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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딸이 어릴적 최고의 간식으로 뽑았던 ...고구마전~~

고구마전

 

 

 

딸이 유치원 다닐적 일이다.

친구가 놀러온다하니

나에게 간식으로 고구만 구운것(고구마전을 말함) 해 주면 좋겠다하더라.

 

과자도 있고 빵도 있고 나름 어린아이들이 생각하기 좋은 간식도 많은데

굳이 이걸  꼭 해야 한다 하니 ......

나름 자기는 엄마가 준 것 중에 그게 가장 마음에 들었나보다.

 

그땐 할줄아는것도 별로없고 어머님이 주신 호박고구마 맨날 구워먹기도 그래서

나름 요리한답시고 만들어 주었던 고구마전.......

요즘도 가끔은 해 먹는 요리 아닌 요리......

 

하도 해 먹다 보니 별거 아닌것 같아도 나름 노하우가 있다.

 

 

 

 

 

 

 

고구마2-3개정도

부침가루 반컵, 물 반컵보다 조금 더

 

 

 

 

고구마가 꽤 크다.

보통은 이런 고구마는 잘 안 나오는에 작년에는 이런고구마도 많이 들었다 하셨다.

껍질을 벗기고도 500g이나 나가는 녀석이다.

 

 

 

2-3mm쯤 두께로 썰고.....너무 두껍게 썰면 잘 안 익는다.

두껍게 썰어 폭신하게 먹고 싶으면....이건 우리 어머님이 알려주신 방법인데.....

먼저 두껍게 썰어 끓는물에 반쯤 익힌다음 부치면 된다.(중요하다...너무 익히면 부서지기 때문에)

 

난 부침가루를 넣었지만 밀가루로 하려면 꼭 소금을 넣는게 좋다.

약간 짭짤한 맛이 고구마의 단맛을 훨씬 좋게 한다.

 

물기는 약간 흐르는 정도...그래야 밀가루 옷이 얇게 입혀진다.

조금더 두꺼운 옷을 원하면 물과 밀가루의 양을 동일하게 잡으면 된다.

 

 

 

 

 후라이팬이 달구어지면 약불에 기름을 충~~분히 두루고 반죽입힌 고구마를 올린다.

 

 

 

 

 

고구마가 잘 익도록 노릇하게 지지면 된다.

쎈불에서 하면 고구마는 익지 않고 겉만 탈수 있으니 조심.....

 

 

 

 

키친타올에 기름을 빼준다.

노릇하니 맛있게 생겼다.

호박고구마의 색감은 그냥 고구마는 따라 올수 없는 것 같다.

 

 

 

 

 

고구마는 그냥 먹으면 목 메이는 건 다 아는 사실...

꼭 우유나 김치와 함께 먹어주면 좋다.....^^

 

난 얇은 옷을 좋아하여 이렇게 만들지만 옷이 두꺼운것이 좋은 사람은 반죽의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사실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 먹는것도 재미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