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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식탁에 푸른빛을 부르세요..파래무침과 파래전^^

파래무침과 파래전

 

 

 

 

 

 

벌써 겨울이 다 간 것 같더니 입춘에 추위가 겹쳐 오는 봄을 시샘하나 봐요.

혼자 만든 휴가에 아이들 방학점심으로 블로그를 때우다 보니

겨울 음식들은 올릴틈도 없이 그냥 겨울이 휭~~하고 지나가버리네요.ㅎ

 

 

오랜만에 파래 사다가 파래무침과 파래전을 해보았습니다.

새콤하게 무하고 무쳐 놓으면 꽤 맛나게 먹을수 있는 반찬이네요.

 

 

이런 해조류는 보통 살짝 데쳐서 사용하면 색이 더 푸르게 되는데요.

전 고냥 씻어서 바로 사용합니다.

 

 

여기에서는 겨울에 과메기를 많이 먹는데요.

이 과메기 먹을때 김과 미역에 싸서 먹지요.

저는 생미역이 좀 그래서 처음엔 살짝 데쳐 푸른빛이 나는 미역에 싸먹었는데

이쪽분들은 그냥 생미역에 둘둘 싸서 드십니다.

데친미역 ..생미역... 어느게 더 맛날까 하여 둘 다 놓고 먹어보았는데요.

생미역 특유의 냄새에도 불구하고 생미역에 싸먹는게 더 낫더군요.

 

 

저는 시간도 절약하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방법으로 고냥 무칩니다...ㅎ

개인의 기호이니 데치든 생으로 만들든 원하는대로 하면 될것 같습니다.

 

 

 

 

 

 

 

 

200ml한컵, 밥숟가락 계량

 

 

파래무침

 

 

파래한타래(손질전 100g), 무 200g,청양고추 1개

멸치액젓 1큰술,매실청 1큰술, 설탕 1큰술, 현미식초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파래전

 

 

파래한타래(손질전 100g)

백밀가루 반컵, 물 반컵 하고 1큰술더(파래의 물기에 따라 가감)

구운소금 적당량(1/4작은술)

 

 

 

 

파래 두 타래가 포장된것을 사왔네요.

먼저 물에 넣고 잘 흔들어 씻어줍니다.

간혹 크게 보이는 이물질들은 제거해주시구요.

2-3번정도 씻어 내면 될것 같습니다.

 

 

 

 

 

 

 

파래는 꼭 짜고 무는 가늘게 채썰어 넣었습니다.

 

 

 

 

 

 

무는 생각보다 빨리 절여지기 때문에 같이 넣고 한꺼번에 만들어도 전혀 문제 없네요.

양념들을 다 넣구요 조물 조물 무쳐줍니다.

요렇게 무쳐 잠시 놔두면 물도 적당히 나면서 무도 숨이 잘 죽게 됩니다.

 

 

요런것에 청양고추 조금 넣어주면 그리 맵지도 않으면서 깔끔한 맛이 납니다.

붉은 고추가 있다면 색도 잘 어울리겠고만....없네요..ㅠ

 

 

 

 

 

 

 

남은 파래를 가지고 파래전을 부쳐보았습니다.

파래는 적당하게 몇번 썰어주구요.

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넣어 잘 저어줍니다.

 

 

 

 

 

 

 

파래를 넣고 반죽을 만듭니다.

 

 

 

 

 

 

팬을 달구고 기름을 두른후 한수저씩 퍼서 전을 부쳐내면 됩니다.

요즘 매생이로도 많이들 부치시더라구요.

파래도 매생이도 아마 비슷한 향이 나는것 같습니다.

모든 해조류에서 나는 그 특이한 냄새요...ㅎㅎ..그 맛으로 먹는것이기도 하구요.

 

 

 

 

 

 

무가 잘 절여져 숨이 콱 죽었네요.

 

 

 

 

 

 

전도 파래향에 꽤 먹을만 하더군요.

 

 

 

 

 

 

요런 추운 날엔 푸른빛나는 음식들이 참 예쁘지요.

 

 

 

 

 

 

혹 파래 한팩이 너무 많아 걱정이라면

파래무침말고 파래전으로도 한번 같이 만들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바다의 그 짭쪼롬하고 비릿한 향을 느끼실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