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
어렸을땐 모찌라고 불렀다.
쫀득한 찹쌀떡안에 달콤한 단팥은 나에겐 그저 환상의 맛이라고나 할까..
입시철이 다가오면 척~붙으라고 선물도 많이하는 떡...
오늘은 뜬금없이 그 떡을 만들어 본다.
더운 여름 팔빙수에 얹어 먹기위해
미리 준비해 냉동생에 쟁여 놓는다.
떡돌이인 아들내미는 오늘도 행복하단다....ㅎㅎ
200ml 한컵, 계량스푼 사용
찹쌀가루 600g(방앗간에서 찧어온것임),물 2/3컵정도(조금씩 넣어가며 가감하기)
구운소금 5g(1t),설탕 3T
단팥소
팥1컵(140g정도), 물 4-5컵정도, 소금 1/4t, 설탕 50 g
감자전분 4T정도
팥은 깨끗이 씻어 물이 잠길 정도로 붓고 5분정도 끓인다음 찬물에 한번 헹구어 놓는다.
팥의 4-5배의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낮추어 50분정도 푹 삶는다.
팥을 꺼내어 손가락으로 으깨어 보았을때 완전히 짓이겨지면 된다.
식으면 믹서기에 넣고 갈아 분량의 설탕을 넣고 약간 되직해질정도로 수분을 날린다.
팥소가 부드러운것을 원하면
삶은팥을 면보나 가는체에 넣고 물을 부어가며 팥내용물만 체에 내리고 껍질은 버리면 된다.
난 거칠어도 껍질채 모두 먹는다.
번거롭지도 않고 영양도 풍부하고...ㅎㅎ
팥소를 식히는 사이..
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물을 주어 양손으로 잘 비빈다음
오므렸을때 부서지지 않는 정도까지 물을 넣는다.
굵은체에 한번 내려 설탕을 넣는다.
체에 내리기전 설탕을 넣으며 잘 안내려가니 주의하도록한다.
대나무 찜기에 면보를 깔고 설탕의 1/3정도를 바닥에 뿌려놓는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떡이 잘 떨어진다.
손으로 뭉쳐 쌀가루를 올린다.
찹쌀은 늘어지는 성격이 있으므로 이렇게 쪄야 사이사이 구멍으로 수증기가 올라와 잘 쪄진다.
물이 팔팔 끓으면 센불에서 떡을 안치고 25분정도 쪄준다.
그릇에 식용유를 조금 바르고 익힌 떡을 옮겨 놓는다.
면보에 붙어 잘 안 떨어지는 떡은 숟가락에 찬물을 묻혀 떨어뜨리면 된다.
뜨거울때 방망이로 쳐 주면 더 쫄깃한 떡을 만들수 있다.
방망이에도 기름칠좀 해주고..
고무줄마냥 늘어나는구먼....
겉면이 마르지 않게 비닐에 기름조금만 칠해 덮어놓는다.
뜨거울때 만들면 손이 너무 괴로우니 좀 따끈하게 식을때까지 기다린다.
15-20분정도...
쟁반에 전분가루를 뿌려 놓고
사진에는 맨손으로 했지만 비닐장갑을 끼고 하면 안 달라붙는다.
반죽을 떼어 납작하게 한다음 팥소를 크게 한큰술(밥숟가락)넣고 떡을 잡아당겨 오므린다.
마무리는 터지지만 않게 하면된다.
예쁘게 안해도 찹쌀떡은 나중에 모양잡기 쉽다.
전분위에 올려 굴려준다음 모양잡고 남는 전분가루는 털어낸다.
전분 묻은 찹쌀떡은 이상할정도로 들러붙지 않는다.
모두 12개 만들었다.
쫀득하니 맛있다.
납작하게 눌러....
한입크기로 잘라먹으면 깨끗하게 먹을수 있다.
원래 한겨울에 먹어야 더 제맛이지만...
한겨울처럼 팥빙수에 올려먹을거니 상관없다.
하나씩 따로 포장해서 냉동실로....
입이 심심할때도 팥빙수를 먹을때 올려먹을 떡으로도 저장해놓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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