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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방학 점심 8...볶음밥^^

볶음밥

 

 

 

 

 

보통 고기나 해물을 넣고 만든 볶음이 남으면 그것에 밥 볶아 먹는 재미도 좋지요.

가장 좋은것은 시간을 절약할수 있구요...맛도 보장이구요.

 

 

전날 저녁에 매운것에 꽃힌 딸래미가 좋아한 오징어 볶음을 해 먹었는데요.

제가 속이 좋지 않아 좀 남게 된 오징어 볶음과

남은 찬밥을 가지고 만들어 보는 간단 점심 볶음밥이네요.

 

 

간단하게 먹을수 있으니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군요.

제가 만드는 점심을 이렇게 먹자고 했으면 아이들 표정이 별로였을텐데 말이어요.

 

 

며칠전에 제가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들래미가 와서 오늘 저녁메뉴는 무엇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멸치볶음...된장찌게..시금치 나물이야..."

다른때 같으면 "그리고 또 뭐..."

이렇게 물었을텐데요..

요즘은 달라졌어요.

글쎄 저에게 한다는 말이 " 그렇게나 많이 해요?..너무 많이 만드는것 같은데요?"

띠~~웅...ㅎㅎ

 

 

요즘은 아들래미는 집안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이라고 하지를 않나...

뭐...쫌...그렇네요..ㅋㅋ

 

 

 

 

 

 

 

 

남은 해산물이나 고기 볶음, 찬밥

식용유

 

 

 

 

 

찬밥과 오징어 볶음의 양이 많지 않네요.

오늘 아들래미가 독서감상문 쓰는 사이트에서 자기가 3등했다고 자랑하길래

(독서감상문의 질이 아닌 양으로 평가된것입니다..ㅎㅎ)

요것만 해먹고 저희 동네에 새로 생긴 코리언 디저트카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징어 볶음은 가위로 잘게 썰어주구요...

이 안에 야채와 양념도 다 들어 있으니 따로 준비해야 할것이 없네요.

밥도 따뜻하게 데워야 잘 볶아지는데 아이들 에너지 낭비?라면서 그냥 볶자고 하네요.

아마 볶는데 고생좀 하겠어요..ㅎㅎ

 

 

 

 

 

 

밥을 볶을때는 아래 사진과 같이 주걱 두개를 사용해야 잘 볶을수 있답니다.

 

 

 

 

 

 

 

팬을 잘 달구고 기름을 충분히 두릅니다.

먼저 밥을 넣어 밥에 기름이 잘 코팅되도록 하면 부슬 부슬 볶음밥에 더 가까워졌을텐데요.

저흰 그냥 오징어 볶음을 먼저 넣고 뜨겁게 볶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돌덩이 같은 찬밥을 투하하고...

 

 

 

 

 

 

두 주걱으로 밥을 잘 분리하면서 볶아줍니다.

아이 둘이 번갈아 가면서 볶아주었네요.

사진에서 속도감이 느껴지시나요?....아주 신나게 볶고 있습니다.

아이들 어깨와 팔꿈치 사이로 열심히 찍은 사진들이네요.

 

 

 

 

 

 

 

 

 

 

 

누룽지 생기라고 잠시 펴서 나둔다음 불을 끕니다.

 

 

 

 

 

 

그리 열심히 볶아대었는데도 뭉친 밥들은 그대로 있네요..ㅎㅎ

간단한 볶음밥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되겠어요.

 

 

 

 

 

그래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바닥에 붙은 누룽지도 박박 긁어먹구요.

설겆이 거리도 별로 되지 않으니

오늘의 요리는 순식간에 끝나는 군요.

 

 

 

 

 

 

모두 책한권씩 들고 새로 생긴 카페에 가봅니다.

여긴 코리안 디저트 카페라고 커피..이런건 안 팔더라구요.

(안파는줄 알았는데 커피도 종류별로 다 팔더라구요..ㅎㅎ)

 

 

 

 

 

 

가장 인기 있을것 같은 인절미토스토와 콩가루 빙수를 시켰습니다.

 

 

 

 

 

 

콩가루가 수북히 뿌려져 있네요.

뭐 보기엔 별다른 것 없어보이긴 하네요.

 

 

 

 

 

 

인절미 토스트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유자청올린 것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저 가운데 유자청 올려주고 500원 더 비싸더라구요.

 

 

 

 

 

 

인절미가 어디 있는지 한참 찾았습니다.

없더라구요.

그냥 토스트에 인절이처럼 콩가루 뿌려 놓아 이름이 인절미 토스트인 모양이더라구요.

그러니까 찰떡대신 식빵인 셈이지요.

그래도 달달한게 괜찮았습니다.

 

 

 

 

 

 

아래 얼음이 우유 얼음인듯하더군요.

아주 잘 갈아져 부드럽고 좋았어요.

보기엔 별거 없어 보이던 콩가루빙수가 꽤 맛난데요!

가끔 조그마한 찰떡 하나씩도 씹히구요.

셋이 맛있다며... 괜찮다며... 푹푹 퍼먹었습니다.

다음엔 흑임자 빙수도 먹어보자고 했습니다.

 

 

 

 

 

바닥을 긁는군요.

역시 아직 배가 차지 않은 모양이에요...ㅠㅠ

 

 

 

 

 

 

인절미토스트도 끝장내고..

잠시 책을 읽었지요.

새로 생긴 카페라 그런지 공사 냄새가 아직 나더군요.

아이들은 괜찮다는데 저는 코가 아파와 1시간 가량 앉아 있다 나왔습니다.

좀 환기좀 많이 해야겠어요.

아님 공사 새로한 냄새 안나게 하는 무슨 방편이라도 있음 좋겠군요.

 

 

 

 

 

 

아직은 좀 허전한 배를 채우기 위해 카페 아랫층에 있는 김밥집에가서

매운 김밥과......이집에서 이 김밥이 가장 맛나더라구요...

 

 

 

 

 

 

 

 

우동을 먹으니 그제서야 배가 부르더군요.

점심 한번 길게 먹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ㅎㅎ

 

 

 

 

 

 

이제 이번 설 연휴만 끝나면 아이들 방학도 끝나는군요.

이 요리 이후에도 아이들과 점심은 계속 만들었지만 특별히 사진을 열심히 찍어 놓지 않았습니다.

안 찍은 날도 있고요..

이후엔 그냥 아이들고 편안하게 요리에 집중하기로....ㅋㅋ

너무 사진에 집중하다 보니 잔소리?도 더하게 되고 그래서 그냥 완성 사진만 몇장 올려봅니다.

 

 

 

 

 

 

 

 

 

 

 

 

 여러분!! 새해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