

 

 

 

 

요렇게요.

 

 

 

 

 

 

보통 여기선 산채비빔밥과 산채정식을 먹어요.

가격이 참 착하지요.

요런 가격에 이렇게 건강이 팍팍 느껴지는 음식 만나기 쉽지 않은듯합니다.

가끔 도토리묵이나 파전 정도 시켜먹기도 하지만

우리는 보통 밥 한 두공기 더 추가하는 걸로...ㅎㅎ

더덕정식도 많이 드시던데 아직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행복하게 배채우고 통도사에 들어가 봅니다.

홍매화의 부푼꿈을 안고...

그런데 너무 많이 기대를 했나봐요.

홍매화 몇그루밖에 없던데....ㅜㅜ

날씨도 흐려 잘 찍히지도 않고.

요것 보러 여기까지 왔냐는 신랑타박에 ...음....들어올때 입장료 8000원이 아깝기도 하고..ㅜㅜ

 

 

 

 

 

 

 

괜시리 아들내미랑 동전 던져 소원이나 빌자고...

아들내미의 소원은 엄마가 잔소리 안하는거라고 하고...난 나처럼 잔소리 안하는 엄마 드물다고 하고...ㅋㅋ

내 소원은 아들내미가 엄마말 잘 들었으면 좋겠다하고...아들내미는 택도 안되는 소리라 하고...

10원짜리 50원 짜리 동전 던지면서 참말로 큰 소원도 빌었네요...

 

 

 

 

 

 

아쉬운김에 딸내미 주머니 뜯어 연화빵 사먹었습니다.

모양은 연꽃인데..

 

 

 

 

 

 

맛은 호두과자...ㅎㅎ...그래도 연잎향이 좀 나요.

5000원에 20개 들어있네요.

 

 

 

 

 

 

 

차를 타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운암이 있습니다.

공양밥을 먹으려면 이 서운암으로 오면 되는데요..시간만 잘 맞춰 오면 공짜로 맛난 절밥 먹을수 있어요.

그래도 공짜는 좀 그렇지요?  문 앞에 기부통이 있으니 알아서 넣으시길...

된장독도 많은데요..판매도 한다고 하네요.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고 햇볕 좋은 곳에서 된장 담으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네요.

 

 

 

 

 

산책하다 본 공작새입니다.

여기에 공작새가 살어요...ㅎ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산책도 그만두고 내려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통도사 홍매화에 속아 갔다온 봄나들이지만

여전히 오래된 나무의 모습이 그대로 있는 사찰 통토사의 모습과

추워 못볼줄 알았던 공작새도 보고

내가 아주 좋아하는 맛난 나물반찬에 건강한 밥 먹고 돌아오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