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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빵빵빵~~

고~소함이 땡길때 버터허브빵^^

버터허브빵

 

 

옛...날 언젠가 미국영화에서

어떤 여자가 감옥에 있는데

 가장 먹고 싶은것이 무어냐고 물어보니

갓 구운 토스트에 버터를 발라 블랙 커피와 먹고싶다 하더라...

그러면서 눈을 감고 그걸 먹는 상상에 빠지는 화면이..

 

대체 무슨 맛이길래...

저리도 간절하게 상상할까..

 

궁금했다. 

 

바게트 빵 사다가 구워

버터 바르고 먹어보니

영....맹숭맹숭......

이게 무엇이인겨....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난후.... 한 30초  정도....

어디선가 오는 남모를 꼬시함이 느껴지더라는...

 

여기에 블랙커피까지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

 

난 이런걸 먹고 자라지 않아서

그 여자처럼 간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생각난다는 것....

 

몸속에서 기름기를 원할때

그 버터의 남모를 꼬시함을 느껴보고싶을때

내 맘대로 구워보는 빵이다.

 

 

 

 

 

 

 

 

10개 분량

 

백밀가루170g, 통밀가루80g(가루류 모두 합해 250g)

미지근한 물 100g,미지근한 우유70g(액체류 모두 합해 170g)이스트1t 반, 소금 1t, 설탕1T, 실온버터1T

토핑재료 - 실온버터1T, 허브가루1t, 소금1/4t

참깨2T(안 넣어도 되지만 꼬시함을 더하기 위해)

 

 

 

먼저 미지근한 물에 이스트를 넣어 잘저어 놓으면

 5-10분 뒤 거품이 보글보글....

 

 

 

 

 

밀가루에 소금과 설탕을 넣고

이스트넣은 물을 넣어 반죽한다.

 

 

 

 

 

반죽을 잠깐 치대다가 실온버터를 넣고 다시 빨래빨듯^^ 반죽한다.

엄청 질어 보이지만 걱정할것은 없다.

저 정도는 되어야 10분 넘게 치댔을때 말랑말랑한 반죽이 된다는 것

 

처음부터 적당한 반죽으로 시작하면 나중에는 아~주 반죽하기 어려운 된 반죽이....

빵도 잘 부풀지 않고 말이다.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너무 질게하면 반죽이 계속 질척하고

겨울에는 질게해도 건조하여 빨리 되어진다.

상황에 맞게 물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절대 저 바닥과 내 손에서 떨어지지 않고 질척하게 붙어있을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조금만 기다리면 제 갈길을 간다....ㅋㅋ

 

 

 

 

5분정도 치댄 반죽의 모습이다.

반죽이 바닥과 손에서 많이 떨어졌다.

 

 

 

 

 

10분 정도 치대니 벌써 말랑말랑~~

반죽의 양이 많지 않으니 이정도면 되겠다.

손에 들러붙은 것들도 모두 자기자리로 돌아갔고 반죽도 지들끼리 모여 .....

 

양이 많을때에는 20분정도 치대주어야 한다.

 

 

 

 

 

 

고소함을 더하기 위해 나는 참깨 두 스푼을 넣었다,

 

마음 같아선 호두를 넣고 싶은데 다 먹었다.

호떡소를 마지막으로.........ㅠㅠ

 

 

 

 

그릇에 담고 랩을 씌워 구멍을 3개정도 낸후(젓가락으로)

집안의 가장 따뜻한 곳에 두어

2배보다는 많이......3배 정도~~~ 부풀때까지 기다린다.

 

2배는 좀 부족하다 싶다.

1차 발효가 충분히 되어야 잘 부푸는 빵을 만들 수 있다.

1차 발효가 부족한것은 2차발효때 보충할수 없다는 사실.......ㅠㅠ

 

난 1시간 정도 했다.

장소의 온도에 따라 발효시간의 많이 차이가 난다.

계절마다도 다르고 실내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손가락으로 눌러본다.

 

그냥 누르면 반죽이 치즈처럼 따라 올라온다.

손가락 끝에 밀가루을 묻히고 눌러서 구멍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 OK!!

반죽을 들추면 거미줄이 마구 마구 생기는 때...

 

사실 자주해 보면 저런 실험은 안 해도 된다.

모양과 크기와 냄새만으로도  알 수 있다.

