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잎 된장국
물김치 담으려고 산 배추 한 통 겉잎이 꽤 되더라구요.
남은 겉잎으로 항상 배추잎된장국을 끓인곤 합니다.
은근 단맛이 쩍쩍 입에 달라 붙는 맛난 국이 되거든요.
맛느타리 버섯 남은 것이 있어 같이 넣어주었더니 더 좋은데요.
가끔은 맛난 겨울 무를 착착 썰어서 같이 넣고 끓이기도 하구요...여러 다른 종류의 버섯도 있음 넣어도 좋구요.
하지만 배추잎만으로도 충분히 맛난 국이 됩니다.
200ml 한 컵,밥 숟가락 계량
배춧잎 3장, 맛느타리버섯 조금
멸치다시마육수 3컵
된장 크게 한 큰술(집마다 간이 다르므로 조절해야해요)
들깨 한 큰술
마늘 한쪽 다진 것
대파 조금
청양고추 한 개
배추 겉잎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쳐냅니다.
그런다음 이렇게 찬물에 담궈 놓아요.
쫑쫑 썰어 넣을거라 굳이 하지 않아도 되지만 좀 질길 것 같은 곳으로만 껍질을 벗겨냈구요.
가로 세로 잘 썰어줍니다.
양이 많아 두 봉지는 냉동실로 보냈어요.
물기를 꽉 짜서 넣어 놓는 것보단 좀 흥건하게 해서 보관하는게 좋더라구요.
맛느타리 버섯은 흐르는 물에 얼른 씻어 쭉쭉 찢어 놓았습니다.
들깨 좋아하는 제가 들깨 빠지면 섭하지요..ㅎㅎ
들깨는 한 큰술 정도 준비했구요.
기호에 따라 가감하면 됩니다.
한 큰술이라고 그냥 사용하시면 안되구요..꼭 씻어 아래 가라앉은 모래 제거하고 먹도록 합니다.
물 부으면 들깨는 위로 동동 뜨구요...모래와 돌은 가라앉거든요.
양이 적어 조그마한 학독에 갈아 사용할거에요.
많은 양의 들깨를 갈아 쓸거라면 아래 주소를 참고하세요.
http://kj9020000.tistory.com/entry/감자와-들깨로-몸보신하는-감자들깨탕
육수에 배추잎과 버섯 넣구요.
된장을 잘 풀어 넣어줍니다.
요렇게 하지 않으면 된장 안에 있는 콩알이 끓일수록 짠맛이 나와 간을 맞추기 힘들기때문입니다.
잘 치대서 콩알이 없는 된장은 괜찮겠지만
저희 된장은 콩알들이 있어 꼭 이렇게 체에 넣고 수저로 잘 으깨 넣어줍니다.
그리고 모래 없이 씻어 놓은 들깨에 육수 쬐금 부어 박박 갈아 국에 넣어 주구요.
혹 걸쭉한 국을 원한다면 쌀가루를 조금 넣어주거나 아님 밥하려고 불린 쌀을 들깨와 함께 믹서에 갈아 넣어줘도 좋습니다.
전 맑은게 좋아 그냥 들깨만 살짝 넣었구요.
들깨가 없다면 들깨가루도 좋겠지요.
국이 끓기 전에 파, 마늘, 청양고추 썰어 놓구요.
청양고추 쫑쫑 썰어 넣으면 어슷썰어 넣은것보다 맛이 더 좋답니다.
단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은 고추는 빼구요.
국이 끓을 때 넣어 한소금 다시 끓여줍니다.
처음 거품이 많이 올라올건데요..그게 대부분 들깨 갈은 것들이니 확 걷어내지 말구요.
수저로 휘휘 저어 가라앉힌 후 다시 끓어 오를 때 뜨는 거품만 살짝 걷어내면 됩니다.
겨울 배추...참 달고 맛있습니다.
통통하니 육즙 빵빵 터지는 고기도 아닌 것이 식감도 좋구요.
거기에 달달한 단물 나오는 버섯도 같이 넣으니 더 좋네요.
고소한 들깨에 칼칼한 청양고추까지...
배추잎 된장국만으로도 충분히 밥 한공기 뚝딱! 가능한 참 맛난 국입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ㅎㅎ
요 희멀건한 국물이 아주 속을 뻥 뚫어주는 맛이라니...
참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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