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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찬바람 불면 몸보신 생각나지요?....추어탕^^

추어탕

 

 

 

 

 

추어탕의 추자는 마치 가을을 의미하는것 같아 가을에 먹어야할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우스개 소리도 못생긴걸 의미한다고 생각하기도(추어탕의 생김새가...ㅎㅎ) 하고 말이다.

 

 

 

 

이런 상상을 모두 뒤엎고 추어탕의 추는 ...

아주 본질적인 뜻인 미꾸라지추 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어머님은 추어탕을 주로 무더운 여름에 끓이셨다.

어머님 옆에서 끓이는것 보고 배운 남원식 추어탕이다.

 

 

 

 

경상도에 와서 살게 되면서 경상도식 추어탕도 몇번 먹어보았는데

나름 이것도 깔끔하니 괜찮다.

 

 

 

 

전라도 남원식은 시래기 듬뿍 넣고 들깻물 갈아 된장 풀어 넣어 끓이고

경상도식은 얼갈이, 토란대 등과 된장을 풀어넣고 방아잎을 넣어 수제비도 뚝 뚝 떼어 넣는다.

 

 

 

 

사람마다 어떤것이 좋네 싫으네 하기도 하지만

난 이것 저것 다 특색이고 재미있다.

 

 

 

 

 

 

 

 

 

 

 

200ml한컵, 밥숟가락 계량

 

 

 

미꾸라지 600g - 굵은소금 2-3큰술

미꾸라지 삶을 물 3-4컵, 된장 1큰술, 마늘과 생강 몇쪽- 미꾸라지 삶아 내린물 6컵

시래기와 얼갈이 삶아 물기 짠것 600g

들깻물 3컵(들깨 2/3컵)

찹쌀가루 2큰술(쌀뜬물도 됨),물6컵

된장 3큰술, 김치 양념 3-4큰술, 마늘 2통 다진것, 파 한대,청양고추 2개

 

 

 

 

 

 

먼저 시래기와 얼갈이를 잘 삶아 놓는다.

 

시래기 삶는 방법 -->  사진을 클릭하세요

 

 

 

 

 

 

 

얼갈이는 끓는물에 굵은소금 조금 넣어 데쳐 내어 찬물에 담갔다가 꽉 짜 놓는다.

 

 

 

 

 

 

 

 

미꾸라지다.

봉지를 열어 사진을 찍으면 튀어나올까봐 얼른 굵은소금을 넣어 봉지를 막았다...ㅠㅠ

생사가 한눈에 보이는 순간이다...좀 그렇다..

 

 

 

 

 

 

 

 

이렇게 한시간쯤 놔두면 해감도 되고 미꾸라지도 튀어나올 염려 없이 요렇게 되어 있다.

흐르는 물에 미끄덩 거리는것을 뽀독하게 씻어주고...

 

 

 

 

 

 

 

 

분량의 물과 양념을 넣어 30분쯤 팔팔 끓여주었다.

 

 

 

 

 

 

 

 

 

미꾸라지가 식을 동안 들깻물을 내려 놓는다.

들깻가루가 있다면 그걸 써도 무방하다.

 

들깻물 내리기 --> 사진을 클릭하세요.

 

 

 

 

 

 

 

 

미꾸라지를 모조리 믹서기에 넣어 갈아 체에 내려도 되지만

이렇게 하면 살과 뼈가 뭉쳐져 있어 체에 잘 안내려간다.

 

 

 

그러니 잘 삶아진 미꾸라지들은 살만 먼저 잘 발라내고 나머지 머리와 뼈와 내장 부분들은 으깨어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해야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

 

 

 

 

 

 

 

 

믹서기에 갈아 물을 부어가며 체에 내린다.

너무 가는체에 내리면 잘 안내려 갈수도 있고 너무 큰체이면 목에 걸릴 가시까지 내려갈수 있으므로 중간체쯤 쓴다.

 

 

 

 

 

 

 

내장을 감싸고 있는뼈나 머리에 있는 돌같은 뼈는  버리는것이 먹기에 수월하고 좋다.

물에 내린 미꾸라지물과 살을 냄비에 넣고

 

 

 

 

 

 

 

 

갈아놓은 들깻물과 시래기,얼갈이도 넣고

 

 

 

 

 

 

 

된장도 플어넣고 양념들도 넣어준다.

 

 

 

 

 

 

 

 

 

나머지 물도 찹쌀가루 풀어 넣어주고 김치 양념도 넣어준다.

꼭 찹쌀가루가 아니어도 멥쌀가루여도 상관없다.

가루가 없다면 불려놓은쌀을 들깨 갈을때 같이 갈아 쓰면 된다.

쌀뜬물도 좋고 말이다.

 

 

 

어머님 말씀으로 김치양념에 온갖것이 다 들어 있으니 이걸 넣으면 따로 양념이 필요없다 하신다.

전천후다..ㅎㅎ

 

 

 

 

 

 

 

 

잘 어우러지게 끓여준다.

 

 

 

 

 

 

 

 

기호에 따라 부추, 젠피가루,후추가루, 다진마늘, 다진 청양고추등을 넣어 먹으면 된다.

 

 

 

 

 

 

 

 

 

 

원하는 양념 넣어..

 

 

 

 

 

밥 말아 푹푹 퍼 먹으면 그만이다.

 

쌀쌀해져가는 이계절에 한솥 끓여놓고 먹으면 기운이 풀풀 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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