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한겨울 식혜도 좋지만 한여름 식혜도 좋다.
더군다나 한겨울 밖에 내놓은 식혜처럼 살얼음 동동~~이라면
이 더운 여름에 더할 나위 없는 음료이다.
친정엄마는 식혜를 자주 만드신다.
우리집 아이들은 식헤를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너무 멀어 얻어먹긴 힘들다.
대신 우리집 아이들 식혜 좋아한다고
친정엄마가 직접 길러 주신 엿기름이 냉장고안에 한가득이다.
벌써 김치통으로 세통째 먹고 있다.
아들래미는 하루종일 식혜만 찾기도 한다.
이러니 거덜나지 않겠는가....ㅠㅠ
200ml 한컵
6인용 전기밥솥의 양
밥두공기(대접으로 한가득)
엿기름 200g, 생수 4L(20컵)
설탕3/4컵정도(많이 달지 않은 양이나 입맛에 따라 가감)
친정 엄마가 직접키워 빻아 주신 엿기름이다.
참 깨끗하다.
면보에 담고...
4L의 물을 3번 정도 나누어 넣는다.
물을 넣고 30분쯤 불렸다가 손으로 조물조물 짠다.
이렇게 면보에 하지 않으면 그냥 엿기름에 물부어 불려놓았다가 손으로 싹싹문질러 체에 걸러내도 된다.
이과정을 3번 반복한다.
요즘처럼 더우면 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야 쉬지 않는다.
녹말이 충분히 가라앉게 하기 위해서는 밤새 놔두는것이 좋다.
윗물만 따라 쓰고 아래 가라앉은 하얀 녹말은 버린다.
따라내다 보면 녹말과 윗물이 같이 나올때가 있는데 그것은 따로 받아 식혜가 만들어지는 동안 가라앉혀
나중에 끓일때 같이 넣어주면 된다.
냉장고에서 이미 차가워진 상태라 냄비에 넣고 미지근해질정도로만 데워준다.
이렇게 하면 식혜만드는 시간을 단축할수 있다.
미지근해지면 밥 두공기를 넣고 손으로 잘 풀어준다.
물론 손은 깨끗이 씻었답니다....손으로 해야 뭉개지지는 않으면서 잘 풀어진다.
설탕도 한큰술정도 미리 넣어주면 발효가 잘 된다.
전기밥솥에 넣고 보온으로 맞춰 놓는다.
3시간반이 지나면서부터 뚜껑열어 잘 되었는지 확인한다.
확인하는 방법은 밥알을 하나 손가락에 놓고 비벼보았을때
찐득거리면서 붙지 않고 돌돌 잘 말리면 다 된것이다.
보통 4시간 이쪽 저쪽이면 완성되는것 같다.
냄비에 붓고 편으로 썰어놓은 생강 몇조각 넣고..
설탕 넣어 끓인다.
난 시판용처럼 아주 달게는 만들지 않는다...아이들도 싫어한다.
적당한 단맛이 날 정도로...기호에 따라 가감이 필요하다.
끓어오르면 거픔 걷고 바로 불을 끈다.
여름엔 빨리 식지 않으므로 큰통에 찬물을 받아 냄비채 넣고 식히면 빨리 식는다.
중간 중간 찬물로 다시 갈아주고 말이다.
그 다음은 통에 넣어 김치냉장고에서 강으로
며칠동안 건드리지 않고 보관하면 살얼음 있는 식혜를 만날수 있다.
살얼음을 빨리 만들고 싶다면 통에 넣어 냉동실에 2-3시간쯤 넣어 놓아
적당히 반쯤 얼었을때 흔들어 냉장실에 넣어 놓으면 된다.
살얼음이 생기면 밀도 때문인지 저어주면 밥알은 저절로 뜬다.
우리집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식혜에 있는 밥알을 참 좋아한다.
밥알만 더 달라고도 한다...ㅎㅎ
이 살얼음이 동동 뜬 식혜는 인기가 너무 좋아
이번 여름에만 해도 벌써 세번째인데
이것도 통이 거의 비워졌다.
다음 식혜는 휴가 갔다 와서 만들어야 될까 싶다.
밥알을 너무 좋아해 식혜 먹을땐 숟가락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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