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끼

아이들과 만드는 방학 점심 5...김치찌개^^

김치찌개

 

 

 

 

사실 김치찌개야 그닥 할것은 없지요.

그닥 할것이 없는것에 비해 맛을 내기 그리 쉬운 음식도 아니구요.

 

 

재료 다 넣고 오래 끓여야 맛있으니  그 사이 딴 일들을 했네요.

(만화책보기...컴하기...등등 딴짓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저도 사진 찍는것도 깜박깜박해서 별로 사진도 없어요.

 

 

김치찌개 잘 끓을 동안 반찬 하나 하면 어떨까 말을 하니

대답이 시원찮지 않군요.

반찬  없어도 이제 밥 잘 먹겠는데요..ㅎㅎ

밥하는것이 쉽지않다는것을 알게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저는 시금치나물이라도 하나 했으면 했는데 말이어요.

이제 곧 살살 머리 굴려 어떻게 하면 안하고

대충 먹을수 있을까 고민도 할것 같은데요..ㅋㅋ

 

 

 

 

 

 

 

아이들과 만드는 요리라 정확한 레시피는 없습니다.

전에 만들어 놓은 레시피를 참조하시고 싶으면

click! -->http://kj9020000.tistory.com/entry/대한민국-대표-찌게-중-하나-김치-찌개

 

 

 

먼저 쌀을 불리고 밥을 얹었습니다.

이건 항상 딸래미의 몫이네요. 다음번에 아들래미도 알려줘야겠어요.

 

 

집에 있는 남은것들 이것 저것 다 넣고 '잡탕김치찌게'를 끓여봅니다.

김치찌게야 딸래미는 혼자서도 해본 요리라 어렵지는 않은가 봐요.

 

 

김치와 고기를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볶다가 하는 방법과

모두 한꺼번에 넣고 바로 끓이는 방법중 어떤것이 좋을까 물었더니

둘이 이구동성으로 한꺼번에 하자고 하네요.

 

 

음 ....슬슬 밥해먹는 것이 지겨워지나봅니다.

여기저기 설겆이거리 나오는것도 싫구요.

점점 일하기 싫어지는 저 같은 중년 주부들처럼 변해가고 있어요..ㅠㅠ

 

 

 

 

 

 

일단 묵은김치에 돼지고기 국거리를 냉동실에서 좀 해동해 놓은것과 물을 넣어 끓여줍니다.

끓을때까지는 센불에 하다가 끓으면 불을 적당히 보글거릴정도로 낮춥니다.

 

 

 

 

 

 

저는 두부도 처음부터 넣어 야들해지는게 좋은데

아이들은 나중에 넣자해서 김치찌개가 어느정도 끓은뒤에 넣어주었네요.

 

 

 

 

 

 

냉동실에 예전에 제가 만들어 냉동해 놓은 만두가 조금 남아있어 그것도 넣어봅니다.

넘치겠어요..ㅎㅎ

만두는 너무 익히면 흐물거릴수 있으니

찌개의 불을 끄기 5분전쯤 냉동실에서 꺼내 넣었네요.

 

 

마지막으로 다진마늘 좀 넣었지요.

김치찌개는 특별히 양념을 넣지 않아도 되지만

아들래미가 마늘을 다져보겠다해서 고냥 넣어보았습니다.

(요만한때 아이들은 칼질을 참 좋아합니다.

사용 방법만 잘 가르켜주면 아주 즐거워하면서 하더라구요.)

일단은 돼지고기도 들어갔으니 넣는게 좋긴 하겠군요.

 

 

 

 

 

 

파도 썰겠다해서 파도 넣구요.

잘 저어주었습니다.

둥둥 떠 있는 만두도 좀 뒤집어서 잘 익게 해주구요.

요즘 양념은 무엇을 넣을까?라고 물으면 마늘,파라고 아주 자신있게 대답하네요.

우리나라에선 빠질수 없는 양념인데요..절에 가서 이리 대답하면 안 되겠지요..ㅋㅋ

 

 

 

 

 

보기는 참 아니네요..ㅎㅎ

모양은 이래도 아이들 본인이 끓인 찌개라 무조건 잘 먹습니다.

 

 

 

 

 

 

맛은 어땠냐구요?.....

음...말하긴 싫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구요.

그냥 먹을만 했습니다.

속으론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진심을 숨겨두고 셋이서 맛있다면 한 뚝배기를 다 비웠지요...ㅋㅋㅋ

 

 

 

 

 

 

김치찌개... 쉬운것 같으면서도 은근 맛내기 어려운 요리이지요.

자주 하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기도 하구요.

어찌 어찌해도 김치찌개는 본연의 재료인 김치가 맛있어야 하더라구요.

그러려면 김치를 잠 담가야 할텐데요.

일이 점점 커지는군요..ㅋㅋ

그냥 이정도에서 끝내야겠지요.

저도 김치야 아직 끝내주게 담지는 못하니 할말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