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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뜨끈한 순두부찌게^^

순두부찌게

 

 

 

 

 

 

딸래미가 이번주 시험기간이었다.

시험 이틀은 급식을 먹고 오지 않아 점심을 집에서 준비한다.

 

 

첫째 시험날.... 나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만들어져 버린 어떤 요리로(완전 망함...ㅠㅠ)

다음날은 꼭 밥을 지어주겠다고 딸래미에게 다짐을 한다.

 

 

딸래미 집에 들어서는 순간 "엄마 밥했어요?"

"그래...밥 지었다.....ㅠㅠ"

 

 

겨울날 뜨끈하게 끓여 내본 순두부찌게...

 

 

오늘은 특별히 장도 보지 않고

그저 냉장고안에 있는것 뒤져 뒤져 헛짓 안하고 만들어본 순두부찌게다.

 

 

 

 

 

 

 

 

200ml한컵, 밥숟가락 계량

 

 

식용유(포도씨유 사용함) 1-2큰술, 고춧가루 한큰술

집에 있는 야채(양파, 당근, 무, 단호박)

집에 있는 해물이나 고기(오징어 얼려놓았던것 꺼냄)

육수(멸치다시마육수 사용함) 2컵 - 자박하게 하고 싶으면 1컵 반

국간장 2큰술

순두부 시판용 400g

파,마늘

 

 

 

 

 

순부두를 크게 떠서가 아닌 튜브로 짜서 만들것이기에 야채도 모두 작게 썰어보았다.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 한줌 꺼내놓고

파도 썰어놓고 마늘도 다져 놓는다.

 

 

 

 

 

 

 

약불에 뚝배기에 기름을 좀 두르고..(달궈진 상태가 아닌)

고춧가루를 기름위에 놓는다.

 

 

 

 

 

 

열이 올라 고춧가루 가장자리가 기름에 서서히 자글자글 끓어오르면

기름과 고춧가루를 잘 저어준다.

고춧가루가 타면 안 되므로 온도가 너무 올라가는 것 같으면 불을 끄고 저어준다.

타는 냄새가 아닌 고춧가루의 고소한 향내가 나야 한다.

잘 볶아준 고춧가루에..

(만약 고추기름이 있음 그걸 쓰면 된다.)

 

 

 

 

 

 

야채를 넣고 잘 볶아주다가 오징어도 넣고 볶는다...한 5분정도 잘 볶아준다.

 

 

 

 

 

 

육수를 붓고...이때 뜨거운 육수를 부어주면 더 좋다.

잘 끓어오르면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요런 튜브순두부의 끝을 잘라내어 쭉 쭉 짜준다.

보통 가운데 갈라 숟가락으로 뚝뚝 떼어 많이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이건 이것대로 느낌이 틀리다.

요렇게 짜주면 간이 두부에 잘 베어 좋다.

 

 

 

 

 

 

다시 끓어오르면 간을 다시 보고 마늘과 파를 넣고 마무리한다.

 

 

 

 

 

 

 

 

직접 만든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한 맛은 없지만

부드러운 맛이 있는 찌게가 되었다.

 

 

 

 

 

 

 

 

뜨거울때 푹 퍼서 먹으면 입천정 데지요..ㅎㅎ

 

 

 

 

 

 

 

호호 불어 식혀 먹고

밥에 비벼도 먹고..

 

 

 

 

 

 

망친 요리를 생각하며 그냥 밥이나 하련다 하고 만들어본

뜨끈한 순두부찌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