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넣어 끓인 청국장^^
열무청국장
아침저녁으로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이 여름이 다 가기전에 얼갈이와 열무로 김치 한 번 담아 본다고 집어온 아이들이 상태가 심히 좋지 않네요...ㅠ
열무는 거진 반은 다 버렸어요....
남은 것도 그리 좋지 않아 김치는 포기하고 고냥 데쳐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데쳐서 항상 하는 된장국 끓여도 되지만 오늘은 청국장 만드려구요.
데친 열무 송송 썰어넣구요.
고급지게 오늘은 소고기도 넣어보았네요...ㅋ
200ml 한 컵, 계량스푼 계량
소고기(양지) 60g, 다진마늘 1/2T, 들기름 1/2T
열무 데친것 한컵정도, 국간장 1t
멸치다시마육수 1컵 반
청국장 100g
다진마늘 1/2T, 청양고추 1개, 소금 약간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쳐 건져 찬물에 담궈습니다.
같이 사온 얼가리도 상태가 썩 좋니 않아 모두 데쳤어요.
요건 추어탕 해먹을까해요.
좀 여린잎으로는 나물 해먹으려고 따로 골라냈어요.
요건 청국장에 넣어 팍팍 끓이구요.
송송 썰어 국간장 조금만 넣고 무쳐놓았구요.
알큰한 맛을 줄 청양고추도 한개 송송 썰어놓았습니다.
뚝배기에 들기름을 넣구요 고기와 마늘 넣은 다음 불을 켜고 열이 오르면 볶아줍니다.
반쯤 익었을때 열무 넣고 좀 야들해질때까지 볶아주구요.
육수를 부었습니다.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 넣고 국간장으로 간해서 먹어도 맛있어요...ㅎㅎ
그렇지만 오늘은 청국장 만들거에요.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신 청국장입니다.
한 팩에 100g씩 포장해주셨네요.
전 보통 150g씩 소분해 놓는데 워낙 식구가 적은터라 요즘은 자꾸 작게 포장이 되나봐요.
청국장 넣어 숟가락으로 잘 섞어주구요.
간을 보아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했구요.
다진마늘과 청양고추 넣어 다시 한 번 팔팔 끓여주었어요.
아까 남겨 놓은 열무로 나물도 만들구요.
약간 쑥갓나물 비슷무리한 맛이 나더군요.
청국장에 같이 비벼 먹으면 식감이 좋을 것 같아 무쳤어요.
청국장에 아주 잘 어울리는 생채도 얼릉 만들구요.
새콤달콤한 생채가 아닌 고냥 새우젓 넣어 만든 깔끔한 무생채에요.
열무 넣어 만든 청국장입니다.
소고기가 들어가서인지 아들내미도 잘 먹는데요.
음....소고기 위주로 먹었지만요.
그래도 푹푹 퍼서 비벼먹었어요.
청국장에 열무나물 그리고 무생채 넣어 비벼서...
요렇게 묵은 김치 올려먹으면 맛있어요.
청국장과 묵은김치는 궁합이 아주 잘 맞는것 같아요.
청국장속에 들어 있는 열무하고는 다른 식감을 주는 열무나물이네요.
아삭아삭해요.
요것도 같이 비벼먹으니 식감이 짱이네요.
참 오랜만에 먹은 청국장...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