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끼

후다닥 만드는 부드러운 달걀찜^^

달걀찜

 

 

 

 

 

우리집 아이들은 아침에 달걀후라이를 먹는걸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달걀찜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찜통에 쪄서 예쁘게 만들면 더 좋지만

요렇게 만들면 빨리 부드럽게 만들수 있어 바쁜 아침에 좋은 방법이다.

 

 

우려 놓은 육수만 있다면 후다닥 만들수 있는 부드러운 계란찜...

만일 육수가 없다면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먹어도 맛있다.

 

 

 

 

 

 

 

 

200ml 한컵, 계량스푼계량

 

 

달걀 4개,다진마늘 1작은술, 멸치다시마육수 한컵반

가는 구운소금 1/4t(소금의 굵기에 따라 간이 틀리니 조절할것)

(육수의 양은 달걀부피의 1.5배가 적당하다.

예를 들면 달걀푼것이 한컵이면 육수는 한컵반!!)

 

 

 

먼저 달걀을 깬다.

 

달걀 두개를 서로 부딪치면 한개만 깨진다.

(사진 찍느라 한손이지만 각각 다른손에 잡고 해야함)

요렇게 달걀을 깨고 남은 달걀 한개는 평평한 면에 부딪치게해서 깨면 된다.

모서리에 깨는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다.

 

 

 

 

 

 

 

제시된 소금 반과 다진마늘을 넣고 잘 풀어지도록 젓가락이나 포크로 저어준다.

사정없이 잘만 저어준다면 체에 내리고 할 필요없다.

 

 

뚝배기에 육수를 붓고 나머지 소금을 넣어 센불에 끓인다.

육수의 양은 달걀 부피의 1.5배면 적당하다.

더 물이 많은 달걀찜을 원하면 물을 더 넣어도 국같은 달걀찜처럼 먹을수도 있다.

 

 

간을 보았을땐 조금 짭짤한 정도이면 나중에 간이 맞는다.

이때 육수가 없다면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된다.

 

 

 

 

 

 

육수가 끓으면 한손에 달걀 푼물을... 한손에 젓가락을 들고

달걀물을 조금씩 흘려가면서 젓가락으로 빨리 계속 저어준다.

 

 

 

 

 

 

다 붓고 나서도 달걀이 반이상 익을때까지 저어주다가

뚜껑을 닫고 약불로 바꾼다.

요렇게하고 30초에서 1분정도 있다가 불을 끄면 된다.

냄새로 확인하는것이 가장 좋은데 약간 눌은냄새가 나면 바로 불을 끄면 된다.

 

 

 

 

 

 

잠시 놔두었다가 뚜껑을 살짝 열면...

요런 달걀찜이 되어있다.

 

 

 

 

 

 

오늘은 기본적인 달걀찜을 한다고 아무것도 안 넣었지만

여기에 가지 가지 있는것 넣어 만들어도 좋다.

 

대파만 몽땅 썰어 넣어도... 무채를 썰어 넣어도... 

남은 야채들 다져 넣어도... 맛난 해물을 넣어도 ...

가지가지 다양한 달걀찜을 만날수 있다..

 

 

 

 

 

 

먹어볼까?

 

 

 

 

 

 

찜통에 찐것 부럽지 않은 달걀찜이 되었다.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요건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다..ㅎㅎ

아들래미는 특히 요렇게 마지막에 뚝배기 박박 긁어먹는걸 좋아한다.

 

 

 

 

 

어머님은 아버님이 이 뚝배기 박박 긁는것을 좋아하신다고 달걀찜 누룽지를 꼭 만드신다.

어머님이 만드시는 방법은 나와는 틀리지만

이렇게 저렇게 어떻게 만들어도

달걀의 새로운 질감을 느낄수 있어 좋다.

 

 

달걀의 단단하고 투박한 느낌....

성기게 엉긴 느낌....

푸딩처럼 사르르 부드러운 느낌...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느낌...

 

 

똑같은 재료로도 항상 틀린 질감을 느낄수 있는게 바로 요리의 맛일수도 있다.

내가 음식을 잘못 만들었다고 해도

요렇게 새로운 질감을 느끼면

그건 새로운 요리가 되는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