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이
금방 구운 김에 밥 싸먹는 기분을 기억할런지...
요즘은 포장해서 파는 김들 많이 사 먹지만
그 김은 오래 먹지는 못한다.
처음 한두번은 맛있지만....
느.끼.해.서...
바로 ......맛소금 맛.
기름에 대한 걱정도 되고..
갓 구운 빵맛을 보면 황홀하듯
갓 구운 김맛도 그러하려나........ㅎㅎ
찹쌀밥에 싸먹는 금방 구운김...
이 맛을 우리 아이들도 기억하길 바란다.
김15장
들기름1T, 유채유1T
소금
쟁반에 김과 기름, 소금을 준비한다.
김에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린다.
천일염1큰술을 갈아 전자렌지에 20초 정도 가열하여 사용하였다.
듬성 듬성 뿌려야 짜지 않다. 소금 빡빡이 잘 보이게 채운다고 자꾸 뿌려대지 말고...
몇번 구워 먹어보면 얼만큼 뿌려야 할지 감이 온다.
자기가 원하는 간으로 맞출수도 있고...
집에서 만드는 음식의 장점이다.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린후 가장 뒷장의 김의 뒤로 김을 넣고
다음장은 또 같은식으로...
.
다 재고나서는 기름,소금 바른면이 서로 마주보도록 두장씩 겹쳐 놓는다.
이렇게 해서 두장씩 후라이팬에 구으면 소금도 떨어지지 않고 잘 구울 수 있다.
이때 후라이팬도 약불에 예열한다.
석쇠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 같지만
후라이팬에 반씩 놓고 구으면 전혀 문제없다.
구울때 숟가락으로 김전체를(특히 가장자리) 쓸어가며 구우면
판판하게 되기도하고 골고루 잘 구워진다.
바로 이 숟가락이 후라이팬 김구이의 비법이다.
창가에 비춰본 김
예쁜 연두색으로 잘 구워진 김...
구워진 김과 안 구워진김의 차이가 확연하다.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금방 먹을 김은 밀폐용기에 담고....
나중에 먹을 김은 아래처럼 한 번 먹을 양만큼 종이호일에 싸서
은박지로 잘 싼다음
지퍼백에 공기없이 잘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여 꺼내 먹으면 맛있다.
물론 방금 구운 김이 더 맛있지만...
기름은 잘 산화하기 때문에 바로 바로 조금씩 구워 먹으면 좋겠지만
김굽는 작업이 그리 만만치 않으니.....ㅠㅠ
몇번 먹을 분량은 구어서
공기 접촉을 최대한 적게 만들어 바로 냉동보관하면 된다.
잠깐, 김 바르는 솔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리 엄마는 저 솔에서 기름 쩐내가 난다고 손으로 기름을 바르셨다.
기름을 아주 얇게 바를수 있고
깨끗이 씻은 손이 쩐내나는 솔보다는 훨씬 깨끗하다 하시면서
나름 손맛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나는 솔을 깨끗이 관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솔의 편리함을 놓치기 싫어서...
기름 다 바른 솔은 먼저 물로 한번씻은 후
컵에 넣고 세제 한 방울 떨어뜨려
솔 윗분분까지 눌러가면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따뜻한 물을 부어 놓는다.
(그냥 손으로 세제 묻혀 조물조물해서는 윗부분 기름까지 잘 빠지지 않는다.)
30분 정도 지난후 물로 깨끗이 헹구어(윗부분까지 뽀득한지 확인하고)
다시 깨끗한 물에 씻어 담가 놓는다.
부엌에 왔다갔다 하다가 눈에 뛰면
다시 잘 헹궈 물기를 털고 닦아 보관한다.
기름 쩐내 안..난..다..
금방구운김에 밥 싸서 한입.....
아니 절대 한 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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