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짠지와 햇감자조림 그리고 된장국
요맘때쯤되면 마늘이 벌써 거덜난 집이 많다.
이제 곧 햇마늘이 나올테니 작년에 사 놓았던 마늘은 벌써 없고
팩으로 된 깐마늘도 사다놓았더니 없어지기가 바쁘다.
마늘 없는 오늘....
요 앞 수퍼가기도 싫은날......
마늘 없이 차려본 밥상이다.
밥숟가락 계량
콩나물 짠지
콩나물 300g
육수 반컵, 고춧가루 크게 한큰술, 들기름 1큰술, 유채유 1큰술
국간장 1큰술, 설탕 반큰술,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햇감자 조림
감자 중 2개(껍질 벗겨서 250g), 양파반개50g
조림장 - 진간당 3큰술, 설탕 1큰술반, 물 한컵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육수, 고춧가루, 들기름,유채유를 넣고 뚜껑덮고 비린내가 안날때까지 푹 삶는다.
잘 삶아지면 뚜껑을 열고 국간장과 설탕을 넣어 잘 저으면서 졸여준다.
떠먹을정도의 국물이 남아있는것이 더 맛있다.
어렸을때 많이 해 먹었던 음식중에 하나 콩나물 짠지....
이것보다 더 짭짤하게 오래 조리면
콩나물이 가늘어져 볼품은 없지만
난 왜 그것도 맛있는지 모르겠다.
특히 밥 비벼 먹으면 죽음이다...ㅋㅋ
햇감자는 어떻게 만들어도 포근하니 기분이 좋다.
감자와 양파는 적당하게 썰어놓는다.
냄비에 물과 양념을 넣고 썰어놓은 감자를 넣어 뚜껑 닫고 반쯤 익힌다.
반쯤 익으면 뚜껑 열고
양파를 넣고 국물이 2-3큰술 정도 남게 조려준다.
뜨거울때 먹으면 포실하니 자꾸 입속으로 넣게 되는 감자조림이다.
앞으로 먹을날이 창창하고 너무 많이 먹어 지겹기도 할 감자지만
이렇게 햇감자의 첫맛은 누구나 거부할수 없는것 같다.
여기에 국하나 추가....아욱된장국
아욱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 알맞게 썰고
육수에 된장 풀어 마른새우 좀 넣고
아욱 넣고 들깨 갈은것 넣는다.
나는 된장국에는 마늘을 넣지 않는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으니까...
이렇게 마늘,파없이 만들어본 저녁밥상이다.
스님들이 마늘넣지 않고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 이유..
먹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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