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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야기

2016년 봄텃밭^^

봄텃밭

 

 

 

 

 

 

 

 

 

 

 

 

 

 

작년 가을 농사는 접었더랬어요.

너무 가물더라구요.

5평 텃밭....보통 손바닥 만한 텃밭이라고 많이들 표현 하더군요.

하지만 5평 손바닥만한 텃밭도 물대기와 풀뽑기가 장난 아닙니다.

손바닥만한 텃밭도 관리하지 못하는데

넓은 땅에 농사지으시는 농부들은 오죽하랴 싶습니다.

 

집에서 차타고 20분 거리....그리 가깝지는 않지요...

자주 들여다 보기도 어렵지만 너무 가물다 보니

텃밭에 있는 물통도 비어 있을 때가 허다하더라구요.

20분이나 차타고 갔는데 물도 줄수 없는 상황이면...

뭐..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가을 농사는 접었더랬어요.

늦가을 쯤 한 번 가서 대충 풀 정리 하구요.

쪽파와 시금치 심을까 했는데 한 번 쉬니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뭐...게으름 탓이니 이것 저것 탓할바도 아니에요.

 

 

올 봄....텃밭 시작 할 때 신랑과 함께 밭 한 번 엎고 거름 넣었어요.

그리고 2주 뒤 쯤 냉동실에 모셔둔 씨앗봉투를 꺼내 뿌렸지요.

이번엔 그리 많은 욕심 부리지 않는다고 ...

몇가지 쌈채소만 심는다고 심었는데

그래도 지금 보니 한가득이네요.

 

작년 친정엄마에게 얻어다 심은 돌나물이 이렇게 많이 퍼졌네요.

이제 이 자리는 영원히 돌나물 자리에요...ㅎㅎ

 

 

 

 

 

사다 먹는 힘아리 없는 돌나물과는 차원이 다른 돌나물입니다.

조직이 단단해서 물김치를 담아 놓아도 뭉개지지 않고 아작아작하지요.

 

 

 

 

 

 

2년은 된 씨앗들이라 싹이 잘 안날지도 모른다고 되게 뿌렸더니..

왠걸....냉동실의 역할이 컸던지 아주 쑥쑥 올라오는 통에

벌써 몇 번을 솎아 먹었는지 몰라요.

 

 

 

 

 

 

 

 

근대국 좋아하는데...근대가 쑥쑥 올라오네요.

근대는 씨앗 하나에서 3-4개쯤 싹이 올라옵니다.

 

 

 

 

 

이번 이른 봄엔 부추도 뿌리 나누기 했어요.

아주 듬성듬성이네요.

너무 헐렁하게 심었나봐요...

 

 

 

 

 

 

 

친정엄마가 돌나물 주면서 같이 준 흰 민들레도 이젠 자리를 잡나봐요.

민들레....이런 아이들은 자리잡기가 무섭게 잡초처럼 변하지요..ㅎㅎ

 

 

 

 

 

고추모종도 몇 주 심었어요.

매운고추 3주, 안 매운 고추 2주...

매년 따 먹지도 못하는 방울 토마토도 2주 심기는 했는데

어찌 될 지 모르겠어요.

 

 

 

 

 

여전히 3년째 해마다 올라오는 삼엽채입니다.

올 봄 벌써 세 번 쯤 나물로 만들어 먹었지요.

잡채도 한 번 하구요.

곧 물김치도 한 번 담아야겠어요.

 

 

 

 

 

 

작년 늦가을에 심지 못한 쪽파 씨앗을 심어주었더니 이제 막 올라오네요.

 

 

 

 

 

작년에 있는지도 몰랐던 차이브....

집에서 모종 만들어 몇 개 가져다 밭에 심었는데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더니

겨울 지나 봄이 오니 알아서 크고 있는 예쁜 허브입니다.

 

 

 

 

 

 

 

로즈마리는 2000원 주고 사다 다시 심었어요...ㅎ

 

 

 

 

 

애플민트는 너무 생존력이 강해

옆밭에 침투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하는 지경이에요.

 

 

 

 

 

타임도 죽은 줄 알았더니 봄이 되니 알아서 마구 크고 있네요.

 

 

 

이상 2016년 연두빛나무 봄텃밭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