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아이들 소풍갈때 주로 싸는 메뉴는 김밥이다.
김밥 아니면 유부초밥,샌드위치정도....
딸은 김밥을 싫어한다.유부초밥,샌드위치도....
그래서 생각해낸 도시락 메뉴가 주먹밥이다.
소풍때나 수련화때가 되면 고를 필요도 없이 주먹밥이다.
김밥보다 재료도 많이 필요없고 간단한 반면 맛은 그 이상이다.
지난 주중에 봄날 처럼 따뜻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나들이는 못 가고 긴 삼일 연휴동안 소풍가는 기분으로 만들어본 주먹밥이다
밥 두공기, 오징어채 볶음 잘게 다져 5큰술정도
호박 1/3개, 멸치 2큰술정도, 양파 조금,당근 1/3개, 소고기 50g정도
소금, 식용유, 설탕, 깨소금
소고기 양념 - 진간장 1/2큰술,매실액1/2큰술, 다진마늘 1/2큰술,설탕 1/3큰술,참기름 조금,후추 조금
모든재료는 아주 잘게 다져 놓는다.
잘게 다질수록 주먹밥 뭉치기가 좋다.
재료는 집에 있는 어떤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색이 알록달록 하면 더 보기 좋다.
아래 사진은 예전에 준비하다 찍은 사진...
오늘은 애호박대신 쥬키니로 대신했고 당근에 색이 비슷한 햄을 같이 넣었다.
호박대신 브로콜리를 써도 되고 당근대신 파프리카나 피망을 고기대신 표고버섯을 써도 된다.
이 말은 집에 있는 재료를 맘껏 응용해보면 좋다는 이야기.....
호박은 돌려깍기하여 안의 씨 부분만 빼고 잘게 다진다.
고기는 잘 다져 양념에 재운다.
멸치는 아주 작은게 있으면 그냥 써도 되지만 볶음멸치라면 바삭하게 구워 잘게 다져 놓고
다진 양파를 볶다 같이 섞어 만들었다.
잘게 다진 재료들은 식용유 조금 넣고 소금 조금만(한 꼬집) 뿌려 물기가 없게 볶아 각가 그릇에 담아 놓는다.
볶는 순서는 색이 연한 것부터...
멸치 - 양파 - 호박 - 당근 -햄 -소고기 순으로.
밥을 해서 뜨거울때 넣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소금, 설탕 한꼬집, 깨소금을 넣고 잘 비벼준다.
주의 - 재료에 멸치나 햄이 들어간 것이라면 소금은 넣지 않아야 간이 맞는다.
큰 그릇에 뜨거울 때 해야 잘 비벼진다.
오징어채 볶음은 가위로 잘~게 잘게 썰어 놓고 (아님 다 삐져나옴)
양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한입 크기 양 만큼 밥을 손바닥에 납작하게 올리고 다진 오징어채 볶음을 놓고(많이 넣어야 맛있다.)
잘 오므려 양손으로 눌러가며 둥굴게 만든다.
처음에 잘 안 뭉쳐 지는 것 같지만 잘 누르면서 둥글리면 예쁜 모양이 된다
처음 집에 있는 오징어채 볶음반찬을 이용해 만들어 보았는데
소고기 고추장볶음을 넣는것보다 훨씬 맛있다. 적극 추천~~^^
오징어채볶음 만드는법- http://kj9020000.tistory.com/entry/먹고-싶은-반찬-물어보면-꼭-나오는-오징어채-볶음
요렇게 멸치,호박,당근,소고기순으로 주먹밥을 만든다.
만약 아이들소풍 도시락에 쌀거면 닭꼬치 몇개와 과일도 준비하기 때문에 8개 정도면 충~분하다.
식상한 김밥이나 유부초밥보다 인기도 많다.
유부초밥보단 간단하다고 할 순 없지만 김밥보단 확실히 간단하고 맛도 그만이니 한 번 만들어 보면 계속~~~
싸게 된다.
우리 딸래미처럼 유부초밥도 김밥도 샌드위치도 싫어한다면 한번 해 봄직하다.
곧 따뜻해지면 싸서 밖에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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