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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가을향기 나는......표고버섯우엉밥^^

표고버섯 우엉밥

 

 

 

 

 

 

몇년전에 신랑이 녹차를 좀 먹어 보겠다 하여 산 책이다.

요즘 사람들이 건강을 많이 생각해 그러는지 사찰음식들에 관심이 많다.

관심이 많은것에 동하여 스님들이 낸 사찰음식요리책도 많고 말이다.

 

 

 

사찰음식들이 들어있는 책들을 보면 음식들이 좀 밋밋해보이는것이 주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팡팡 든다.

 

 

 

가끔 잘 해먹는 이책에 나오는 밥이다.

표고버섯만 넣어 해먹어도 충분히 훌륭한 밥이 되는 한번 해봄직한 요리이다.

 

 

 

 

 

 

 

 

 

 

 

 

 

 

 

4인기준

 

 

 

200ml 한컵, 밥숟가락 계량

 

 

 

생표고버섯 100g(작은것 10개쯤), 우엉 채썬것 100g, 쌀 두컵정도(불리지 않은것),

틀기름이나 참기름 1큰술,소금 약간

양념장 - 진간장 3큰술, 깨소금 1큰술, 들기름이나 참기름 2큰술,청홍고추 다진것 취향껏

(부추나 파 또는 달래 같은것을 넣어도 맛있다.

이번엔 사찰음식처럼 5가지 양념은 빼고 해 보았다.)

 

 

 

 

 

 

우엉은 잘 손질하여 채썬다.

물에 잠시 담궈 놓았는데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떫은맛을 없애거나 우엉이 까맣게 되는것을 방지하고 싶으면 물에 잠시 담궜다가 쓴다.)

 

 

 

 

 

 

 

 

우엉담궈 놓았던 물을 밥물과 된장찌개 국물로 사용했다.

 

 

 

 

 

 

 

 

 

표고버섯을 기둥을 떼어내고 한번 씻어 채썰어 준다.

 

 

 

표고버섯은 해를 보면 비타민D가 많아져 좋다하니

생표고라 할지라도 요즘처럼 해가 좋은 가을햇빛에 잠시라도 놔두었다가 쓰면 좋을듯하다.

 

 

 

책에서는 말린 표고를 불려 했다.

불린물은 버리지 말고 꼭 밥물로 쓰도록 한다.

 

 

 

 

 

 

 

 

밥솥이 달궈지기전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두르고 우엉과 표고를 넣어 5분 이상 잘 볶아준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낮은 온도에서 산화가 시작되므로 팬을 뜨겁게 달구지 않는것이 좋다.

예열과정 없이 불을 켰을때 바로 넣고 볶기 시작해서 열이 너무 오를것 같으면 물을 넣어 같이 볶아주면

온도가 많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볶아낼수 있다.)

 

 

 

 

 

 

 

소금을 조금 넣었고 표고에 너무 물기가 없어 물 2-3큰술정도 넣어 볶았다.

 

 

 

 

 

 

 

 

쌀은 미리 30분쯤 불려 놓았다.

같이 섞은 현미는 따로 8시간 이상 불려 사용했다.

사람마다 취향이 틀리니 현미도 불리지 않고 먹는사람은 상관없을듯...

우리집 냉장고엔 항상 불려져있는 현미가 있어 넣어보았다.

 

 

 

우엉에서 나온물을 넣어 잘 섞어준다.

 

 

 

 

 

 

 

 

물은 평소 밥을 지을때처럼 잡으면 밥이 질다.

자작할정도로만 붇고 밥을 짓는다.

 

 

 

 

 

 

 

 

부추나 파대신 어린순을 준비해 보았다.

아직 매운것을 못 먹는 어린이를 위해 고추는 따로 다져 놓았다.

매운 청홍고추가 아니라면 맘껏 다져 넣어도 맛있을것 같다.

 

 

 

 

 

 

 

 

 

밥이 고들하게 잘 되었다.

표고버섯과 우엉의 색감이 가을이 온것을 말해주는것 같다.

 

 

 

 

 

 

 

퍼서..

 

 

 

 

 

 

 

 

어린잎도 올리고..

 

 

 

 

 

 

 

 

취향껏 매운 고추와 양념장을 넣어 비빈다.

 

 

 

 

 

 

 

 

 

 

 

예전에 친정아버지가 오셨을때 한번 해드린적이 있었는데

엄만 맛있다고 드시는데 아빤 고추장 부터 찾으신다...ㅠㅠ

좀 강렬한걸 좋아한다면 고추장에 비벼먹는것도 괜찮을듯 싶다...ㅎㅎ

 

 

 

 

 

 

 

 

역시 이런 밥은 된장찌게와 잘 어울린다.

깻잎김치와도 그리고 묵은지와도 잘 어울리는 밥이었다.

 

 

 

 

 

 

 

 

가을에 이런밥..한번 지어 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