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 무침
오늘은 무지 쉬운 요리??로 한번 가볼라 한다...ㅎㅎ
학창시절 이걸 도시락 반찬으로 싸오던 친구가 있었다.
우리 엄만 절대!! 안해주던 반찬.
난 이게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모른다.
밋밋하고 싱검댕검한 우리 엄마 반찬하고는 사뭇 다른
새콤 달달하면서도 상쾌한 이 요리는 대체 뭐란 말인가...ㅎㅎ
다름아닌 단무지 무침 이다.
신랑말론 어머님은 자주 해주셨다는데 본인은 이 반찬이 싫었단다.
난 무지 좋은데....
원래 단무지 무침은 입맛 없는 뜨거운 여름에
밥에 찬물 말아 하나씩 얹어 먹으면
그나마 밥을 목으로 넘길수 있는 반찬이지 않을까 싶다.
중국집에서 주는 단무지는 한개도 안 집어 먹는데
이건 왜 그리 맛난것인지...그 단무지가 이 단무지 맞는것이야??
밥숟가락계량
단무지 반개
다진마늘 반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참기름 반큰술, 깨소금 반큰술
가끔은 김밥쌀때 잘라 놓은것이 아닌 이런 통단무지를 사온다.
은행잎모양으로 썰어서...
한번 손으로 꽉 짜 주었다.
여기에 양념 넣고 무치면 끝~~~
예쁘게 담아 본다.
우리집 딸래미 이것 해서 내놓으니
내가 너무 음식에 대한 교육을 많이 했는지....
색소가 어쩌구 첨가물이 어쩌구....
그래봤자 너 저~~어번 소풍땐 온간 첨가물과 색소 100%로 이루어진 ***(땡땡땡)사러
아빠랑 동네 슈퍼 4군데 돈것 내가 다 알어...
그리고 수영장앞 쫄쫄이도 너무 좋아해서 가끔 한번씩 넋을 놓고 먹는것도 알고 말이여~~
물론 나도 그 아줌씨랑 친하지만...ㅎㅎ..붕어빵도 맛나고..떡볶이도 맛나고...ㅎㅎ
가끔은 나도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점 음식이 먹고자플때가 있다.
맛나게 먹었다는 그 충족감으로 나름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니까..
혹시 알어...먹고 싶은것 너무 안 먹는것보단 가끔은 먹어주는게 몸에도 더 좋을지...
스트레스가 가장 큰적 인것이야...ㅎㅎ..이러면서 열심히 집어 먹어준다.
그 옛날 친구 도시락 먹을때 환상적인 맛을 기억하며 먹으니
기분이 이렇게도 좋은데
여기에 태클거는 딸래미.....음....오늘은 무지 미워진다...
아이들 밥위에도 신랑 밥위에도 하나씩 얹어주며 열심히 먹어대는 아줌마야...
너도 벌써 추억에 추억을 곱씹을 나이가 되어버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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