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찰떡
쇠머리찰떡이라고도 부르는 떡이다.
왜 그리 부르는지 궁금해 찾아보니
옛날에 시장에서 손님들이 원한는만큼 편육썰듯이 썰어 팔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아들래미가 수영장 갔다 돌아오는 시간이 6시 30분..딱 배고플시간이다.
수영장이 가까워 걸어다니는데 집에 오면 배고프다 난리법석이다.
오는동안 떡볶이,오뎅, 붕어빵, 닭꼬치,쫄쫄이, 곰발바닥등 먹을거는 많지만
매번사먹으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사실 거~의 사주지 않는다.
특별한 약속을 할때 빼고는....ㅋㅋ
그래서 찰떡 쪄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수영장 갈때 꺼내주면 집에 돌아올때 딱 먹기좋게 녹아
먹으면서오면 허기도 채우고 좋다한다.
아들래미와 난 떡돌이, 떡순이다.
그런 아들의 눈을 피해가지못한 냉동실에서 꺼내놓은 찹쌀가루..
벌써 엄마가 떡찌는걸 예감하고 입이 귀에 걸려 학교에 갔다.
찹쌀가루 800g(9컵정도), 소금 2작은술, 설탕 6큰술(떡에 들어가는 재료에 들어가는 총량)
단호박고지 반공기, 서리태 반공기, 은행 20알, 밤 한공기, 견과류 원하는 만큼
물론 다른 재료들도 원하는만큼 넣으면 된다.
단호박고지는 물에 한번씻어 물에 담가놓는다.
마른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난 1시간 불리니 적당했다.
작년가을에 사다 썰어 말려놓은 것인데
말린지 별로 안되어 사용할땐 30분도 충분했었다.
단호박 불리고 남은 물을 먹어보니 달달해 버리기 아까워 찹쌀가루 물줄때 넣었다.
밤은 적당히 잘라 물에 소금 조금과 설탕 1작은술넣고 반쯤익으면 은행과 호박씨를 넣고 물이 자작할때까지 끓인다.
서리태도 잘불려(4시간이상) 밤처럼설탕과 소금 조금 넣어 삶아준다.
이렇게 익혀 넣어여 설익지 않는다. 특히 콩은 꼭 익혀 넣어야 한다.
찹쌀가루는 소금만 넣어 단호박불리고 남은 물을 넣어
손으로 쥐었을때 모양이 잡히고 살짝 누르면 부서지는 정도로 물주기를 한다.
난 3/4컵정도 넣었다.
가루마다 수분이 틀리니 꼭 이것대로 하면 안된다.
굵은체에 한번 내린다. 가는체에 내리면 하루종일도 부족할수 있으니 굵은체로...ㅋㅋ
어머님은 찰쌀가루은 체에 안내려도 된다 하시는데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내린다.
설탕을 섞어 내리면 찐덕해 잘 안내려가니 체에 내린다음 설탕을 섞는다.
면보를 깔고 바닥에 설탕을 살살 뿌리거나
아니면 고명을 깔으면 나중에 잘 떼어진다.
난 면보에 고명을 깔고 남은 고명은 찹쌀가루와 섞어 올렸다.
주의 - 고명은 모두 물기가 있어야 고명과 붙은 찹쌀가루가 설익지 않는다.
물이 펄펄 끓으면 대나무찜기에 넣고 40분정도 찐다.
대나무 찜기에 넣고 찌면 설익지 않고 잘익어 좋다.
젓가락으로 구멍을 군데군데넣어주면 더 잘 익는다.
찔동안 쟁반위에 비닐을 깔고 식용유를 한큰술정도 잘 발라준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떡이 잘 떨어진다.
떡이 잘익으면 비닐위에 놓고...
잣을 뿌려 모양잡아 기름 바른 비닐을 덮어 식힌다.
잘 식으면 (2시간정도 식힌것 같다. 빨리 식히려면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물바른 칼로 썬다.그래야 안 들러붙는다.
식탁에 랩을 길게 깔고 떡을 띄엄띄엄 놓는다.
떡을 한번감고 조금더 감을 길이로...
그다음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가위로 랩을 잘라준다.
동글동글 말아....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쟁여둔다.
이제 내일부터는 수영장갈때 아들래미간식 한달분 해결이다.
오늘은 호박씨와 잣뿐이어서 고것만 넣었지만
생땅콩도 콩처럼 조려넣고 호두도 그리고 다른 견과류들도 많이 넣으면
사 먹는 견과류스틱보단 훨~씬 나은 명품간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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