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잼
봄에 꼭 해야하는 일중에 하나는 딸기잼 만드는 것이다.
마치 일년 양식만들듯 꼭 해야할것 같은 생각이 자꾸든다.
이맘때쯤 되면 여기저기 싸게 파는곳 없나 기웃거리게 된다.
딸기: 설탕 = 10 :4 (보통은 2:1로 한다.)
식초나 레몬즙 조금
그러다 만난 딸기.....
집근처 농협에서 1Kg에 2500에 판다.
완전 횡재했다..
안 살수 없다.
뭐가 그리 좋은지 얼른 5상자를 사온다.
먼저 딸기잼을 담아놓을 유리병을 잘 소독한다.
딸아이 아기때 썼던 젖병집게가 요럴때 아주 요긴하다.
물기를 잘빼고 식힌다.
작은 유리병 여러개에 소분해 넣어놓으면
한번 꺼내 먹기 좋아 오래 보관할수 있다.
딸기잼을 뜨거울때 넣어 얼른 뚜껑 닫아 보관하면
먹을때마다 펑~소리나는 뚜껑을 열수 있다.
다 식으면 냉장고에 넣고 1년 내내 먹는다.
난 작년에 만들어 남은 딸기잼 한병도
저번주에 펑소리나게 따서 아무 이상없이 맛있게 먹었다.
딸기는 잘 씻어 꼭지를 딴다.
딸기가 싼 것만큼 크기는 작아 꼭지 떼는 일이 만만치 않다.
먼저 아주 작은 사이즈의 딸기만 골라 통채로 설탕 넣고 재운다.
통으로 재우며 설탕도 잘 안 녹는다.
이리 해놓고 하룻밤재우면 더 좋겠지만 마음이 급하니 2시간만 재우고 끓인다.
어찌해도 별상관은 없는듯..
팔팔끓어오를때 거품을 걷어내야 나중에 거품걷기도 수월하다.
요건 그냥 요구르트에 넣어 빨리 먹으려고 끓고나서 5분정도만 끓였다.
요런걸 콩포트라 하더라..
딸기로 만들었으니 딸기 콩포트..
뜨거울때 병에 넣어 얼른 뚜껑을 닫아준다.
요렇게 해놓으면 뚜껑열때 펑..소리가 난다.
아침마다 먹는 되직한 요구르트에 이걸 넣어 먹으면 딸기 씹는 맛도 있고 좋다.
딸기잼은 덩어리가 있게 하는 방법이 있고
덩어리가 없게 갈아하는 방법이 있다.
원래는 덩어리 있게만 했는데 아들래미는 없는게 좋다해서 반반 만든다.
덩어리도 너무크면 만들기가 수월치 않고 떠 먹기도 힘드니
적당하게 잘라준다.....이것도 일이다.
분량의 설탕을 넣고 나는 포도식초를 조금 넣었다.
딸기 1.5킬로에 2큰술정도...
2시간쯤 놔두었다가 물이 생기면 끓인다.
처음 끓어오를때 꼭 거품을 잘 걷어주어야 나중에 거품 걷어내기가 편하다.
건더기가 있는 딸기잼은 졸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색도 더 잘 안나다는...
왠만하면 건더기가 있는 딸기잼을 만들땐 양을 소량으로 만들면 시간이 절약되고 색도 더 예쁘게 난다.
이건 딸기를 1.5킬로 하닌 1시간이 넘게 걸린다.
500g짜리 사서 꼭지따고 몇개 집어먹고
450g으로 만들면 작은유리병에 하나 들어갈정도양이 되면서
시간도 절약되고 예쁜색의 딸기잼을 만날수 있다.
딸기잼의 농도는 본인인 원하는 정도로 하면 된다.
보통 찬물에 떨어뜨려보아 확 풀어지지만 않으면 괜찮다.
너무 그 상태로 있을때까지 조리면 되직한 딸기잼이 된다.
난 약간은 흘러내리는 딸기잼이 좋아 확 풀어지지 않는 상태까지만.....
끓고 있을때 보는 것보다 조금더 되직해진다고 보면 된다.
이번에 믹서로 확 갈아서 만든 딸기잼이다.
이건 딸기 1.5킬로를 해도 색도 잘나고 시간도 적게 걸려 만들기 편하다.
처음에 확 올라올때 꼭 걷어주고...
농도에 맞게 불을 끄고 뜨거울때 유리병안에 넣고 바로 뚜껑 닫기...
모두 10병 나왔다.
오늘부터 나를 만나는 사람이나 우리집에 오는 사람은 딸기잼 한병씩 당첨이다.
그것도 본인이 원하는 걸로.....ㅋㅋ
요건 먹으려고 사 놓은 딸기가 조금 상해가는 것 같아
반은 갈고 반은 잘라 섞어 만들어 보았다.
이것도 꽤 괜찮다.
발라먹기도 좋고 딸기의 과육도 보이고....
원하는 방법으로 한번 만들어보면 좋을것 같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만들려 하면 힘이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
한상자씩만 사다 여러번 만드는게 좋을듯하다.
'딸기잼을 만들었으니 빵에 발라먹어야지'란 말에 얼른 구운빵이다.
얼른이라해봤자 3시간은 족히 걸린다.
과육이 있는것과 갈아만든 딸기잼...
모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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