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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새우장 먹고 남은 간장으로 만든 장조림

소고기 장조림

 

 

작년 가을 새우장 만들어 먹고 남은 새우장 간장...

냉동실 정리하다 보니 나왔다.

요즘 냉장고 파먹기 중이다.

2018년 9월 18일.....

냉동실에 있던 소고기 우둔살과 장조림 하기로 결정.

 

 

 

 

재료

소고기 우둔살 200g

물 1컵 반, 새우장간장 1컵반

새송이버섯 1개, 청양고추 1개

 

 

 

 

 

소고기는 해동한 뒤 30분 정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고기는 끓이면 부피가 확 줄어들므로 너무 짧게 자르면 찢을 게 없다.

최소 1/3은 줄어든다 생각하고 길게 자르길...

물 1컵 반과 고기를 넣고 뚜껑 열고 끓이다가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준다.

 

 

간장 새우장 간장을 넣어 끓어 오른 뒤 5분 정도 끓여 주고 뚜껑을 닫고 아주 약불에서 50분 정도 끓여준다.

 

 

불을 끄고 고기를 담근 채 식도록 놔둔다.

 

 

예전에 간 라지 않고 향신채만 넣은 물에 고기 넣고 삶아 건져 놓고

고기가 식으면 찢었는데 생각보다 잘 찢어지지 않는다.

간장까지 같이 끓여 담근 채로 완전히 식으면 찢어주니 잘 찢어진다.

고기가 쫄깃쫄깃 간도 잘 베고 이 방법도 괜찮네.

부드러운 장조림을 원하면 고기를 다 익힌 후 나중에 간장을 넣고 조리고

쫄깃한 장조림은 요렇게 처음부터 간장을 넣고 조리면 된다.

 

 

새송이 버섯을 고기 길이로 썰어 청양고추 1개 넣고 뚜껑 열어 10분 정도 끓여주었다.

새송이버섯 수분이 날아가고 간이 들 정도로만 끓이면 된다.

 

 

 

냉장고에 새송이버섯이 한 개 밖에 없어 한 개 넣었지만 기호껏 많이 넣어도 됨.

마늘종, 마늘대, 꽈리고추, 달걀, 메추리알, 버섯류 등 집에 있는 부재료를 넣어주면 된다.

부재료가 많아질수록 간장 양도 많아져야 한다.

청양고추 넣으면 약간 칼칼하니 느끼한 맛을 덜어준다.

매운걸 못 먹는 어린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빼고.

 

 

간은 원하는 정도로...

짭짤한 장조림 간이 되려면 국물이 많이 짜야한다.

그래야 건더기에 짭짤한 간이 밴다.

짠 게 싫다면 국물이 짭짤하다 싶을 정도 끓이면 된다.

나중에 식은 뒤 싱거우면 다시 한번 끓여 수분을 날려 간을 조절하면 된다.

 

아무리 싱겁게 먹는 게 몸에 좋다 하고 짠 것은 안 좋다 하지만

장조림은 저장 반찬이고 더군다나 비싼 소고기로 만드는 반찬 아니던가..

장조림을 싱겁게 먹으려 한다면 그냥 고기 조림 정도로만 끝내는 게 맞는 것 같고...

내 생각....

 

끓여 식힌 상태..

기름이 많지 않아 그냥 요상태로 저장했다.

기름이 많이 뜬다면 걷어내는 게 좋다.

기름이 너무 많다면 국물만 따로 받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위로 기름이 떠서 굳어 있으니 그걸 건져내면 된다.

기름을 너무나 완벽히 걷어내는 것도 비추.. 소기름이 나름 고소하고 맛있다.

어느 정도는 있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냉장고에 저장했다가 꺼냈을 때 기름이 굳어 뭉쳐 있다면

큰 기름 덩어리는 걷어내고 레인지에 살짝 돌려주면 모두 녹는다.

 

 

 

이것저것 양념 신경 쓸 것 없이 딱 간장 새우장 남은 간장만 넣어 끓여도 괜찮은 장조림이 된다.

참기름, 깨소금 넣고 쓱쓱 비벼 먹어도 좋구..

게장, 새우장 남은 간장... 버리지 말고 다른 조림요리로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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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6 - [한끼] - 짭짤한 맛 추억 속..소고기 장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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