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부침
갑자기 들기름에 구운 두부가 먹고 싶어졌어요.
저번 아이들이 점심 때 소시지를 들기름에 볶아주었는데 너무 맛나서..
그때 '담에 두부 구워야지' 하고 생각했거든요.
그 두부 구워봅니다.
두부 부침이야 요리라고 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굽는 방법이 있어 괜히 적어봅니다.
두부
구운 소금 조금
포도씨유, 들기름
두부를 잘라 물기 빠지라고 천위에 올려놓고 소금 조금만 살살 뿌려주었어요.(20분 정도)
팬에 열이 오르면(3분 정도 걸려요) 먼저 포도씨유를 조금 둘려 닦아내고
한 큰술정도 다시 넣고 두부를 넣었습니다.
두부를 녛으면 팬의 온도가 내려가거든요.
그때 들기름을 2큰술 정도 넣고 약불에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팬을 오래 쓰다 보면 아무래도 상처도 나고 하니 처음 샀을 때처럼 들러 붙지 않고 요리하기가 쉽지는 않지요.
그래서 예열이 중요하고 예열을 잘해야 들러 붙지 않게 요리할 수 있더라구요.
또 들기름은 낮은 온도에서 산화하니 높지 않은 온도에서 요리하면 더 좋을듯합니다.
뭐 따지자면 부침용으로 들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는 않지만, 최대한 낮은 온도에서 할 수 있게 해보았습니다.
이게 들기름에 구우면 참 맛있어지거든요..ㅋㅋ
김치와 깻잎 장아찌 두개만 놓고도 이 두부로 밥상을 휘어잡을 수 있습니다.ㅋ
두부 부침 보니 제사상 생각이 나네요.
저희 친정엄마는 제사상에 올라가는 두부를 이런모양으로 부치셨거든요.
그땐 가장 맛없는 전이었는데...
다 식어 딱딱하고 고기도 아니고 말이죠..
하지만 들기름에 바로 구워 뜨끈할 때 간장에 찍어 먹는 두부는 그 두부가 아니지용~~
속이 말랑말랑 따뜻하고 고소한 두부 부침이라는 거죠.
맛있어요.
요걸로 아침 밥상 끝장이어요.
김치도 올려 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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