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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호박죽

호박죽

 

 

 

 

 

 

호박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어릴적 친정 엄마가 끓여주시던 호박죽...

그리고 두번째는 선녀와 나뭇꾼에 나오는 호박죽 이야기...

호박죽엔 어릴때 추억이 많이 들어있는것 같다.

 

 

 

죽 싫어하는 딸래미도 이죽은 조금이나마 먹어줄수 있다고 하니

달달한것은 역시 사람의 입맛을 당기게 하는 묘약인가 보다.

 

 

 

 

 

 

 

 

 

200ml한컵, 밥숟가락 계량

 

 

 

모든재료는 상황에 맞게 가감해도 됩니다.

팥과 밀가루는 선택사항이고

팥대신 강낭콩등을 넣어도 되고 섞어 사용해도 됨

 

 

 

늙은호박 중간크기 반개(손질해서 2.2Kg)

물 전체 7컵

찹쌀가루 2컵(방앗간에서 찧어온것임)

마스코바도(설탕) 4큰술(호박은 달기와 기호에 따라 가감), 구운소금 반큰술

 

 

 

팥 3/4컵, 물 -팥의 5배정도

통밀가루 4-5큰술,물은 밀가루가 걸죽할정도( 안 넣어도 됨)

 

 

 

 

 

늙은호박 마트에서 하나 업어왔다.

생각보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

6000원을 다주지 않은듯하다.

 

 

 

호박을 고를땐 뒤집어 보아 밑꼭지 부분이 무르지 않고 단단한걸 골라와야 상하지 않은것이다.

 

 

 

 

 

 

 

 

한번 씻어 반 가른다.

호박은 생각보다 많이 단단하기 때문에 손조심!!

이 호박 속이 엄청 주황빛깔이다.

똑같은 늙은 호박이라 할지라도

노랑에 가까운것이 있고 이렇듯 주황빛이 도는것도 있고 틀리다.

 

 

 

 

 

 

씨는 긁어내어 물에 씻어 말려 사용하면 좋다.

물론 까는 수고가 번거롭긴 하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조심해서 껍질을 벗기고..

 

 

 

 

 

 

 

씨있는 쪽도 잘 정리한다음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나머지 반은 말리려고 길쭉하게 썰어보았다.

 

 

 

 

 

 

 

 

압력밥솥에 넣고 물을 한컵정도만 부어 밥하듯이 익힌다.

 

 

 

 

 

 

 

 

그사이 팥은 깨끗이 씻어 물을 넣고 한번 끓으면 ...

 

 

 

 

 

 

 

 

 

물에 한번 헹궈내고

팥의 5배정도 새물을 붓고 뚜껑 살짝 걸치고 끓여준다.

팥이 으스러질정도는 아니고 먹어보았을때 잘 씹히면 된다.

물이 모자라면 중간중간 물을 보충하면서 끓인다.

 

 

 

 

 

 

 

 

 

압력밥솥에 호박을 익히면 금방 푹 익어 좋다.

냄비에 물을 붓고 오랫동안 푹익게 끓여내도 된다.

잘 익은 호박은 으깨주고...

 

 

 

 

 

 

 

 

 

아주 고운 호박죽을 원한다면 이걸 체에 한번 내려주면 된다.

난 그냥 이 느낌이 좋아 그대로 한다.

4컵정도 물을 보충해주고 삶은 팥을 넣고..

 

 

 

 

 

 

 

 

 

끓으면 찹쌀가루2컵 물2컵 풀어 저어주면서 넣는다.

그냥 찹쌀가루를 넣어 저어주어도 된다.

 

 

 

 

 

 

 

 

취향에 따라 설탕과 소금을 넣는다.

 

 

 

 

 

 

 

 

밀가루를 물에 되직하게 개어 찹쌀이 다 익고 끓어오르면

 

 

 

 

 

 

 

 

휘휘 둘러준다.

그리고 잠시 한 10초쯤 있다가 주걱으로 살살 저어준다.

 

 

 

 

 

 

 

 

그럼 이렇게 생긴 것들이 만들어진다.

난 이게 참 좋다.

어릴떄 친정엄마는 꼭 이렇게 끓여주셨는데 난 그때 이게 밀가루인지도 몰랐다..ㅎㅎ

밀가루 대신 찹쌀가루를 되게 풀어 넣어도 된다.

 

 

 

 

 

 

 

 

완성된 호박죽이다.

이 호박죽은 이렇게 뜨끈할때 먹는것 보다 좀 식어서 먹으면 더 맛있고

또 밖에 내 놓았다가(요즘처럼 추울때) 차갑게 된것을 먹어도 맛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밀가루 풀어넣은것들이 불어 퉁퉁 불어오르면 부드러워져 더 좋고...

 

 

 

 

 

 

 

 

이 호박씨는 저~~번 단호박에서 나온 아이이다.

 

 

 

 

 

 

 

 

 

 

 

 

 

 

 

 

호박죽의 농도도 취향껏 맞추면 된다.

묽은것이 좋으면 물을 더 넣어 끓이고 아님 찹쌀가루의 양을 적게 하든지..

되직한것이 좋으면 물을 적게 넣던지..아님 찹쌀가루나 밀가루의 양을 늘리면 된다.

 

 

 

 

 

 

 

 

굳이 꼭 이렇다 할 레시피는 없으니 취향껏 만들어 먹으면 좋을듯싶다.

 

 

 

 

 

 

 

 

오늘도 호박죽 2그릇으로 점심을 때운 나의 호박죽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