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끼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방학 점심 7...크레이프^^

크레이프

 

 

 

 

 

딸내미가 선택한 점심은... '크레이프'...

딸아이 초등때 사준 책인데 나름 재미있게 읽었나봐요.

누가 봐도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니 그럴수 있겠어요.

 

 

딸아이는 방학때 가끔 여기 나온 요리를 하곤 하는데

오늘은 프랑스요리로 소개된 크레이프를 하자고 하네요.

 

 

 

 

 

 

이 책에선 크레쁘라고 소개를 하고 있네요.

전 불어를 배워본적이 없어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구요

크레이프, 끄레이쁘. 크레쁘,크레페등등 여러가지로 읽는데 어디 프랑스분??? 좀 알려주삼...ㅎㅎ

 

 

이 책에선 크레이프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군요.

 

 

" 크레쁘는 밀가루 반죽을 아주 얇게 부쳐서 거기에 여러가지 음식을 싸서 먹는 요리야.

  프랑스 말로 크레쁘는 '실크와 같다.'라는 뜻이야 .

  우리는 지금 설탕에 조린 사과를 싸서 먹으려고 해"

 

 

"크레쁘는 브르따뉴 지방 요리인데

  간단하지만 프랑스 사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야 .

  쉽게는 크레쁘 위에 잼을 바르거나 계피설탕을 뿌려먹기도 하고

  어떨때는 그냥 둘둘 감아 먹기도 해"

 

 

"과일이나 잼을 넣으면 간식이 되고요

 고기나 참치, 치즈, 버섯 같은걸 넣으면 훌륭한 식사가 되기도 해요"

 

 

 

 

 

 

 

크레이프 전용팬과 얇게 밀어주는 나무 밀대

그리고 크레이프를 들어올리는 나무주걱도 따로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 만듭니다...ㅎㅎ

 

 

요렇게~~~ 말이지요.^^

 

 

 

 

 

 

 

 

200ml한컵, 계량스푼 계량

 

크레이프 반죽 - 달걀 2개,백밀가루 100g ,소금 1/4t ,우유 300ml,녹인버터 1T

 

사과 조림 - 사과 한개, 버터 반큰술, 설탕2큰술

생크림 200g,슈거파우더 20g

참다래, 귤,

버섯, 소고기 조금, 소금,후추

 

 

 

아이들이 요렇게 새로운걸 만들자고 하면

저도 초보가 되는 셈이므로

초보 셋!!!이 같이 크레이프에 도전해 봅니다.~~

맛이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먼저 달걀을 잘 저어 줍니다.

아이들은 달걀 깨는걸 무지 좋아합니다.

아슬아슬함이 느껴지나봐요...ㅋㅋ

 

 

 

 

 

거기에 모든 가루류를 한번 체쳐 넣습니다.

그리고 섞어주세요.

 

 

 

 

 

 

 

 

우유를 계량해서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체에 한번 걸러줍니다.

뭉친 반죽들도 잘 풀어지게 하는것이군요.

여기에 녹인버터를 넣어 잘 휘저어 줍니다.

 

 

요렇게 만들어서 미리 냉장고 안에서 숙성시키면 좋다고 하네요.

마치 팬케익처럼 비슷합니다.

팬케익은 달걀거품을 내는데 이건 내지 않는군요.

더 질질 흐르는 반죽이구요..

 

 

 

 

 

 

냉장고에 반죽을 넣어두고

크레이프 안에 싸먹을것들을 만들어 봅니다.

'버섯볶음'과 '사과조림' 그리고' 생과일과 생크림'으로 하기로 했어요.

집에 있는 재료들을 생각해서 정하고 생크림은 아이들이 좋아해 따로 구입했답니다.

 

책의 설명처럼 정해진건 없구요..여러가지 집에 있는것을 응용해서 만들어 보면

새로운 크레이프가 탄생할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 전병처럼 속 넣어 둘둘 말아 먹는것이니 뭐 이것 저것...

 

 

 

 

 

 

야채와 과일을 손질은 아이들이 하구요.

전 고기를 재웠습니다.

