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이스
아들래미가 식사당번이다.
아들래미는 아직 어려 나와 같이 요리를 한다.
내가 어찌 어찌 하라고 가르쳐 주고 아들이 하는 식으로...
메뉴는 휴가 갔다가 남겨온 카레가 있어 카레로 당첨이다.
냉동실에 소고기도 좀 있고 감자는 넘쳐나고
거기에 양파와 당근만 넣으면 되니 참 좋은 메뉴다.
3인분
200ml한컵, 밥숟가락 계량
소고기 150g(소금,후추 조금), 감자 작은것 2개, 당근 작은것 반개, 양파중 1개, 식용유 2큰술
카레가루 70g,물 2컵하고 조금더(450ml),우유 반컵(100ml)
먼저 쌀을 씻어 놓고 야채를 씻는다.
감자칼로 감자를 깍고
손질한 야채를 원하는 크기로 썰으라 했더니 좀 작은 사이즈가 좋다고 자그마하게 썬다.
사서 고생이다....ㅎㅎ..난 크게 썰은것이 맛있더만 다 입맛이 틀리다.
가장 연한 양파를 먼저 썰고
연습이 된다음 단단한 감자와 당근도 조심해서 썰어준다.
여기까지 총 30분 걸렸음.....ㅠㅠ...30분 집중하니라고 애쓴다...ㅎㅎ
아이들 시켜보면 유난히 무엇을 깍는것 참 못한다.
특히 과일 깍는것 할 줄 아는 어린이는 별로 없는듯하다.
과일깍기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라는...
우리 어렸을땐 과일깍는것도 서로 누가 잘깍나 시합도 하고 했는데
요즘은 칼도 잘 못만지게 하니
그 어려운 과일 깍기 하기 꽤나 힘들다.
고기는 물에 한번 얼른 씻어 핏물을 뺀다.
이렇게 해야 냄새가 안난다고 가르쳐주고...
살짝 소금과 후추로 간한것을
팬을 예열한 뒤 기름두르고 볶는다.
고기의 물기를 잘 빼야 기름이 많이 튀지 않는걸 가르쳐준다.
나름 왜 뜨거운 기름에서 물이 파파박 튀어오르는지 과학적으로 이야기도 해보고....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야채를 넣고 충분히(5분정도) 볶는다.
쌀뜬물이 영양분이 많을것 같아 준비했는데
카레가 너무 되직하게 되어 별로였다.
그냥 물을 쓰는게 좋을듯...
잘 볶은다음 물을 넣고 뚜껑 덮고 익힌다.
여기까지 하고 익을 동안 기다려야 한다고 했더니
아들래미는 얼른 거실로 튀어가 만화책을 본다.
그게 아니고...이 *아....
그 동안 나온 설겆이를 해야지......네!...대답만 한다...
중간 설겆이는 내가 했음...ㅠㅠ
감자가 잘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찔러보게 하고 잘 익었으면
물에 카레가루를 풀고
부드럽고 고소하게 하기위해 우유도 조금 넣어 잘 푼 다음 넣어 준다.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잘 저어준다.
쌀뜬물을 넣었더니 너무 되직해져 물을 더 추가했다.
다음부터 그냥 맹물을 넣자 서로 이야기하고...
그러고 보니 내가 담았네....
다음에는 담기도 시켜야겠어...
너무 되직해 좀 퍽퍽한것 빼곤 참 맛있는 카레였다.
요즘 어찌나 잘 먹는지 무섭다.
그런데 왜 살은 안찌나 몰라....ㅠㅠ
완전 빼빼씨다.
설겆이인지 물놀이인지 분간 안가는 설겆이도 해주고..
그래도 그릇에 뭐 묻은것 씻어내고 세제 쓰는것 보면 뭘 알긴 아는가???
하옇튼 설겆이도 물놀이겸 해야 하기 땜시 좀 오래 걸린다.
사진에는 뻔적 뻔적하게 나왔네...ㅎㅎ
후식으로 시원한 레몬차도 마시고..
차 숟가락가지고 장난도 치고...
벌써 다음엔 무얼할까 물어본다.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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