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팩의 힐링
기분이 찝찝한 날이었어요.
옛날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르더니 그 감정이 그대로 이어진 그런 날이요.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침대 가서 누었는데
갑자기 예전에 사놓은 마스크팩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화장도 잘 하지 않고 더군다나 마사지란 절~~대 하지 않는 아줌마...
그 아줌마가 바로 나인데 말이죠..
마스크 팩도 신랑 해줄까? 하고 사거나 아님 화장품가게에서 그냥 서비스로 얹어오거나 ..ㅎㅎ
그런데 왜 갑자기 마스크 팩이 생각났을까요?
아마 이 마스크 팩은 나와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을 수도...ㅋㅋㅋ
벌떡 일어나 서랍을 뒤졌습니다.
ㅎㅎ..그럴 줄 알았어...그럼 그렇지...있을 줄 알았다니까..
딱!! 한 장...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군요.
아마 딸내미가 언젠가 화장품가게에서 서비스로 받아온 것 같네요.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구요.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쫘~~~ㄱ! 봉지를 찢어 팩을 꺼내 얼굴에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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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에서 퍼옴
너무나 어여쁜 님이네요.ㅎㅎ
내 얼굴을 찍으면 사실감은 확실하나 오늘 밤 잠을 못 주무실 수도 있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으니
구글 이미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ㅋ
15분 정도 시원한 팩을 부치고 침대에 누워 애니팡!! 을 열심히 했더랬죠.
그리고 일어나 떼어낸 후 남은 액은 손으로 두드려 흡수시키구요...(설명에 이렇게 나와 있어요.)
너무 액이 많아 나중엔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손에도 마구 발라주고.....
그리고 잠자리에 듭니다.
이 마스크 팩의 효과는요.
다음 날 아침 눈을 뜨고 거울을 보니 피부가 촉촉하니 기분이 좋아요.
마스크 팩 단 한 장이지만 나에겐 힐링이었네요.
힐링이 별건가.....내가 마음이 편해지고 미소가 지어지면 힐링 아니겠어요.
거울을 보고 절대 웃을수 없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촉촉해진 것 같다고 미소지으며 거울 보고 있는 나!!!
그 다음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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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화장품가게에 가서 마스크 팩 13개 사왔어요. 한장에 950원 모두 12350원..
그랬더니 한 장 서비스로 주더라구요.
이거요.. 나 처럼 기분 꿀꿀할때 힐링하라고 내일 모임 아줌씨들에게 돌리려구요.
(물론 내 것도 몇개 있고 신랑것도....기분 좋으면 아이들도....ㅎㅎ)
이런 힐링도 있네요...
싸고 간편하고 예뻐지고(상상으로는 충분히)....ㅋㅋ
마스크 팩 한 장의 힐링이지만....
힘냅시다!~~^^
구글 이미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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