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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삼엽채 넣은 들깨 수제비^^

삼엽채 넣은 들깨 수제비

 

 

우리가 흔히 아는 마트에서 파는 참나물은 참나물이 아니라 삼엽채라 하네요.

진짜 참나물은 모양새도 틀리고 맛과 향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합니다.

 

삼엽채는 미쯔바 또는 파드득나물이라고도 불리웁니다.

텃밭에 삼엽채를 심었는데요.

부추처럼 한번 뿌려 놓으면 매해 그 자리에 또 납니다.

빽빽해지면 뿌리나누기를 해서 심어주면 됩니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구요..병충해도 거의 없어 키우기도 좋습니다.

그래서 베란다에서 키우기도 좋은 작물이에요.

베란다에서 키운 삼엽채로 만든 삼엽채 밥 ->

http://kj9020000.tistory.com/entry/베란다에서-올라온-봄의-소리삼엽채-밥

 

진짜 참나물의 향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삼엽채를 뜯어올 때 향이 참 좋아요.

자라기도 잘 자라니 여기저기 음식에 넣어 먹게 되는데요.

오늘은 들깨 수제비에 넣어 보았습니다.

 

삼엽채 넣은 고소한 들깨 수제비가 되겠네요..ㅎ

 

 

 

200mL 한 컵, 계량스푼 계량

 

백밀가루 100g, 통밀가루 100g, 꽃소금 1t, 물 110g

육수(황태 머리, 다시 멸치, 다시마, 파 뿌리 넣었어요) 4컵

들깨 반컵

소금 1/4t, 다진 마늘 1/2T, 쪽파 조금, 청양고추 1개, 삼엽채 한 줌

 

 

 

 

수제비 반죽을 비닐봉지에 넣고 해 보았어요.

설거지 그릇 하나 덜고 손에 밀가루 반죽 안 묻히려고 했는데..... 

뭐 결국은 꺼내 손으로 반죽하고 말았어요...ㅋㅋ..답답해서리...ㅋㅋ

반죽을 좀 오래 놔둘 시간이 있으면 이 방법도 좋을 듯합니다.                                              

                   

 

 

 

 

들깨 가루 넣어도 되지만 우리 집엔 안 살아요...들깨가루...ㅎ

들깨를 깨끗이 씻어... 돌과 모래 없게 말이죠.

분량의 육수에서 덜어 아주 곱게 갈아줍니다.

들깨 물 내리는 방법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http://kj9020000.tistory.com/entry/감자와-들깨로-몸보신하는-감자들깨탕

 

 

 

 

 

 

그리고 고운 체에 걸러주구요.

요 남은 찌꺼기는 우리 텃밭으로 갈 거에요.

텃밭하고 같이 나눠 먹고 살고 있답니다...ㅎㅎ

 

 

 

 

 

냉장고 청소하다가 야채 박스 저~~ 밑에서 감자 두 알을 발견했어요.

냉장고 속에도 봄이 왔는지 어찌 알고 싹이 났네요..ㅠ

도려내고 오늘 수제비에 넣으려구요.

 

 

 

 

 

삼엽채 한 줌, 냉동해 놓은 다진 마늘, 쪽파, 청양고추, 그리고 감자도 쑹덩쑹덩 썰어 놓구요.

 

 

 

 

 

들깨 물 내린곳에 남은 육수 넣구요.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감자를 먼저 넣구요.

 

 

 

 

수제비 반죽을 늘려 넣어 줍니다.

하루 전에 만들어 놓으면 아주 좋지만 1시간 전이라도 괜찮아요.

반죽하다가 반죽이 탱탱해지면 덮어 놓고 10분 정도 기다리면 말랑해져 있습니다.

 

 

 

 

물그릇을 옆에 두고 수제비 반죽에 물을 묻혀..

 

 

 

 

 

쭉쭉 늘려 뜯어 넣어줍니다.

 

 

 

 

 

 

다진 마늘 넣구요.

소금도 넣어줍니다.

황태 머리를 넣어 진하게 육수를 넣었더니 소금 조금만 넣어도 간이 맞네요.

 

 

 

 

 

파와 고추 넣구요.

 

 

 

 

 

마지막으로 삼엽채 넣고 바로 불을 꺼줍니다.

 

 

 

 

 

푸릇한 게 들어가니 예쁜걸요.

 

 

 

 

그릇에 담았습니다.

 

 

 

 

 

 

요 삼엽채의 은근한 향이 꽤 좋네요.

 

 

 

 

 

수제비 먹을 때 꼭 필요한 반찬이 장아찌입니다.

특히 매운 고추 장아찌가 있으면 아주 좋은데요...다 떨어졌어요.

그래서 오이고추로 담은 장아찌와 마늘 장아찌 꺼냈는데요.

 

 

 

 

 

역시 들깨 수제비에는 장아찌입니다.

김치도  필요 없어요.

장아찌만 있으면 끝장이지요.

 

 

 

 

아들내미가 아주 좋아하는 마늘 장아찌...삼년은 묵어야 진짜 맛있는데요..

삼년 묵은 거 다 먹고 없어요....ㅎㅎ

어쩜 삼년 묵은 장아찌 맛을 그리 잘 아는지 말이지요.

요건 작년 봄에 담아 놓은 것이네요.

올해 부턴 더 많이 담아 삼년 묵혀야겠어요.

 

 

 

 

삼엽채 넣어 향긋하게 먹어 본 들깨 수제비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