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갑자기 아들이 백숙이 먹고 싶다는군요.
한참 자라나는 사춘기라 먹고 싶다면 제 귀가 번쩍 트입니다.
다음 날 바로 사다가 끓였지요.
삼 대신 황기를 넣어 만들었으니 정확히는 황계탕이라고 해야할까요??
많이들 이렇게 만들어 먹지요.
황기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릴때 좋은 재료이기도 하고 또한 맛도 좋아요.
삼계용 영계 사구요..그리고 황기를 샀습니다.
닭이 싱싱해서인지 아님 황기가 맛있어서인지 이날 백숙은 너무 맛있네요.
아마 아들이 아닌 내가 먹고 싶었던 것 아닌가 싶은데요??
계량스푼 계량
영계 두마리
황기 50g, 다시마 15*5 cm
찹쌀밥 한 공기
마늘 2-3 통, 대추 4 알
양파 작은 것 1개, 대파
꽃소금 1/2t
다시마와 황기를 넣어 물을 충분히 붓고 한 시간 가량 끓여 미리 국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건져내고 닭을 넣어 끓여줄거에요.
닭은 꽁지, 목 부분의 기름을 제거하구요. 날개 끝은 한번 잘라주었어요.
안쪽에 덜 손질된 내장 붙은것도 손질하고 잘 씻어주구요.
기름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껍질을 다 벗겨내기도 하지만
전 껍질 은근히 좋아해요..ㅎ
찹쌀을 불려 넣어도 되지만 닭 속에 넣었을때 가끔 덜 익기도 합니다.
그래서 찹쌀밥을 해 넣어주면 그런 걱정이 없어 좋답니다.
찹쌀밥이 반지르르 하네요.
집에 있는 마늘과 대추를 준비했구요.
이렇게 안쪽에 마늘, 대추, 찹쌀밥을 잘 넣어줍니다.
오므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꼬지가 옆에 있어 얼른 꽂았어요.
요즘 한식조리사 실습한다고 꼬지도 굴러다니네요..ㅋ
황기와 다시마를 건져낸 물에 닭을 넣어 끓입니다.
물의 양은 닭이 잠길 정도면 되구요.
양파와 대파 그리고 통후추 10알 정도 넣어끓였습니다.
총 40-50분 정도 끓이면 적당한데요.
20-30분쯤 지났을때 떠오르는 기름 걷어내고 꽃소금 1/2t로 간합니다.
약간의 밑간이 들어가면 더 맛있어요.
닭이 신선해서일까요?
오늘 삼계탕은 정말 맛있군요.
대파 송송 썰어서 올려 먹으면 깔끔하니 더 맛있습니다.
안에 들어 있는 찹쌀밥이 맛있는데요.
오늘 먹다보니 해체사진은 없네요..ㅎ
삼계탕은 묵은 김치하고 먹으면 잘 어울리구요.
저번 담은 양파 장아찌랑 아들내미가 특별히 좋아하는 마늘 장아찌 꺼내 먹었습니다.
잘 먹는 아들을 보니 후닥 사다 끓인 보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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