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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새콤한 맛의 알타리무 김치^^

알타리무 김치

 

 

 

 

 

알타리무가 보이길래 얼른 두 단 집어왔습니다. 

새콤 아삭한 이 김치를 지나칠수야 없지요. 

아직도 작년에 담은 김장 김치만 주구장창 먹다가 물김치 두 세번 담아 먹고는

김치다운 김치는 이번 해에 처음이네요..ㅎ

 

돌돌 말아 예쁘게 담는 것 다 집어치우고

양념 많이 넣어 빨갛게 만드는 것도 ... 

이것 저것 넣어 진하게 끓인 육수도 없이

고냥 어르신들처럼 쓱쓱 허옇게 담아 휘휘 버무려 통에 넣었습니다.

 

음식의 맛이란 무엇일까요?

재료? 양념? 정성?  

물론 다 필요한 것들이지만 

여기에 추억? 기억? 그리고....손맛.... 

 

ㅎㅎ...이제 나도 손맛 운운할때까 되었을까요? 

 

 

 

 200ml 한 컵, 계량스푼 계량

 

 

알타리 무 두단, 쪽파 20개

절임물 - 물 10 컵, 굵은 소금 1컵 

 

찹쌀풀 1컵(물 1컵, 방앗간 찹쌀가루 2T) 

마늘 한통 반 다진 것, 생강 두어편 다진 것  

고춧가루 반 컵, 까나리 액젓 4T, 오미자청 4T 

 

 

 

 

 

흙이 많이 묻어있더군요.

물에 담가 놓았다가 불은 뒤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이렇게요.

씻어서 나오는 알타리무들도 있더라구요.

 

 

 

 

 

 

 

 

줄기와 맞닿은 부분을 정리하구요.

껍질은 다 벗겨내었습니다.

작은 건 한번 가르고 큰 건 십자로 갈랐어요.

 

  

 

 

 

 

 

 

분량의 소금과 물을 넣고 절여줍니다.

 

 

 

 

 

 

 

 

괜찮은 잎들은 따로 모아 시래기를 만들곤 했었는데요.

이번엔 같이 절여 넣어주려구요.

잎이 나중에 익으면 꽤 맛있거든요.

 

두어시간쯤 절였구요.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었습니다.

 

 

 

 

 

 

 

 

쪽파도 한쪽에서 절이구요.

썰어 담을거라 꼭 절이지 않아도 되는데

알타리무와 함께 돌돌 말아 담는 버릇이 있어 나도 모르게 절이고 있더라구요.

뭐 상관 없습니다.

 

 

 

 

 

 

 

 

절이는 동안 찹쌀풀 만들고 식은 뒤 고추가루 넣고..

 

 

 

 

 

 

 

 

 

 

다진마늘, 다진생강, 까나리액젓, 오미자청 넣어 잘 섞어둡니다.

 

 

 

 

 

 

 

 

한 번 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두어시간쯤....

 

 

 

 

 

 

 

 

 

줄기부분 따로 절인 것을 4-5cm로 송송 썰구요.

쪽파도 뿌리분분은 쫑쫑 썰고 잎은 4-5cm길이로 썰어줍니다.

 

 

 

 

 

 

 

 

 

잘 불려진 양념을 넣고 쓱쓱 버무려줍니다.

 

 

 

 

 

 

 

쪽파도 넣구요.

 

 

 

 

 

 

 

항상 다 먹고 남은 김치통에 있는 고춧가루 양념들이 너무 아까웠었는데요.

색은 별로일지 모르지만 나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절여 물기뺄때 나온 물 한 두컵으로 김치 담은 그릇들을 씻어 김치통에 부어줍니다. 

어르신들은 꼭 이렇게 하지요.

싹싹한 느낌이 나서 기분이 좋아지는데요..ㅎ

 

 

 

 

 

 

 

 

 

비닐 한 장 덮어 꼭꼭 눌러주구요.

뚜껑 덮어 하루동안 실내에 놓아두었어요.

뚜껑 열어보니 상큼한 냄새가 나네요.

냉장고로 들어갈때이네요.

신랑은 양념이 많고 익지 않은 김치를 좋아하는데요.

이번엔 완죤 내 스타일로 담았네요..ㅋ 

 

 

 

 

 

 

 

냉장고에서 2-3일 지난 김치입니다.

딱 맛있네요.

국물도 양념이 적당한게 시원하니 좋구요.

 

 

 

 

 

 

 

 

지나치지 않은 양념에 담은 김치....

이번에 담은 김치의 포인트입니다.

 

 

 

 

 

 

 

 

요런 스타일 너무 좋아요.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맛있는거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아작 아작...소리가 들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