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고로케
이제 날씨가 제법 선선하니 좋아
가족끼리 모두 자전거 타고 성남동에 갔었다.
돈까수라는 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때 나온 고로케는 하얀속살에 양파내음이 솔솔났다.
우리집 아이들 감자고로케 별로 안좋아 했는데 맛있다면 잘 먹는다.
이것 저것 야채도 넣고 고기나 햄도 넣은 고로케도 좋지만
이것은 어떻게든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혼자 이런 상상 저런 상상으로 만들어 본다.
나름 비슷하다..ㅎㅎ
200ml 한컵, 계량스푼 계량
감자 중 6-7개,소금 1/2t, 설탕 1-2T
양파 중 1개, 무가염 버터 3T,우유 3T
튀김옷 -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식용유 한컵반
감자는 껍질을 벗겨 찐다.
그 사이 양파를 잘게 다져..
팬에 무가염버터 2큰술을 넣고 다진 양파를 넣어 수분이 어느정도 날아가도록 잘 볶아준다.
타지 않으면서 물이 나지 않게 불조절해가며 10분정도 볶아준다.
이렇게 하면 양파의 매운맛은 날아가고 단맛이 남는다.
이것과 우유를 넣어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
감자는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쑥 들어가면 잘 익은것..
꺼내자마자 소금과 설탕을 넣고 잘 으깨어 준다.
감자 자체에 짠맛이 좀 있으므로 소금을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잘 으깬 감자에 갈아놓은 양파와 우유를 넣고 잘 섞어준다.
이때 좀 되직하면 우유를 더 추가하면 된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같다...이것만 먹어도 맛있지만..
난 고로케가 목적이므로 몇숟갈만 먹고....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한다.
밀가루 입히고 계란물 퐁당~~
빵가루 입혀..
기름에 튀겨낸다.
젓가락 끝을 냄비 바닥에 눌렀을때 뽀골뽀골 거품이 올라오면 된다.
아님 빵가루 하나 넣었을때 뽀굴거리며 위로 떠오르면 튀길 온도다.
이미 속재료는 다 익은것이기 땜시 낮은 온도에서 오래 튀기지 않도록한다.
이 고로케는 너무 오래 튀기면 속에서 데워진 감자의 수증기가 튀어 나와 갈라지므로
좀 높은 온도에서 색이 나면 바로 건지는게 좋다.
기름을 잘 빼고...
그러면서 기다리지 못하고 집어 먹고....
욕심껏 여러개 넣어 색이 날때까지 튀기다가 옆구리 터진것들 있다..ㅠㅠ
(너무 많이 넣어 튀기면 튀김온도가 내려가 잘 안튀겨진다.)
뒤집어 놓아서 안보이지요..ㅎㅎ
뜨거울때 먹으면 입천장 홀라당 벗겨지지요..
뜨거울때 먹으면 더 맛나긴 하니 조심해서 살살 먹도록...
튀기다가 한개 두개 집어먹고
또 찍다가 네다섯개 집어먹고...
양파향이 솔솔 나는것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들거리는것이 참 매력있다.
빵가루 입힌 튀김옷은 튀기면 기름이 빨리 까매져서 참 그렇다.
더 이상 튀길수 없어 남겨놓은 고로케를 이그림님처럼 오븐에 구워보았다.
이그림님표 감자 크로켓 -->http://blog.daum.net/egrim/6044445
팬바닥에 오일 조금 바르고 고로케 올린다음 솔로 오일 조금씩 발라준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8-10분정도 구어준다.(컨벡션 기능으로 구웠답니다.)
중간에 한번 뒤집었다.
색은 튀긴것보단 멋지진 않지만..
바삭함이 느껴진다.
또한 튀긴것처럼 기름기가 많지 않고
조리하기도 훨씬 간단하고..
맛도 그대로 있고..
다음부턴 오븐에 구워야겠다.
고로케의 멋진 색감을 원한다면 튀기는것도 좋지만
꼭 그렇지 않다면 굽는것도 참 좋은 방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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