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끼

두부 만들고 남은 콩비지로...김치비지찌개^^

김치비지찌개

 

 

 

 

 

 

 

 

두부를 집에서 잘 만들어 먹는데요.

그때마다 항상 나오는 부산물...콩비지입니다.

 

어렸을적부터 한 번도 비지찌개는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울산에 살게 되면서 경주 두부 음식점에서 처음 먹게 된 비지찌개입니다.

반찬으로 나온 비지찌개를 식구들 중 저만 괜찮다고 먹고 있더라구요...ㅜㅜ

우리집에 사는 식구들은 비지찌개를 싫어합니다.

비지찌개의 힘든 목넘김...그리고 시큼한... 국물 없는 이상한 찌개 정도로 느끼는 것 같아요.

 

두부를 집에서 만들다 보니 항상 존재하는 콩비지...

빵에도 넣어보고 전도 부쳐 보았지만

빵은 콩비지를 다 소모하기엔 한계가 있구요..전은 맛이 없더라구요.ㅠ

항상 버리기만 했었는데 한번은 용기를 내어 비지찌개로 끓여보았어요.

꽤 맛있더라구요. 아니 내 입에 딱이었어요.

 

 

 

 

 

밥숟가락 계량

멸치다시마육수 한컵 반

 

쫑쫑 썬 신김치 크게 2큰술

콩비지 크게 두큰술

 

 

 

 

 

두부 만들고 나온 비지입니다.

두부 만들때 구멍이 좀 큰 보자기와 작은 보자기 두번을 이용해 콩물을 짜주는데요.

사진의 오른쪽 조금 담겨 있는 콩비지가 두번째 구멍 작은 보자기에 짜 준 콩비지 입니다.

요것이 식감이 좋아 이걸 넣고 넣고 끓였습니다.

 

두부 만드는 법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http://kj9020000.tistory.com/entry/집에서-고소하고-부드러운-두부만들기

 

 

 

 

 

 

작년 김장김치 쫑쫑 썰구요.

 

 

 

 

 

 

 

아무도 먹지 않는 비지찌개이므로 나만을 위해 작은 투가리에 끓입니다.

쫑쫑 썬 김치 넣구요.

 

 

 

 

 

 

 

육수 넣어 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5분정도 김치와 육수가 잘 어우러지게 끓여줍니다.

 

 

 

 

 

 

콩비지 넣고 잘 섞어줍니다.

 

 

 

 

 

 

 

끓어오르면 몇 번 저어 바글바글 끓여 상위에 올리면 됩니다.

마늘, 파, 청양고추 넣어도 되지만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혼자 먹는 점심... 하얀 밥위에 김치 넣은 콩비지찌개...

 

 

 

 

 

 

별로 들어간 것 없어 무슨맛일까 하지만...

 

 

 

 

 

요거...정말 맛있습니다.

적어도 제 입맛에는요.

 

 

 

 

 

 

 

 

혼자 쓱쓱 밥 한공기에 콩비지 찌개 한 투가리 다 비웠습니다.

혼자서라도 열심히 먹게 될 것 같지만..

가끔은 식구들 입맛 적응시킬겸 온식구 밥상에 올려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