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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뜨끈 뜨끈하게 구운.....군고구마^^

군고구마

 

 

 

 

 

이제 제법 따뜻했지고 있네요.

여기 아파트 화단에 벌써 쑥이 고개를 내민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구정전에 이미 올라와 있더라구요.

 

 

시부모님들은 항상 겨울이 오기전에 고구마를 캐서 주시는데요.

그 고구마가 아주 장난 아니게 맛나답니다.

속이 노랗고 말랑말랑한 호박 고구마거든요.

 

 

이번에도 아주 큰상자로 하나 또 거기다가 작은상자도 또 하나

이렇게 두상자나 주셨지요.

제가 아주 이 고구마에 목메달거든요...ㅎㅎ

 

 

여기 저기 아는 집에도 나눠주고

쪄 먹고 구워먹고 해도 아직 상자 밑바닥을 채우고 있네요.

 

 

얼른 먹어야겠지요.

전 처음 시부모님들이 이 고구마 주셨을때

감자처럼 뒷베란다 추운곳에 놓고 보관하다가

다 썩어 버린적이 있답니다.

 

 

전 썩는건 따뜻해야만 썩는건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얼어도 썩는것이 있더라구요.

고구마의 원산지가 아마 따뜻한 곳인가봐요.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이 원산지라네요

 

그후 어머님에게 물어보니

고구마는 불때는 방에 일부러 놓기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그걸 몰라가지고는 다 썩어 버렸으니 참 ....ㅉㅉ

 

 

그 뒤론 저희 식탁밑이 고구마의 자리가 되었답니다.

그 후론 얼어 썩어버린일은 없구요.

 

 

간단하지만 추운날 간식으로 고구마구워 김치와 동치미 꺼내

호호 불며 먹는 맛도 참 좋지요.

 

 

 

 

 

 

 

 

 

깨끗이 씻은 고구마를...

 

 

 

 

 

 

 

200도의 컨벡션기능이 있는 오븐에 30분 정도 구워주었습니다.

오븐이 없는 집은 요즘 마트에 가면 아래 구멍이 숭숭 뚫린 군고구마 냄비를 팔더라구요.

가격도 착하고 해서 저도 하나 들였는데

거기에 구우면 더 군고구마 포스가 나긴 해요.

여기저기 듬성 듬성 까만게 말이죠.

단 단점이라면 군고구마 냄새가 집안에 진동한다는 것이네요..ㅎㅎ

그리고 굽는내내 왔다 갔다하며 잘 뒤집어 줘야 한는것도 있구요.

 

 

 

 

 

 

바닥을 보이고 있는 동치미도 꺼내구요.

군고구마 먹을때 꼭 있어야하는 김장김치도 꺼내 놓았습니다.

 

 

 

 

 

 

저희 고구마 한번 보실래요?

겨울이 다 지나가려하니 수분이 많이 빠졌네요.

그래서 더 달달한 고구마입니다.

 

 

 

 

 

 

너무 예쁜 노란빛을 가지고 있네요.

개나리가 생각나네요...

 

 

 

 

 

 

 

김치 올려 먹으면 너무 좋아요.

 

 

 

 

 

 

동치미 무도 올려 보았네요.

혹 아직도 저처럼 집안 구석 어딘가에 고구마가 굴러다니고 있다면

얼른 꺼내 구워 호호 불며 김장김치 척~~하니 올려 드셔보세요.

달콤함에 기분이 Up!!  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