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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활팁

일년의 묵은때를 벗겨내다.......

묵은때 벗기기

 

 

 

 

 

 

오랜만에 우리집에서 가장 큰 냄비가 나왔다.

사골 고을때 사용하는 냄비다.

사골을 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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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스텐레스 주방기구들의 일년의 때를 벗기고자 한다.

 

스텐레스 후라이팬...

 

 

 

 

 

편수 냄비...

 

 

 

 

 

크고 작은 스테인레스 식기들...

 

 

 

 

 

그리고 일년을 주구장장 마셔댄 컵들..

 

 

 

 

 

모두 한곳에 집어 넣고...

(플라스틱 제품은 넣으면 아니 되옵니다.)

 

 

 

 

 

 

물을 한가득 부어준다.

그리고 베이킹소다통을 가져다 놓고..

 

 

 

 

 

푹 푹 5번을 퍼서 흩뿌린다.

 

 

 

 

 

 

 

불을 켜고 끓인다.

너무 냄비가 커서 끓기만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끓기 시작해서 10분 정도 있다가

불을 끄고 땃땃하게 식게 놔둔다.

 

 

 

 

 

꺼내보니 이렇게 생겼다.

부드러운 수세미로 설겆이하듯 닦아내면..

 

 

 

 

 

요렇게 반질반질해진다.

일년의 묵은때가 씻겨나가는 순간이다.

 

 

 

 

 

손잡이 부분과 밑바닥도 잘 문질러 씻어낸다.

 

 

 

 

 

편수 냄비.. 꺼내보니 이렇게 생겼다.

 

 

 

 

 

 

묵은때가 많지 않아

부드러운 수세미로 설겆이하듯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반짝반짝해진다.

 

 

 

 

 

항상 기름, 불과 같이 있던 후라이팬은 정도가 심하다.

꺼내..

 

 

 

 

 

부드러운 수세미로 잘 닦아준후...

좀 덜 닦이면 세제를 묻혀 하면 잘 된다.

 

 

 

 

 

수세미가 닿지 않는곳은...

 

 

 

 

 

 

칼끝으로 살살 긁어주면 다 떨어져 나간다.

 

 

 

 

 

 

후라이팬의 일년의 묶은때도 다 떨어져 나갔다.....

 

 

 

 

 

 

나머지 식기들도 부드러운 수세미로 다 한번씩 닦아 헹궈준다.

 

 

 

 

주방기구들의 일년의 때는 이렇게 다 벗겨내었는데

나의 일년의 때는 어떻게 할까....

 

 

나의 몸 여기저기 붙어있는 욕심들...

스텐레스그릇의 때처럼

팔팔 끓여 칼끝으로 긁어내어 박박 문질러

모두 씻어내야겠지...

 

 

항상 욕심을 버리려면 아픈것이다.

그래서 그 욕심을 여기저기 덕지 덕지 붙이고 사는 모양이다.

안 아프려고...

 

 

신랑, 아이들 그리고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부리는 욕심..

그리고 나에게 부리는 욕심도..

 

 

그 욕심을 버리면 저 그릇들처럼 반짝반짝하고 상쾌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