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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아이들과 만드는 방학 점심 1- 떡볶이와 어묵꼬지^^

떡볶이와 어묵꼬지

 

 

 

 

 

이번 아이들 겨울방학 점심은 셋이 같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방학하고 요래 저래 바빠 하지 못한 점심을 해봅니다.

 

셋이 가장 먼저 한 점심은 기본적인 라면이었구요.

주방안에서 셋이 왔다 갔다 하니 정신은 없지만

먹고 나서 둘을 설겆이 시키고 나니

왠지 휴식이 찾아온것 같아 기분이 참 좋아지네요.

 

오늘은 두번째 점심으로 냉동실에 있는 떡볶이떡을 이용해 떡볶이를 해보았습니다.

냉동된 떡은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 놓고

떡볶이에 넣을 오뎅이 필요했기에 오뎅을 사와 남은걸론 오뎅꼬지도 했지요.

 

대나무 꼬지는 저번주 시어른들이 저희집에 오셨을때

아이들과 다같이 다*소 갔었는데요.

아버님이 아이들보고 사고 싶은걸 고르라고 하실길래

저도 살짝쿵 골라 아버님에게 뒤집어 씌운 품목입니다.

기쁘게 사주시더군요...ㅎㅎ

신랑은 그 이야기를 듣고...더 비싼것을 골랐어야지....ㅋㅋ

 

 

 

 

 

 

 

아이들과 함께한 요리이기에 정확한 레시피는 없습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쓰는 방법인

대충 넣기와 나중에 맛보고 모자란것들 넣기가 레시피라면 레시피라...ㅋ

 

 

떡볶이 만드는 방법

http://kj9020000.tistory.com/entry/기본양념이-맛있는-떡볶이-만드는-비결

 

떡볶이떡, 오뎅. 멸치다시마 육수

양배추,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파, 다진마늘

 

 

 오뎅탕

 

오뎅, 무, 양배추, 다진마늘, 청양고추, 파, 국간장

대나무꼬지

 

 

 

아이들에게 장보고 오면서 대충 어떻게 하는것인지 말해 줍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일과 어떻게 하면 되는지 말이지요.

 

떡과 오뎅을 먼저 전처리하구요

그다음 야채와 오뎅을 썰고..

냄비를 올리고 요리한다고 말이지요.

참..입 아픕니다..ㅠㅠ

 

전 주변정리와 사진찍기만 주로 하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대부분 다 합니다.

 

떡은 물에 담가 하나씩 떼어...

 

 

 

 

물에 담궈 놓구요.

 

 

 

 

오뎅은 뜨거운물에 잠시 담궜다가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떡볶이와 어묵꼬지에 들어 가는 야채와 어묵을 모양에 맞게 썰더주구요.

둘이 나누어 잘 썰어 주었네요.

 

 

 

 

오뎅도 꼬지에 끼웁니다.

홈질하듯이 끼우라고 말하니 홈질을 모르겠다 싶었는데

이미 초5인 아들래미도 학교에서 배웠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에 오뎅이 흘러내리지 말라고 떡을 잘라 꽂아주었는데요.

너무 작게 했는지 먹을때 보니 모두 다 떨어져 나가버렸더군요...ㅠㅠ

 

 

 

 

육수에 무와 양배추를 넣고 잘 익게 끓여준다.

 

 

 

 

떡볶이도 육수에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잘 풀고..

이때 고추장은 적당히 넣는것이 좋습니다.

저흰 먼저 한수저 듬뿍 넣은뒤 간을 보고 적당히 한수저 더 넣어주었답니다.

나중에 좀 국물이 졸아든 이후에 간을 보아 더 추가하는게 짜지 않게 만들수 있는 방법이거든요.

 

 

 

 

파를 제외한 재료들을 넣고 가끔 저어가면 끓여줍니다.

 

 

 

 

적당히 졸았다 싶으면 파를 넣고 모자란 간도 맞추구요.

너무 되게 하면 좋지 않더라구요.

불을 끈 이후에도 떡이 불어 국물이 자작해지기 때문에 국물을 좀 남았을때 불을 끄는것이 좋습니다.

밀가루떡이라면 또 틀릴수도 있지만 이건 보통 먹는 쌀떡이라서 말이죠..

 

 

 

 

 

어묵 국물속에 무가 잘 익으면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간이 잘 맞으면 어묵꼬지를 넣고 끓으면...

 

 

 

 

파를 넣고 불을 끄면 완성이네요.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좋겠지만

저희는 설겆이감도 줄일겸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기로 합니다.

그럼 떡볶이에 넣는 오뎅하고 뭐가 틀리냐고 말할수도 있지만...

저희는 틀립니다...ㅎㅎ...그게 더 맛나기도 하거든요.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본 두번째 겨울방학 점심.... 떡볶이와 어묵 꼬지가 완성되었네요.

그동안 자주는 아니지만 몇번씩 해보았다고

이제 제가 제법 잔소리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되어 좋습니다.

 

 

 

 

수저를 놓고 그릇을 세팅합니다.

 

 

 

 

전 양배추를 좋아해서 양배추를 많이 놓았습니다.

양배추는 많이 넣어도 나중에 보면 확~~줄어 별로 되지 않아요.

잘 익은 양배추의 흐느적거리는 단맛이 전 참 좋습니다.

 

 

 

 

짜지 않아 먹기 참 좋았답니다.

 

 

 

 

시중에서 파는 어묵꼬지하곤 틀리게 좀 얇아 흐물거리는 어묵도 먹을만했구요.

 

 

 

 

청양고추 썰어넣은 어묵국물은 아주 시원하니 끝내주더군요.

딸래미는 청양고추를 반개쯤 더 넣었으면 훨씬 맛있었겠다면서

연신 퍼서 먹더군요.

요즘 딸래미가 매운것에 꽃혔어요.

아마 사춘기의 열이 매운것으로 나타나는지...

 

 

 

 

떡볶이 국물에 어묵도 찍어 먹었답니다.

 

 

요렇게 먹고나서 둘이 설겆이를 했지요.

저번 라면 먹었을땐 서로 하는 일도 똑같이 나누려 티격태격하더니

오늘은 그날보단 좀 낫네요..ㅎㅎ

앞으론 더 나아지겠지요.

 

운동을 좋아하는 아들래미는 운동을 같이 해주는 엄마가 좋겠지만...

여행과 책을 좋아하는 딸래미는 여행과 책을 같이 해주는 엄마가 좋겠지만...

전 제가 할수 있는 일을 하려구요.

 

이러다가 우리집 아그들 파출부되는것 아닌가 몰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