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볶음
들깨 시리즈다...ㅎㅎ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나도 그럴참인가보다.
싱크대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고사리...
음...이게 언제부터 여기 살고 있었나?
순간 우리집 아이들 고사리 좋아하는것 생각나고
어제 만들어놓은 들깨물도 생각나고..
마땅한 찬도 없고...장보러 가기 싫고...
아주 여기 저기 박자가 척척 맞네...
친정 엄마는 고사리는 볶아놓으면 별맛이 없다면
항상 제사때나 명절때 소고기 산적 부치고 난 팬에 고사리를 볶으셨다.
그렇게 하면 소고기 맛에 고사리가 꽤 맛있던걸로 기억한다.
난 소고긴 없고 멸치다시마육수에 고소한 들깨물 넣어 볶아보련다.
200ml한컵, 밥숟가락 계량
고사리 삶아놓은것 250g(건조 고사리로 25g쯤),들기름 한큰술, 다진마늘 반큰술
들깨물 반컵(들깨가루로 사용해도 됨 2-3큰술정도), 멸치다시마육수 반컵,국간장 1큰술 반
다진파 반큰술, 어슷썬 붉은 고추 1/3개
들깨물- 들깨 반컵에 물한컵으로 갈아 물 한컵 추가해서 체에 내려놓은것중 반컵임
들깨물 내리는 방법 ->http://kj9020000.tistory.com/entry/감자와-들깨로-몸보신하는-감자들깨탕
말린 고사리는 잠시 물에 담가 부드러워지면 냄비에 물을 충분히 붓고 끓여준다.
말린 고사리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느냐에 따라 끓이는 시간도 틀려진다.
말린지 별로 되지 않는 고사리는 20분 정도도 충분하지만 오래된것은 더 오래 끓여야한다.
너무 물러져도 안되고 불지 않아도 안되니 가끔 한가닥씩 꺼내 고사리 중간부분을 만져 본다.
탱탱하면서 질기지 않고 물러지지 않으면 잘 삻아진것이다.
불을 끄고 식을때까지 놔두었다가...
씻어 찬물에 담궈 놓는다.
이렇게 하면 묵은냄새도 많이 없어진다.
고사리 뿌리쪽 줄기가 질긴것이 있는데 너무 질긴것은 떼어낸다.
예열하지 않은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고사리와 다진마늘을 넣고
불을 약하게 하여 5분정도 볶아준다.
여기에 육수와 들깨물, 간장을 넣어 ...
뚜껑 덮고 잘 익혀준다.
파와 붉은고추도 준비하고...
붉은고추는 예쁜 색을 내기도 하지만 약간 매콤한 맛이 들어가면 더 맛있어지기 때문에 넣는것...
고사리가 간이 잘들게 익으면 뚜껑을 열고
국물이 3큰술정도 남게 졸여 파와 고추를 넣고 뒤적여 불을 끈다.
ㅎㅎ..우리집 아이들 좋아하는 고사리볶음 완성이다.
왜 좋아하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아마 처음 먹은 기억이 좋았었나보다.
오늘따라 고사리도 적당히 잘 삶아져 탱탱하면서도 무르지 않아 참 좋다..
이날 저녁 반찬으로 고사리가 가장 먼저 사라졌다죠...ㅎㅎ
내가 만들어 놓고도 참 맛있다고 먹었음....이런 행동은 친정엄마하고 똑같이 하고 있다...
보고 배운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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