냉장고에 눈꼽만큼 고기가 남아있더군요..ㅎㅎ..버섯 볶을때 투하하려구요.^^

 

 

 

 

 

 

아들래미는 팬을 달구워 기름을 두르고 버섯과 고기를 볶습니다.

버섯에서 물이 나면 불을 세게 하고 버섯이 팬에 들러붙으면 불을 약하게 하면서 잘 볶아줍니다.

그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딸래미는 그 사이 사과조림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자른 사과를 넣고 볶다가

설탕을 넣고 수분이 빠질때까지 잘 저어 조려줍니다.

 

 

 

 

 

 

모두 식탁에 세팅하구요.

 

 

 

 

 

 

그리고 생크림도 생크림 분량의 10%만큼 설탕이나 슈거파우더를 넣고 거품을 올려줍니다.

 

 

 

 

 

 

자 이제 가장 중요한 크레이프 부침개 부치는 일만 남았군요...ㅎㅎ

팬을 달구고 버터를 녹여 여분의 버터는 이렇게 키친타올로 닦아내줍니다.

저희 팬의 크기에는 국자에 조금 안되게 반죽을 넣으니 딱 맞더라구요.

반죽을 팬에 넣고 얼른 이리저리 팬을 기울여 구멍없이 꼼꼼히 잘 채웁니다.

 

 

 

 

 

 

뒤집는데 고민 많이 했습니다.

뒤집개도 써보고 기다란 나무젓가락도....하지만 모두 여의치 않더라구요.

엄마가 요리 좀 한다고 엄청 거들먹거리며 시범을 보였는데....음 ...완전 창피군요...ㅠㅠ

 

 

마침 딸래미가 파티쉐란 만화에서 본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만화에선 손으로 뒤집었다고.......음 좋은 방법 같아 해보았는데 ....

세상에!!! 너무 잘 되는거에요....ㅎㅎㅎ.....

딸래미는 만화도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ㅋㅋㅋ

 

 

셋이 돌아가면서 한장씩 부칩니다.

먼저 반죽을 두르고 익으면 젓가락으로 가장자리를 잘 떼어준다음 손으로 잡고 뒤집으면 되더라구요.

실패율은 "ZERO"네요.

 

 

 

 

 

 

처음 부친 크레이프는 삼등분하여 돌돌 말아 각자의 입속으로 넣었습니다.

음 달달하니 부드러우니 참 맛난데요..

 

 

 

 

 

 

 

뒤집다가 이렇게 된것은???

걱정하지 마세요..실패율 "ZERO"라니까요.

달걀, 우유, 버터...이런 지방성분이 많이들어간 재료들이 들어가다보니 서로 잘 들러붙지 않아

살살 다시 펴면 잘 펴집니다.

원상태로 회복 가능이더군요.

 

 

 

 

 

 

모두 11장 나왔습니다.

 

 

 

 

 

 

 

요 크레이프는 가장자리가 마치 레이스처럼 아름답게 나왔네요.

이러다가  저희 셋이 크레이프 장사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우하하

 

 

 

 

 

 

 

 

요렇게 접어 먹는다고 책에 나왔네요.

하지만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원하는 데로 접어 드삼....

 

 

 

 

 

 

 

 

 

 

딸래미는 신것과 매운것에 꽃힌 상태랍니다.

아직 덜 익어 엄청 시큼한 참다래를 몽땅 올려 먹는군요.

 

 

 

 

 

 

요렇게도 접어보시고...

 

 

 

 

 

 

 

아들래미처럼 가운데 재료를 빵빵하게 넣어 요렇게도 접어보시고...

 

 

 

 

 

 

결국은 다 터진 크레이프지만요..

 

 

 

 

 

 

칼질도 해보시구요..

 

 

 

 

 

 

 

 

남은 한장은 셋이 3등분 했습니다.

온갖것 다 넣어 먹었지요.

과일과 생크림 그리고 사과 조림이 잘 어울리네요.

 

 

 

 

다음엔 아이스크림 넣어 먹자고 하며 열심히 싸먹었습니다.

딸래미 덕분에 만들어본 크레이프 이야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