 

우리가 밥 지을떄 냄새만 맡고도 밥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아느것처럼.......^^

 

 

 

 

 

반죽을 꾹꾹 눌러 공기를 빼준다.

 

바닥에 들러붙으면 덧말가루를 뿌리고 해도 된다.

나는 버터를 충분히 넣어서 그런지 들러붙지 않아 그냥 GO..

 

기껏 부풀린 반죽... 처음에 누르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아까운지....

 

하지만 공기를 잘 빼주어야만 빵을 구웠을때 일정하고 촘촘한 간격의 구멍이 생긴다.

 

 

 

 

 

일정한 크기로 10등분하여

다시 꽉꽉 눌러 둥글리기하여 놓고

물을 적신 꽉 짠 천으로 덮어 중간발효한다.

 

중간발효는 마치 쉬는 시간 같은 거다.

열심히 일했으니 다음 일 할때까지 이불덮어주고 쉬라고 주는 시간...

 

충분히  쉬는 시간 15-20분

 

 

 

 

 

 

 

중간발효가 끝나고 나면 다시 꽉꽉 눌러 공기를 빼주고

이때 바람빠지는 소리가 날지도

 

아래 사진처럼 공기주머니가 삐직.....

저걸 다 빼 주어야 한단 말이지

 

 

 

 

 

접어주면서 눌러주고

둥굴리기하여

밑바닥에 벌어진 면은 손가락으로 잘 꼬집어 준다.

아니면 구울떄 거기가 터질수도 .....

 

 

 

 

 

 

 

팬에 유산지를 깔고 성형한 반죽을 올린뒤

2차 발효를 한다.

 

우리집 2차 발효기다.

큰 비닐봉지안에 팬을 넣고

 뜨거운 물이 든 컵 2개 정도 넣어놓으면 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2차발효는 습도가 높아야한다고 해서이다.

 

나름 머리 쓴것 임......ㅋㅋ

 

 

 

 

책에 보면 발효는 몇도에서 몇분을 하고

어찌고 저찌고......

대체 저걸 어찌하란 말이냐고.....

발효기를 사야하냐고......

고민 많이 했다.

 

집에서 빵만들지 못하게 하는 문구들이다.

 

우리가 전기압력밥솥 없으면 밥 못해먹지 않듯이

빵 만드는 방법도 여러가지 일것이다.

 

옛날에 기계에 넣고 온도 맟추고 시간 맟춰서 빵 만들지는 않았겠지......?

 

빵반죽 위에 놓을 버터토핑은 버터와 허브가루,소금만 넣어 만들었다.

여기에 마늘과 설탕을 넣으면 맛있는 마늘빵이 되겠지만...

오늘은 버터맛을 느끼고 싶은 관계로

마늘은 제외....

 

 

 

 

 

2차 반죽 중간에(30분정도 지나서) 190도로 오븐예열 시작하고

 

2차발효 끝난 후(45분경과-반죽의 크기가 처음의 80%정도 되었을 때)

빵 반죽 윗면에 칼집을 깊게 넣어(1Cm정도) 버터를 넣고

물 수프레이를 흥건히 해 준다.

반죽 오븐에 넣기전 오븐안에도 물 스프레이 해 준다.

 

 

 

 

 

180도로 온도를 낮춘후

 팬을 넣고 3분 정도 굽다가

오분안에 물 스프레이 한번 더 하고 10분 지난 후 색깔이 나면 팬의 방향을 바꿔 빵색이 골고루 나게 한다.

 

전체 굽는 시간은 15정도가 적당한다.

 

 

 

 

버터가 넘쳐나 아래까지 지글지글....

바삭한 누룽지같은......ㅋㅋ

 

이때 먹으면 뜨근뜨근....맛.있.다.

 

힘들어도

집에서 빵 굽는 기쁨이다.

 

 

 

 

식힘망에 옮겨 식힌다.

 

 

 

 

버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먹으면 알 수 있는 것...

 

 

 

 

쭉 찢어.......

 

 

 

기공이 잘 나왔다.

 

 

 

 

크랙은 그닥 마음에 들게 나오진 않았지만

이 정도도 만족......^^

 

 

 

딸기잼 발라 한  입....

 

 

 

 

토핑하고 남은 버터 박박 긁어 바르고....

 

 

 

그 위에 딸기잼 바르고 한입..........ㅋㅋ

 

 

가끔 너무 꼬신것 생각날때 만들면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