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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세대를 교차하는 취나물^^

 

생취나물과 건취나물

 

 

 

텃밭에 취나물이 올라오고 있다고 저번주 포스팅했었죠.

그 취나물을 뜯어왔었더랬죠.

그것과 집에 건취나물 남은것 불려 삶아 각각 나물로 만들어봅니다.

 

이거 완전 세대가 틀린 취나물이네요.

생것은 생것대로의 맛이 있구요...말린것 말린대로 특별한 향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같은 나물 맞는것이야?라고 할정도로

둘이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졌네요.

 

우리 아이들도  모두 그냥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모두 자기만의 개성을 표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이런말을 하다니...역시 난 부모인것이야...ㅋㅋ

 

밭에 취나물 한번 더 보실래요~~

 

  

 

 

 

 

 

이렇게 두 나물을 밥상에 올려놓았습니다.

왼쪽은 2015년산 상큼하고 달달한 새내기....오른쪽은 2014년 중후하고 향긋한 맛의 건취나물입니다.

 

 

 

 

 

뜯어왔다고는 하나 아직은 양이 많지 않습니다.

데쳐 물기 짜니 한줌도 안되는군요.

 

 

 

 

 

 

 

작은것 하나 집어 먹어봅니다....음....

.....좀 놀랐습니다.

취가 야리하니 단맛이 도는게 꽤 느낌이 좋아요.

 

 

 

 

 

 

그래서 좀 큰것 집어 다시 먹습니다.

한줌도 안되는 취가 나물로 만들어지기 전에 입에 다 들어갈뻔했습니다.

 

본연의 맛이라는게 이런걸까요?

데쳐 아무 양념도 안한 이 취가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네요.

아마 때가 되어 배가 고팠을수도 있지만 말이죠.

 

 

 

 

 

 

조금이지만 무쳐봅니다.

양이 너무 적어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네요.

그냥 간장 조금, 소금 조금, 생들기름에 깨소금 넣어 조물조물했습니다.

 

 

 

 

 

그리고 담아봅니다.

 

 

 

 

 

이제 건취도 조리해야겠지요

건나물 조리방법은 사진을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국간장에 들기름넣고 달달 볶다가 육수 좀 넣고 뚜껑 덮어 자글 자글 끓여냅니다.

 

 

 

 

 

 

 

건취나물도 올리구요.

취를 말리면 특별한 향이 납니다.

꽤 기분 좋은 향이에요.

 

 

 

 

 

이렇게 세대를 달리한 취나물을 밥상에 올립니다.

 

 

 

 

 

아이들 젓가락이 몇번이나 갈진 모르지만

나중에 커서 이 맛을 기억해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