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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묵은 김장김치 넣어 끓인...묵은김치청국장찌개^^

묵은김치 청국장

 

 

묵은김치 넣어 청국장 끓여보았습니다.

어렸을 때 겨울방학 반찬이 대부분 김장김치와 청국장이었어요.

그런데 그게 맛있더라구요...ㅎㅎ..다행이지요.

 

또 하나의 기억이 있어요.

둘째 임신했을 때 밤에 자러 갔다가도 갑자기 생각난 이 청국장 때문에

일어나 밥 한공기 말아 김치 넣어 끓인 청국장을 푹푹 퍼먹었어요.

청국장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 신랑은 그게 이상해보였나봐요.

나름 눈치 보며 먹었다지요..ㅋㅋ

 

오늘도 아들내미와 청국장 퍼 먹으면서 그 이야기를 들려줬네요.

아들은...그냥 웃지요...ㅎㅎ..

아들내미도 청국장을 아주 싸~~랑하지는 않거든요. 그냥 하나의 음식일 뿐. . . .

그저 하나의 음식일 뿐인 이 청국장이 나중에 나중에 특별한 날이 오길 바라며 끓여봅니다.

 

 

 

 

200ml한컵

 

무 반 컵,버섯 한 줌, 묵은 김치 반 컵

멸치다시마 육수 2컵, 청국장 150g

다진 마늘 2-3쪽분, 쪽파 3-4대(요즘 텃밭 쪽파로 대파를 대신하고 있어요)

소금 약간

 

청국장 집에서 만드는 방법은 아래글을 클릭하세요.

*http://kj9020000.tistory.com/entry/청국장-냄새-풍기지-않고-집에서-만드는-청국장

 

 

 

 

 

 

신랑은 이렇듯 김치 넣어 끓인 청국장을 본 적이 없는지 이상한 음식처럼 쳐다보곤 합니다.

청국장이란 두부 넣고 야채 넣고 청양고추 넣고 청국장콩이 복작복작 들어있어 걸쭉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물론 그런 청국장 좋아하지요.

하지만 된장찌개에 이것 저것 넣어 끓이듯이 청국장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해요.

김치 넣어 끓인 청국장찌개는 요리책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말이에요.

왜 모를까요???...ㅋㅋ

 

 

무를 납작하게 썰어넣구요.

무를 넣으면 시원하면서 단맛이 나서 좋아요.

 

 

 

 

 

 

 

 

김치를 썰어 넣어줍니다.

 

 

 

 

 

두부는 깍둑썰기해서 넣어줍니다.

처음부터 두부를 넣고 끓이는 이유는 간도 베고 야들야들한 두부의 식감을 좋아해서랍니다.

 

 

 

 

 

육수를 넣구요.

 

 

 

 

 

 

 

무와 김치가 잘 익으면 버섯을 넣어줍니다.

버섯은 냉장고 안에 있어 넣어보았어요.

집에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면 좋아요.

 

 

 

 

 

청국장입니다.

집에서 만들기도 하지만 친정엄마가 준 걸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고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친정엄마가 돌아가면서 직접 만드신 청국장을 주는 바람에 만들 날이 없네요...ㅋㅋ(자랑입니다...ㅎㅎ)

두 분 다 아주 잘 만드시거든요.

친정엄마는 소금간을 안 해서 주시고 시어머니는 소금간을 해서 주십니다.

 

 

 

 

 

끓을 때 거품을 한번 걷어주고 청국장을 넣어 풀어줍니다.

냉동실에서 미리 한나절 전에 꺼내 놓으면 말랑하니 좋아요.

 

 

 

 

끓어오르며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불을 끕니다.

김치를 넣었더니 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소금 아주 조금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글보글 할때 밥상에 올려놓아요.

신랑은 이렇게 바글바글 끓는 모습을 보아야 좋아한답니다..ㅋㅋ

한국인들의 뜨거운 찌개 사랑이지요.

 

 

 

 

사진 몇 장 찍는 사이 보글이가 가라앉고 있네요..ㅠ

 

 

 

 

 

 

그래도 마지막까지 따뜻함을 잃지 않는 투가리입니다.

 

 

 

 

 

 

청국장찌개에 밥 비벼 텃밭 쪽파 김치 올려먹구요.

 

 

 

 

 

역시 묵은 김장김치 척하니 올려먹어야 제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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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j9020000.tistory.com/entry/청국장-고유의-맛을-느낄수-있게-끓이는-청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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