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볶음
오랜만의 요리포스팅이다.
어찌 찍고 어찌 올렸는지 기억도 안날라하고...ㅠㅠ
휴가 갔다와선 너무 더워 음식하는것도 무섭고....
(한번 부엌에서 지지고 볶고 끓이고 하면 집안 온도가 더욱더 올라가서..ㅎㅎ)
좀 시원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덥다.
오리불고기 하려 장보러 갔다가 신랑이 빨간 돼지?가 먹고 싶다 하여
급선회하여 만든 제육볶음이다.
200ml한컵, 밥숟가락 계량
돼지고기 뒷다리살 1kg
양파 반개, 배 작은것 1/4개, 마늘 한통, 생강 편으로 2쪽, 술2큰술
고춧가루 크게 2큰술, 고추장 크게 3큰술, 진간장 4큰술, 설탕 4큰술, 참기름 2큰술,꿀 1큰슬
대파 반대
기본 불고기 양념 하는법
1.간 맞추기 - 고기100g에 간장(또는 국간장, 고추장) 1큰술정도, 설탕(또는 올리고당, 꿀등) 반큰술 정도
국간장의 경우 진간장보다 간이 많이 짜기 때문에 반정도만 넣어주는게 좋다.
2.냄새 잡기 - 있는 향신료를 적당히 사용하면 된다.
보통 한식에는 마늘, 파, 생강, 후추,술 등을 넣어주면 된다.
그 외 허브를 넣어주어도 좋고...
3.고기 부드럽게 하기 - 연육작용(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것을 말함)을 할수 있는
과일( 사과, 배, 키위, 파인애플등등), 또는 야채(양파) 등을 넣어 준다.
매실철이나 과일을 많이 넣으면 단맛을 내는 설탕량을 줄여야 한다.
뼈가 있는 갈비의 경우 뼈무게를 생각해서 간장양을 반으로 줄여 사용한다.
꼭 이것이라는 법은 없으니
집에 있는 재료를 잘 이용해서 이것 저것 넣어 만들어 보는것도 재미나다.
배, 양파, 마늘, 생강은 술을 넣고 믹서기에 잘 갈아 면보에 짜 주었다.
꼭 면보에 짜지 않고 그대로 넣어주어도 된다.
그저 좀더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해본짓이다.
만약 고기를 볶지 않고 구워 먹을거라면
이처럼 양념을 꼭 면보에 짜주는것이 고기가 익는 동안 덜 타게 하는 방법이다.
고기에 미리 넣어 잘 베어 들게 주물러 준다.
냄새도 잡고 고기도 좀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나머지 양념을 넣고 잘 버무려 볶아준다.
간을 제시된 것보다 조금씩 덜하여 볶다가
나중에 모자라는 만큼 더 첨가하는 식으로 하면 짜게 되는 일은 없다.
나중에 먹을 거라면 밀페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달군 후라이팬에 넣고 센불에 볶는다.
고기의 양이 많으므로 볶다보면 물이 많이 나니 꼭 센불에 볶도록 한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큰 고기들은 가위로 잘라준다.
양이 적으면 보아가며 물기가 없으면 불을 약하게 하여 익힌다.
국물이 반쯤 졸으면 썰어 놓은 파를 넣고 자작해질때까지 볶는다.
이때 간을 보아 모자라는 간을 맞춘다.
자작 자작 잘 볶아졌다.
요즘 상추가 비싸다.
장마에 또 뜨거운 했빛에 채소들도 참으로 고생이다.
물론 돼지고기 값도 비싸졌다.
휴가여서 수요량이 늘었는지 휴가전에 비하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상추보단 요즘 깻잎이 참 연하고 좋은데다가 가격도 싸니 깻잎에 싸먹으면 참 맛있다.
나와는 성이 다른 세명의 가족들..
어찌나 잘 먹는지..
우리집에선 항상 나만 입맛이 집 나간다...ㅠㅠ
난 대체 뭔 맛인지..
깻잎에 싸 먹으면 참 맛있답니다.
다음부턴 비싼 상추 사지 말고 깻잎만 사자고 하면서
또 하루 저녁 해결이다.
휴가 갔다 와서 해먹은 음식들이다.
휴가때 남은 쥐포로 쥐포볶음해서 매 끼니마다 요것만 주었더니
처음 두끼는 엄청 맛있다고 그릇을 박박 긁을 정도로 잘 먹더니
내내 손도 안대서 지금도 냉장고에 남아있다...ㅠㅠ
막국수에 꽃혀 강원도에서 사온 메밀국수로 흉내도 내 보고..
어머님이 주신 호박채 썰어 호박채전도 부쳐먹고...
그 메밀 국수로 콩국수도 시원하게 해먹고..
콩국수 싫어하는 딸래미도 메밀국수 넣어주니 엄청 잘 먹어 신기했다.
온갖것 다 넣어 보기만 좋은 막국수도 또 해 먹고....
팥칼국수 노래하는 아들래미 땜시 뜨거운 날 팥 칼국수도 끓여먹고...
딸래미와 프리모에서 먹은 피자 흉내낸다고 피자도 같이 만들어 먹고..
음식하기 싫어 참 안 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찍어 놓은 사진 보니 그것도 아니네..
더운 여름날 매일 부엌에서 뭐 해먹을까 생각하고
뜨거운 열기 맞으며 요리하시는 주부님들 정말 대단하다!
빨랑 가을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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