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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무더위가 주춤할 틈에 소금과 참깨를 볶다^^

소금,참깨볶기

 

 

태풍 크로사가 오는 틈에 잠시 시원해졌다.

에어컨 없인 잠도 못 자더니 연이틀 선풍기만으로도 충분하다니...

 

다시 더워지기전 오늘 아침부터 그동안 더워 미뤄놓았던 소금과 참깨를 볶았다.

작년 가을 친정 엄마가 사주신 참깨를 냉장고에서 꺼내 타닥타닥 볶아 식히고

구워 갈아 놓은 소금은 가격이 사악해

굵은 함초소금 사다 구워 먹기 시작한 함초소금도 타다닥 타다닥 볶아 식혔다.

참깨 배가 볼록해지며 색이 나고 소금도 연한빛 깔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진한색이 우러난다.

 

둘이 나란히 식혀 나중에 먹을 참깨는 통에 넣어 꼭! 냉동보관해야 쩐내가 나지 않는다.

소금은 식혀 믹서에 곱게 갈아 양념병에 담아놓는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미니 믹서기...가히 10년은 된듯하다.

참 성능좋다. 주방 한켠에서 매일 한번 이상 갈았는데 지금도 멀쩡하다.

오히려 칼날이 무디어진듯...

장하다... 내 미니 믹서기!

 

다시 더워지고 있다. 하늘도 파랗다.

이렇게 덥다 덥다 해도 추운 것 싫어하는 나는 찬바람 불면 여름이 그리워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